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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mster's life

○ 23주차 6일, 24주차 0일. 조기수축 걱정으로 입원🩺 (1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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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25 - [● Momster's life] - ○ 23주차 2일. 조기수축 이슈가 나에게도 생기다니.

 

 

 

조기수축 너무 겁먹어서

휴직을 해야하나 말아야하나로 스트레스를 엄청 받았던 하루하루 

 

어느날 자려고 누웠는데

배가 아주 단단히 뭉치고 새벽에 계속 뭉치길래 새벽 1시쯤 깨버렸다.

게다가 서혜부가 엄청 싸하게 통증이 있는거

이런적 처음인데..

 

병원을 갈까말까 진짜 고민하다가

결국 자는 남편을 깨워다가 병원에 전화를 했다. 

지금 입원 가능은 한데 분만실에 입원이 가능하고

주치의 아닌 다른 의사샘에게 진료를 받고 입원 가능하다고.. 

 

일단 간밤에 어찌될거같진 않고, 

다음날 아침까지 잠부터 자고서 아침 되면 

바로 오픈시간에 맞춰 주치의샘에게 진료를 받으러 가는걸로.. 

 

 

가자마자 수축검사 해보니, 생각보다 잠잠.. 

그래도 진짜 미세한 강도로 일정 수축이 있다고 하시면서 쉬어야한다고 강조

그리고 초음파를 살펴보니 아기 머리가 있는 경부쪽이 살짝 열렸다고 했다..(헐)

그건 열리기도 하고 닫히기도 한다고. 

근데 너무 무서웠다 ㅠㅠ 

 

하샘도 이제는 좀 짜증이 나신 것 같았다.. 

어짜피 일 그만쉬라고 해도 안그럴꺼잖아요 

더이상 말 안할게요 이런식으로 말씀하셔서

ㅡㅡ;;; 아... 

 

 어칼꺼에요? 쉬실거에요? 집에서? 

= 집에서 쉬는게 좋을까요?

쉬면 아예 안 움직이고 누워있어야하는데 그게 되요?

 

그냥 입원할거에요?

= 입원 할까요?

그럼 많이 답답할텐데? 불편하고? 

 

어쩌라는건지 좀 잘 모르겠다

입원해라, 아님 이정도면 약먹으면서 집에서 쉬어라 정해줬으면 싶은..

 

오늘 피곤하신건지 예민하신건지 

자꾸 어카라고 식으로 말씀하셔서 나도 기분이 별로 좋지 않았음.

 

일단 입원시켜달라했고

나는 바로 라보파 맞고 그냥 삼사일 입원하고 끝내는게 낫겠다 싶어서 입원 요청했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보니 내가 잘 모르고 있었던것

라보파는 한번에 약을 끊으면 반동수축이 일어나기 떄문에

3-4일 맞고 끝나는 것이 아니고 몇주간 길게는 몇달간 병원생활을 해야하고

1가트(방울)씩 양을 조절해서 끊어야한다고 한다. 

 

그럼 그렇다고 설명을 해주시던지 ㅠㅠㅠㅠㅠㅠ 

아니면 그정도 수축 아니니까 집에서 쉬면서 봅시다 라고 하시던지

왜 오늘 따라 이렇게하신건지 나도 이해가 안간다

 

설명이라도 해주셨으면 우리가 선택을 했을텐데.

 

아무튼 하지 않아도 됬는 입원을 하게됬다. 

입원은 하되, 라보파 약은 안맞고 수액만 맞는..

(그럴거면 집에서 쉬는게 더 낫지 않나)

 

 

 

링거를 손목에다가 다는..

너무 불편하고 너무 아프고

링거만 달면 중환자가 되버리는 마법

 

밥도 보험식 했더니 너무 맛없고..

맛없지만 먹을건 다 먹었고 :) 

 

하루종일 놀다가 뒤척이다가 

오빠가 사다준 푸딩도 손 불편해서 안먹을라다가

화장실간다고 일어난김에

척척 냉장고 문도 열고 껍질도 까고 

뚜껑도 열고 챡하고 엎어서 푸딩 셋팅해서 잘먹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중간중간에 샘들이 상태 체크하고

혈압재고 약 가져다주고 

 

 

ㅋㅋㅋㅋ

그렇게 하루가 지났다. 

 

다음날 아침, 

샘이 출근하자마자 들러주셨다. 

 

상태를 물어봐주셨고 

있다가 진료실로 올라오라하셨다. 

 

 

가자마자 수축검사하고, 초음파보고.. 

수축검사는 이제 나느 봐도 모르겠다. 

잠잠하다고 생각되도 선생님은 그냥 다 무조건 심각하다고 하시니까.. 

 

일단 그냥 느낌상 뭉치는건 어떻냐 물어보셔서

괜찮았다 말씀드리니 그럼 집에서 쉬어보라고.. 퇴원

 

좀 선생님이랑 안맞았던 에피소드..

그리고 걱정만 왕창 했던.. 에피소드였다 

 

새벽에 배아팠던 것도

별생각 없었으면 무탈했을텐데

휴직 관련해서 계속 말씀하시니까 

하루종일 휴직 어카지 고민하면서 스트레스 받았더니 그런거같으다.. 

ㅠㅠㅠㅠ 

 

그래도 사람일은 모르는거니깐. 

그래도 아이를 위해서라면 우리 아기가 가장 우선이 되는게 맞으니까.

 

오빠랑 상의하고

입원하는 동안 회사에 연락해서 소식을 말씀드렸다.

그리고 바로 다음주부터 휴직에 들어가게되었다. 

입원은 3.17-18

휴직은 3.24 부터. 

 

인수인계 3일내로 끝내야하는데 망했어.. 

이렇게 그만두고 싶지 않았는데 

내가 셋팅해둔 프로세스가 망가질까봐 두렵다. 

 

한동안은 재택으로 일좀 도우면서 인수인계 들어가야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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