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02 - [● Trip] - ○ 남프랑스 신행 6-1. 엑상프로방스 Chateau de la gaude. 포도밭에 둘러쌓인 샤토에서 하룻밤.
샤토에서 맞이하는 7째 날
#파리신혼여행 #유럽신혼여행 #파리투어 #유럽신혼여행루트 #파리여행루트 #프랑스여행루트
해가 7시반에 뜨기 시작하는 11월의 프랑스.
새벽 6시 십분 쯤 기상했다.
일단 오빠는 조금 더 재우고.. 🕊
챙겨온 운동복으로 갈아입고 길을 나서본다.
러닝하러 내려가는 길에 2층에서 찍은 새벽의 샤토 정원.
나중에 보니 저 미로정원의 모양이 샤토의 로고와 똑같았다.
이번에 여행 짐을 싸면서 운동복을 챙길까 말까 진짜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챙겨오길 진짜 진짜 잘한 것 같다.
그래도 나름 운동복은 가벼우니깐.
러닝화는 따로 없어서 그냥 뉴발란스 993 신고 뛴다!
러닝화 까지 챙길까 고민했었는데 진짜 그건 좀 오바였고 ^^
안그래도 캐리어 자리도 없어가지고 지금 고생이라..
와인 쟁여 이동하기도 벅차다.
샤토 맵 상에서 조금 먼거리에 이게 있길래 뭘까 했는데,
직접 와서 보니깐 작품이네
ㅋㅋㅋㅋㅋㅋㅋ
왜케 꽁꽁 숨겨났어여?
요 작품 옆에는, 공터가 쫙 있고 의자 2개가 놓여있었는데
뭔가 일출을 감상하는 포인트 같아보였다.
하지만 난 포도밭에서 할꼬양
샤토 겉을 왼쪽으로 돌아 본격 샤토 부대시설(스파, 수영장 등)이 있는 산책로 쪽으로 진입해본다.
곧게 뻗은 사이프러스 나무들 진짜 너무 옙뻐!
한국엔 요런 나무가 없어서 신기하다.
11월이지만 꽃도 야무지게 펴있는 샤토의 정원
가드닝 팀이 따로 있겠지?
뭐하나 허트루가 없네.
조금만 가면 나오는 스파.
스파 진짜 끝내줄 것 같은데 비수기라 아쉽다.
진짜 진짜 아수어!!!
안쪽에는 조각작품들이 몇개가 보인다.
샤토가 생각보다 17-18세기에 지어진 건물이라 사모으는 작품들도 고풍스러울 것 같은데
보면 작품들이 다 모던하고 현대미술작품이라 좀 신기하다.
룸에 있는 그림이라던지 샤토 곳곳에 있는 조각 등 작품들 다 너무 모던
뭔가 돈을 멋지게 쓰는 느낌이랄까.
ㅋㅋㅋㅋ
있다가 산책할 때 예배당 앞에 있던 루이비통 벤치 한번 보시죠..
하 진짜 길 너무 이쁘네..
이런 산책길이면 맨날 맨날 행복하게 러닝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길도 옛날 마차길 모양인데 걷기 좋게 잘 만들어놨음
요기가 피트니스 센터와 수영장이 있는 곳.
수영장은 비수기라 운영을 안하고 피트니스만 이용이 가능했다.
우리도 이용이 가능했는데 미리 예약을 해야한다고 한다.
살짝 귀찮기도 하고 그래서 러닝으로 대체하고 예약은 안했다.
근데 구지 왜 예약해야되지 하고 궁금 했는데 와보고 나니 알거같아..
왜냠 투숙객이 우리말고 1팀 있었거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수기이기도하고 객실수가 적기도 해서 그런가보다.
샤토 뒷쪽, 그리고 스파 피트니스센터 옆쪽으로 가운데 크게 포도밭이 있는데
그곳 바로 옆에다가 요런 헛간 같은 작은 공간이 있다.
투숙객용 시설은 아닌 것 같은데 엄청 이쁘게 만들어놨네..
직원들을 위한 공간이거나, 관리동 같아 보였다.
이것이 샤토 맵.
이거 보면서 러닝을 했는데
(그게 러닝이야? 그냥 러닝 산책이라고 하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보면서 다니면 진짜 재밌다.
포도밭도 품종별로 섹션을 나누워 농사를 짓고 있는데
아는 품종 나오면 아는척하고 괜히 ^^
생각보다 샤토곳곳에 편의시설도 많이 있고,
미슐랭 스타에서 사용하기 위한 야채밭도 있고,
명상하는 캐빈도 있다.
곳곳에 예술품이 전시되어있는 건 기본이고.
요기가 샤토 내 있는 레스토랑에서 사용하는 야채들을 키우는 밭!
야채도 그냥 키워서 사용하는거 진짜 좋은데?..🥗
요기가 바로 명상 프로그램을 하는 케빈!
안쪽에 어찌 되어있는지 너무 궁금한데
내가 또 가서 훔쳐보면 명상하시는 분이 놀라실 수 있으니까.. ^^
숲속 쪽으로 창이 나있어서
진짜 속세를 잊고 명상하기 너무너무 좋을 것 같다.
아무튼 명상하는 캐빈을 지나서 본격 포도밭 안쪽으로 들어와서 산책을 했다
이 때 부터는 러닝하기 아까워서 그냥 걸었다.
믿을 수 없는 풍경들이 펼쳐진다.
구름이 있어 해가 이미 뜬건지 뜨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줄지어있는 수확을 마친 포도나무 숲이랑 여러가지 색으로 물든 하늘로 꽉 찼다.
이리봐도 저리봐도 감탄만 나와... !!!
크... 내가 왜 여기 서있지? 하는 생각도 들고
아무도 없는 포도밭에 서있으니 기분이 묘하다!
그 감정은 아마두 감동? 🤍
왜 그렇게 식기에다가 포도줄기, 살구 앵두 같은걸 그려넣나 했는데
요런 시골마을 가을 수확철 감성에서 나온게 아닐까?
너무 좋다 진짜루 !!!
이 장면을 나만 볼 수 없지
(#`O′) 오빠랑 같이 봐야해
바로 오빠한테 연락해서 당장 나오라고 나오라고
마침 일어나서 움직이던 오빠가 옷을 챙겨입고 후다닥 나와줬다 🤍
아직 시간이 7시 반이 안되서 오빠랑 일출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근데 그러기엔 너무 밝은데.. 해가 나온걸까?
ㅋㅋㅋㅋㅋㅋㅋ 그런건 중요치 않다.
포도 수확이 지났지만, 포도송이가 아직도 나무당 한두송이 씩 달려있었다.
달려있는 포도송이에서 1-2알 뗘서 먹어봤는데 생각보다 포도알이 엄청 작고 껍질이 두꺼웠다.
아 와인 만드는 포도는 이렇구나.. 근데 진짜 진짜 달기는 달더라.
껍데기도 생각보다 질겨서 좀 씹다가 밷었는데 입에 남는 탄닌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재밌는 경험
포도밭이 지겨워 질 때 쯤 슬슬 쏠랑쏠랑 언덕길 내려오기.
주차장 벽면 거울에서 셀카도 찍고
재밌다 이른 아침부터
타오르는 아침 볕을 맞고 있는 샤토
우리는 러닝이고 머고 이렇게 된 거 아침 샤토를 여유롭게 즐기기로 했다.
아침 이슬을 맞아 촉촉 했던 소파
점심 쯤 되니 빠삭학 마르는 듯 했다.
어제 로비 앞 이곳에서 얼마나 좋다구 호들호들 거렸는지
하루만 더 있고 싶쨔나.
저멀리 보이는 빨간문의 예배당
샤토 안에는 예배당도 따로 있다.
진짜 너무너무 신기해.
예배당 옆에는 컨퍼런스룸 같은 회의실이 있었다.
예배당도 지금은 비수기라 그런지 잠겨있었다.
그런데
너 어제 그 냥아치 아니니
아침에 다시 얼굴 보니까 너 진짜 냥아치처럼 생겼다
야아 냥아치야 ㅠㅠ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느샌가 애걸복걸 하고 있는 나
또 신나게 한 15분 정도 만져주고
무릎위에 올라오려는 거
또 당할까봐 못 올라오게 엉거주춤하게 서있었음
예배당 앞쪽으로 가니 있었던 초록색 밴치.
벤치가 진짜 사이즈가 애매하게 큰게 하나 있었다.
어? 근데 밴치 왜이렇게 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상한데? 오빠 가서 앉아봐
사이즈 왜이렇게 애매하게 이상하게 크게만들었지
작품인가?
어리둥절 하고 있었는데
작품이었네......................
작품이었어
루이비통 벤치 나 태어나서 첨본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뭐 엉덩이 들이 밀어도 되는건가요?
샤토드라고드 컬렉션 미쳤다리..
상상을 뛰어넘는 반전이네
엄청 쿨하게 턱 턱 갖다논거 너무 웃기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국같음 앉지 마세요, 만지지 마세요 푯말 붙였을텐데
이런 쿨함과 여유가 재밌다.
반바지 입고 앉으면 내 허벅지 루이비통 에디션 될거같은데요
이 벤치 너무 재밌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픈 안되어서 너무 아쉬웠던 예배당.
건물을 보니 이것도 굉장히 오래된 건물 같았고
샤토에서 유지보수를 정말 잘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전체적으로 뭐랄까 옛것을 잘 보존하면서도
현대적인 요소들이랑 적절하게 조화시켜서
폼나게(?) 꾸며놓은 샤토드라고드
이것이 바로 진정 부르주아 인가
돈도 멋지게 쓰는 거 그게 어려운건데
크..
바로 옆에 있던 조각상.
나는 해골 이런거 들어가있는 작품 별로 감흥없는데
이건 나비랑 해골의 조화가 너무 이쁘기도 하고 골드느낌도 산뜻하니
전체적으로 밝은 느낌이라 마음에 들었다.
말이 많은 내 블로그.. 헿
새들이 어찌나 지져귀던지
저 장면을 보면서 쟤네는 무슨 종일까?
까마귀인가? 까치인가? 하면서 오빠랑 토론했다.
생각보다 시끄럽게 울어갖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저 고즈넉한 정원을 좀 보세요..
저 울창한 나무랑 아침 햇살 단풍 진 풍경 그리고 새소리!
마음이 엄청 평온해지는 장면이다.
샤토 앞쪽 뿐만이 아니라 뒷쪽으로도
저렇게 연못과 분수가 있는 정원이 있다.
연못 안에는 물고기도 있고..!
샤토가 생각보다 넓고 공간 공간을 다 엄청난 손길로 단장해둬서
구경할 요소들이 많아 바빴다.
그리고 내가 샤토에서 엄청 좋아했던 밤나무길(?)
요기 진짜 넘 좋아...
왠지 마차가 나가는 철문 같아
ㅋㅋㅋㅋㅋㅋㅋㅋ철문 바이브 최고
러닝으로 시작해서 산뽀로 마무리된 아침.
다시 룸으로 들어가기 위해 샤토 건물로 들어왔다.
1층에 화장실에 들러서 손도 좀 씻고 하다가 발견한 미슐랭 책자들!
발행 년도 주목...
무려 1900년 부터 2023년 까지 모든 미슐랭가이드 책이 보관되어있다.
100년이 넘은 이 책자 하나하나 다 모아 놓은 거 보니 진짜 헤리티지 미쳤다
미슐랭 1스타 레스토랑의 흔한 장식장이라니..
근데 그것도 자랑하려고 잘 보이는 곳에 떡! 하니 장식해둔 게 아니라,
그냥 샤토 호텔 문을 열고 들어가면 문 안쪽 양 옆에 구석에 있다.
심지어 직원들이 왔다갔다 하는 창고 옆이라 약간 그늘져있음.
솔직히 샤토 문 열고 들어가면 앞에 정원으로 시선이 쏠려서 뒤돌아 문 옆을 볼일이 잘 없는데
요기다가 이걸 이렇게 장식해두는 그런 여유?
자랑하기 위한 콜랙션이 아니라는 점에서 더 멋있다.
품위가 느껴진달까
반대로 요런 미슐랭 태아 조각상이 잘 보이는 곳에 있다.
너무 귀여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완전 태아네.
현대예술과 오래된 것들의 조화가 너무 좋은 곳이다.
파리에서도 그렇고 프랑스 자체가 엄청 옛날 것들을 잘 지켜내고 보존하는 모습이 너무 신기하고 부러웠다.
어떻게 저렇게 유지하고 관리하는걸까?
(물론 우리나라는 전쟁을 거치면서 많이 파손되서 어쩔 수 없었지만)
미슐랭 책자를 보다가 딱 뒤돌아 저 장면을 봤을 때 알게됬다.
이런식으로 하는거구나.
페인트공이 샤토의 창문틀을 엄청 세심하게 페인트칠하면서 보수하고 있었다.
우리가 나와서 와이너리로 갈 때에도 계속 작업을 하고 있었다.
눈으로 직접 보니 엄청 와닿았다.
샤토드라고드에서 여유롭게 가만 지켜보니, 그런 생각이 정말 진하게 들었던 것 같다.
유산을 너무 잘 보존하면서도 아끼거나 하지 않고 계속 사용하는 것.
그렇다고 그런 모습 그대로 고풍스럽게 유지하는 게 아니라,
변화하는 시대에 맞게 현대적인 요소들로 채워서 모든게 멋지게 조화 될 수 있도록 꾸며두는 것.
어쨌든 지금 이 순간도 역사의 하나이니깐.
철학이 너무 멋지고 더 듣고싶다.
아무튼 두서없는 감상이지만 진짜 부럽다.
이렇게 오래된 유산을 소중히 유지관리 하는 법과
멋지게 역사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법을 알고 있다는 게
숙소로 돌아와 커피한잔
프랑스에 와서 알롱제 + 각설탕 1개 중독이 되었다.
아침부터 움직였더니 출출하기도 해서, 원래 계획에 없던 아침 룸서비스를 이용했다.
오빠는 아침 안먹는다해서 일단 1개만 주문해서 빵 하나 커피한잔 하려고 했다.
아침상은 25유로!
옵션은 여러가지가 있었고, 전화로 이것저것 말해주면 끝!
우리커플은 여행오면 배가 작아서 하나만 하면 약간 모자르게 적당히 먹을 줄 알았다.
네...?
진심 너무 많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크로아상, 식빵 두어개 샐러드 하나 커피 쥬스
이렇게 나올 줄 알았는데 이게 무슨일이야.
크로아상도 사이즈 진짜 크고,
저 바게트 식빵류 빵들도 너무 많이 줬다
요거트랑 각종 잼까지 챙겨주셨네
ㅋㅋㅋㅋㅋㅋㅋ
아침에 식빵 하나 혹은 크로아상 하나면 충분한 사람들인데요..
어쨌든 너무 신난다
사랑합니다 샤토드라고드
🤍✨🎈
먼길 떠나기 전에 배 싹 비우고 가야하는데
불안하게 시리 떠나기 마지막에 이렇게 채우고 가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또 랜덤하게 화장실 공격받을까 불안하지만
거부할 수 없는 빵 맛..
아니 빵 진짜 다 너무너무 맛있다.
역시 빵의 나라 프랑스였다.
패스츄리 바사삭하면서 쵹쵹한 식감 너무 미쳤고,
와.. 안에 들은 초코무스 같은거 진짜 한국인 최대 찬사
" 달지 않고 맛있다 "
그 자체의 향연이다.
원래 한입씩만 맛만 보려다가 페스츄리는 둘이서 다 먹고
바게트 식빵류는 하나만 먹고 남겼다. 햐.. 😂
석류 샐러드도 야무지게 다 먹었지롱..
석류에 씨가 없어서 먹기 너무 좋았다 !!!
오히려 공산품 요거트가 진짜 달았다.
으 진짜 프랑스 빵 너무 잘해...
요 빵들은 샤토드라고드 내부 스파 있는 쪽에 파티세리가 따로 있는데 거기서 온 빵들이다.
근데 투숙객이 직접 가서 먹을 수 있는 카페같은 게 아니라
샤토 내 식당에서 제공하는 빵을 만드는 내부 파티세리 같은거!
그런것도 따로 있는거 너무 멋져 ...
투숙객에게 너무 진심이잖아.
야무지게 샤워하고서 옷 입구 떠날 준비.
샤워룸인 끝 방 창문 뷰
샤워하고나서 습기 날려보낸다고 저렇게 창문을 열어뒀는데
풍경이 진짜 너무 좋았다. 오히려 정원 뷰 보다 나는 포도밭 뷰가 더 좋았다.
멋진 샤토
다음에 꼭 올게..!
(성수기에)
우리는 짐을 모두 싸두고, 방 한켠에 두었다.
우린 11시에 샤토 내 와이너리 와인 테이스팅을 예약해두어서
체크인은 12시지만 11시가 되기 전에 미리 나왔다.
약속된 시간 11시에 로비로 가면,
와이너리 직원이 마중나와 우릴 안내해준다.
와인 샵 옆에 요런 와인바 같은 공간이 따로 있지만,
우리는 15,000병이 보관되어있는 케이브에 들어가서 시음 예정이다.
정말 이런 칸이 5-6개 정도가 서버실 처럼 (?) 좍좍좍 있었다.
품종별 지역별로 구분해서 보관하고 있어 보였다.
정말 어이없이 많은 와인들
입이 떡 벌어진다.
우리의 시음을 도와줄 매니져
엄청 고풍스럽게 생겼는데, 엄청 힙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콧수염도 모양 엄청 중세시대사람 같은데
안경 어디껀지 엄청 힙하고 문신도 힙하고
와인따개모양 브로치 하고있는데 진짜 갖고싶었다
이런 프랜치 감성 너무 좋아 못따라가겠어 부럽다.
첫번째 와인은 샤또드라고드에서 생산하는 화이트와인
엄청 신맛이 강렬했다.
내스탈은 아니었음.
오빠는 운전을 해야해서 마시지는 못하고,
바로 옆에 있는 저 항아리에다가 밷는 거로
두번쨰 화이트와인
이것도 라고드 생산 와인이다.
이건 신맛이 너무 강해서 내스탈 별로라고 하니까 내어준 와인이다.
이거 되게 프래시하고 맛있었음!
이거 살까 했었는데, 우리는 지금 신중해야해..
총 4병의 와인만 챙길 수 있기에.
그 다음와인은 로제와인이었다.
우리가 어제밤에 마셨던 거라 일단 다른거 마셔보겠다고!
그럼 다음걸로.
이 레드와인 정말 괜찮았음.
적당히 숙성된 건지 와인 색상도 보랏빛 없이 나이들고
맛이 뭔가 강렬한 그런 스타일이었다.
어느정도의 개성이 있었던 와인인데 그게 마음에 들었음.
요고 후보!
이건 마지막 마무리용 샴페인!
원래 없던 건데 하나 더 보여줬다.
요거 사올껄 싶을 정도로 괜찮았던 샴페인
모든 와인들의 가격은 저말 괜찮았다. 진짜 최고
나중에 가격을 물어봤는데 다 정말 반전
거의 50유로 넘는 애들이 없었음.
레드는 39유로였나..? 진짜 너무 가격 괜찮아 ㅠ.ㅠ
국내에서 소진 할 용도라면 한병 정도 사두는것도 좋아보였다.
하지만 우리는 그래도 좀 오랬동안 보관할만한 아이들이 필요했어서
테이스팅했던 와인 중에서는 구매하지 않았다.
와인 샵으로 함꼐 매니져와 올라왔고
우리 웨딩을 기념할만한 오랫동안 보관이 가능한 와인을 추천해달라고 했다.
100유로에서 200유로 사이 와인을 구매하려고 했는데,
매니져가 68유로 정도 하는 와인을 추천해줬다.
이것도 충분히 오랫동안 보관이 가능하고 화이트를 좋아한다면 자긴 요 와인을 추천한다고.
매니져가 추천하는 것 또한 이 여행의 일부니까 화이트와인 하나와 선물용 레드와인 하나를 골랐다!
정말 가성비 너무너무 좋은 와인 샵이었다.
어떤 와인은 39유로 였는데 비비노에 확인해보니 10만원이 넘어가는 와인이더라.
프랑스와인은 뭐든 맛있겠지!
와인테이스팅을 마치고 나니 한 30분 정도 시간이 남았다.
우리는 돌아다니면서 햇살도 쬐고
고양이 없나 찾아도 봤다가
정원도 마지막으로 구경하고 시간을 보냈다.
벨보이가 차키를 가져가서 한쪽에 잘 세워두었고
우리 룸으로 가서 캐리어를 차 트렁크에 알아서 실어줬다.
20대 중반쯤 되보이는 밸보이가 차키를 가져다줬다.
마지막까지 서비스 너무 좋쟎아!
뭔가 긴 여행 중에서 피로를 한번에 씻어낼 수 있었던 곳인 것 같다.
정말 오길 잘했고 어찌보면 가성비 숙박 느낌이 들 정도로 대만족하고 간다.
다른 친구들이 남부지역 여행을 온다고 하면 꼭 추천하고싶은 그런 숙소이다.
캬..
샤토에서의 하룻밤이라니 너무 멋진 꿈같은 시간이었다!
그렇게 우리는 다음 행선지로 이동!
다음 행선지는 바로바로 샤토라코스테 이다 🤍🤍🤍
그리고 니스로 넘어갈 예정.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