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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ip

○ 남프랑스 신행 6-1. 엑상프로방스 Chateau de la gaude. 포도밭에 둘러쌓인 샤토에서 하룻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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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ehamster.tistory.com

 

#파리신혼여행 #유럽신혼여행 #파리투어 #유럽신혼여행루트 #파리여행루트 #프랑스여행루트

 

 


 

이번 남프랑스 여행에서,

여유롭게 프랑스를 만끽할만한 좋은 숙소에서 묵어보고자 했다.

 

진짜 수많은 호텔 중에서 어디갈까  고르는 것도 너무너무 힘들었는데,

넘 괜찮아 보이는 샤토 호텔을 발견했고 인터넷을 서칭해봤다. 

왠걸 정보가 거의 없고, 한국인 리뷰는 더더욱 없었다. 

 

23년 6월 기준, 국내 유일하게 리뷰를 남겨준 쮸아님 덕분에 ..🧡

샤토를 좀더 자세히 알게 되고 확신이 들어서 예약하게 되었다.

 

https://blog.naver.com/juahnavy/223000573731

 

[남프랑스 여행/엑상프로방스] 포도밭에 둘러쌓인 5성급 고성 호텔/샤또 드 라 고드 chateau de la Gau

미루고 미루다 이어서 작성해보는 프랑스 여행기 :) 정말 너어어무 좋았어서 나만 알고 싶었던 곳을 포스팅...

blog.naver.com

 

 

우리는 트립비토즈에서 거의 5개월 전에 예약을 해두었다. 

예약 할 시 가격은 거의 48만원 남짓 했던 것 같다. 

 

여행 날짜가 가까워질 수록 가격이 100만원 이상으로 치솟던데

뭐지..? 12월로 갈 수록 비수기 인데용...

아무튼 한여름에 예약하려거든 진짜 비싸질 것 같다. 

 

아무튼 포도밭에 둘러쌓인 샤토에서 묵을 날만 고대하면서 하루하루 갔던듯 하다 

파리, 남프랑스에서의 즐거운 여행도 여행이지만 여기가 유독 기대되..💛

 


 ❗  한 가지 아쉬웠던 점!  ❗

사실 호텔의 아쉬웠던 점이라기 보다는 그냥 우리랑 타이밍이 안 맞았던 것..

이 호텔 안에는 미슐랭 1스타  LE ART라는 레스토랑이 있다. 

 

그치만 월요일 화요일은 운영하지 않는다.............. 

수요일 부터 주말까지 운영하지뭐야. 

 

우리는 월 화 숙박인 관계로 이용할 수 없었다. 

처음에 나도 숙박일을 햇갈려서 수요일 아웃인 줄 알고 수요일 런치 코스를 디파짓 내고 예약했다가,

화요일 아웃인 걸 확인하고 눈물을 머금고 취소했다. 

 

결국 우린 레스토랑을 이용할 수 없었으니...

이 미슐랭 레스토랑을 꼭 이용하고 싶은 분들은 숙박요일을 꼭 미리 확인하길 바란다. 

 

*참고로 여기 레스토랑 취소하고 대안으로 간 곳이 파리의 L'Oranger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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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ehamster.tistory.com


 

 

https://maps.app.goo.gl/FmieqCpwjcbTLLdQ9

 

Château de la Gaude · 3959 Rte des Pinchinats, 13100 Aix-en-Provence, 프랑스

★★★★★ · 호텔

www.google.com

 

https://www.tripbtoz.com/share/SGNu3V1C

 

샤토 드 라 고드

트립비토즈

www.tripbtoz.com

 

 


 

그렇게 엑상프로방스 투어를 간단하게 마치고, 

우리는 후련한 마음으로 마음의 안식처 숙소로 이동했다. 

 

우리 짐도 호텔에 맡겨놔서 몸도 가볍고.. 배도 부르고! 잘 놀다와서

얼마나 마음이 편안한지 모르겠따 히히히

 

 

 

또다시 프랑스의 시골길 만끽하기! 

가을이다 가을이야

 

 

 

저 멀리 보이는 샤토 드 라고드!

주차장은 입구에서 들어오자마자 크게 있어서 어렵지 않았다. 

 

주차하고 로비로 들어와, 아까 오전에 맞아주신 남자 직원분에게 체크인을 받았다. 

체크인시간은 3시였기 때문에 앉아서 20분 정도 쉬면서 시간을 보냈다. 

기다리면서 마시라고 에스프레소도 내려주고, 쿠키도 내어주심!

 

체크인 하면서 특이 안내사항이 있다면, 

우리가 받은 방이 카페트 청소를 갓 마쳐서 아직 촉촉하게 젖어있다고 한다.

그래서 그거만 양해해달라고 말해줬다. 

 

 

 

프랑스에 와서 완전 사랑에 빠진 에스프레소

왜 한국에서 마시는 맛이랑 뭔가 다르지?

 

맛이 있고 없고를 떠나서 

한국에서는 약간 특유의 짠맛이 느껴져서 힘들었는데,

프랑스에 오니 짠맛이 좀 덜 나는 기분이다. 

 

한국에서도 설탕하나 넣고 에스프레소를 다시 즐겨봐야겠떠

 

 


 

잠시 기다리니, 우리 담당직원이 체크인을 마무리해주고

샤토 투어를 시작했다 :) 

 

편의시설에 대한 안내와 위치를 설명해주는 시간! 

 

 

 

이곳은 샤토 드 라고드의 리셉션 바로 옆에 있는 와인샵이다. 

 

리셉션에서 안쪽 건물을 통해 레스토랑으로 가려거든 이곳을 거쳐 가야한다.

(보통 외부로 이동하는 듯)

 

우리는 다음날 이곳에서 와인투어를 받고,

와인도 2병이나 사왔다 💛💛💛

 

이 곳에서 구불구불 길을 지나오면, 15,000병을 보관하고 있는 CAVE가 있다. 

셀라라고 하기도 뭐한 그냥 굴... 와인굴! 

놀라울 것도 아닌게 여기는 와이너리니까... 

 

 

https://chateaudelagaude.com/en/kaiseki

 

Restaurant Kaiseki

At the gourmet restaurant Kaiseki, Chef Matthieu Dupuis Baumal and Chef Kazunari Noda propose daring cuisine with unexpected and explosive alliances. A brand new place of gastronomy where the guest travels through the plate. This Japanese gourmet restauran

chateaudelagaude.com

 

 

이 곳은 샤토 드 라 고드에서 운영하는 레스토랑인 

가이세키 레스토랑! 

일식 퓨전 레스토랑 같아보였다. 레스토랑 디자인이 정말 어마무시하다.. 

벽면의 오크통 디자인 진짜 압도적임 ㅠ.ㅠ 

 

여기도 우리가 머무는 날 저녁에는 운영하지 않았다..

 

 

 

 

그리고 들어서자마자 완전 시선 강탈하는

저 핑크색 눈알인지 비행기인지 핑크 깃털 헬리콥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모야아아 

 

쪼금 뜬금 없어..?

 

아무튼 이곳의 이름은 와인 바,

 L'IVRESSE 

 

 

 

열심히 설명해주는 직원분 어미새처럼 따라가기. 

성함을 깜빡하고 확인하지 못했는데, 한때 서울에서도 근무를 했었다고 한다. 

 

와인바를 통해 커튼으로 가려진 저 통로로 가게되면 나오는 

약간은 케쥬얼 하게 칵테일과 와인, 그리고 간단한 음식을 파는 

 LA SOURCE  가 나온다. 

 

 

 

라 소스는 오늘 밤에 다녀올 예정으로 따로 사진을 올릴 예정! 💛💛💛

 

라소스  레스토랑 옆쪽에 유리문을 열면 한켠에 있는 저 수로는 정체를 알 수 없다. 

그리고 저 공간 옆에 와인들이 마구마구 이브기 디피되어 쌓였있었고 굉장히 습했던 걸 보니

와인 저장고의 습도를 조절해주는 역할을 하는게 아닐까 싶었다. 

 

그렇게 한바퀴 설명을 듣고 우리 숙소로 안내를 해주었다. 

 

우리가 숙소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기다리고 있으면, 

벨보이가 짐을 들고 문 앞까지 배달 해 줄 예정이었다.

 

그런데 우리는 참지 못하고 로비까지 가서 우리집을 손수 가지러 갔다

몰라서 그랬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왐마 촌시럽네.. 서울 촌놈 아이가.. 

 

괜히 우리가 찾아가는 바람에 매니져급의 직원분이 정장을 멀끔히 차려입은 채로

직접 우리 캐리어 2개를 들고 날라주었다.

 

정말 죄송스러워 죽는 줄 알았네... ㅠㅠㅠㅠ 

점장급이라 팁을 드리기도 뭐하고.. 아이고 챰.. 

 


 

이제는 우리의 숙소로 가본다. 

 

숙소는 딱, 샤토의 메인 건물이다! 건물은 그리 크지 않다. 

이 건물 바로 앞에 샤토를 대표하는 멋진 정원이 펼쳐져 있음

 

진짜 옙뻐! 🧡

 

1층은 미슐랭 레스토랑 르 아트가 있고,

2층은 패밀리 사이즈의 숙소 2개, 

그리고 3층에는 일반 수이트 숙소 4개가 있다. 

 

정말 작은 규모이지만 그만큼 진국인듯! 

 

 

입구
1층 르 아트를 지나서 ... 

 

 

1층 츠 아트에는, 이렇게 와인잔들이 예쁘게 보관되어있다. 

투명한 유리장 안에 또 유리가 다라라락 있으니 너무 투명하고 이쁘다. 

 

요기를 지나서 윗윗층으로 가게 되면... 

 

 

 

진짜 언제적 거인지 알 수 없는

루이비통 여행캐리어가 방문앞에 떡하니 자리잡고 있다. 

 

우리한테는 그냥 명품일 뿐인 루이비통인데

여기서 이렇게 세월이 켜켜히 묻은 빈티지로 만나니

뭔가 예술 작품같기도 하고, 소중한 유품 같기도 하고

의미도 있고 여러가지로 좀 더 농도 짙은 감덩이 있네 

 

감히 뭘 올려두거나 앉을 생각이 안드는걸?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멋지게 손 때묻은 캐리어들. 

이거 진짜 옛날에 부잣집 사람들 해외여행 갈 때 이런 괘짝을 쓴거야!? 

 

 

 

웰컴 드링크로 아... 로제와인을 주셨어..!!! 

너무 행복하쟈나 ㅋㅋㅋㅋㅋㅋㅋ

 

우리 프랑스 와서 레드 화이트 마시느라 로제는 한잔 뿐이 안마셔봤는데, 너무 행복해.. 

또 남프랑스 이쪽 엑상프로방스 지역에 로제와인이 또 유명하다고 하던데. 

 

그냥 와인은 사랑 그자체야. 

 

그리고 귀여운 휘낭시에와 손수 정성스럽게 작성한 웰컴 카드까지 

너무 기분이 좋잖아.

 

 

 

그리고 웰컴 부케..💛💛💛

 

매니져에게 요거 너무 이쁜데, 있다가 나 웨딩촬영할 때 들고 나가도되? 하니까

이건 널 위한 선물이니 너 마음대로 해도 되! 라는 스윗한 답변을 주었다. 

 

 

 

깔끔 말끔 확실한 배딩.. 

 

아주그냥 이불을 매트리스 안에 야무지게 끼워놔서 들어가는데 한참 땡김..

ㅋㅋㅋㅋㅋㅋㅋ

 

이불도 바스락바스락 폭닥하고 빈대 검사는 뭐 하지도 않았다.

워낙 깨끗해보이고 보송보송해서...

 

배게도 낮은거 하나 높은거 하나씩 되어있어서 낮을걸로 골라 벨 수 있었다. 

 

그 전 숙소에서 진짜 너무 최악의 더러움을 경험해서... 

이 샤토에 오니까 행복과 감동이 배가 되는 듯 

생각지 못한 빌드업 미쳤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짝꿍도 진짜 숙소 선정 순서 미쳤다고 

너무 잘했다고 반대로 된거 아니라 다행이라고 몇번을 말했다. 

이 샤토 먼저 묵었다가 그 숙소로 갔으면  몰락한 귀족의 삶을 체험했을거야.. 

 

 

 

카페트도 갓 스팀 청소를 해서 아주 살짝 덜 말라있었는데

오히려 그게 더 좋았음. 

우리 오기 직전에 깨끗하게 청소를 했단 거쟈나.. ^^..

워낙 깨끗하기도 하고 룸슬리퍼로 갈아신고 있으니 문제 없었다

 

그리고 이 샤토에는 저 그림의 작가 작품이 엄청 많이 걸려있었다. 이뻤음!

샤토 내에 조각품이나 작품이 꽤나 많았는데, 예술품에도 많이 조예가 있어보였다.

 

 

 

우리 방의 뷰..! 

 

우리는 정원뷰는 아니었지만,

식당과 포도밭 뷰였다. 

 

생각해보니 정원뷰였으면 더 좋았겠는걸?! 

하지만 그런생각이 이제와서 들 정도로 너무 만족스러운 뷰였다. 

 

포도밭뷰도 충분히 아름다와.. 

 

 

 

침대방에서 문하나를 열면 이렇게 욕조하나가 떡 하니 있는 공간이 나온다. 

 

이 공간에는 캐비넷, 옷걸이, 그리고 냉장고, 홈바가 욕조를 가운데 두고 양쪽에 위치해있고,

밴치하나만 멋드러지게 떡하니 있다. 

 

욕조와 맞은평 창문 사이에 공간이 진짜 거실만큼 넓어서 진짜 너무 좋다.

댄스파티 열어도 될만큼 넓쟈나..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수건을 따듯하게 대울 수 있는 전신거울 열선? 도 있어서 기절할뻔..

샤워하고 아추어 아추어 안해도 되

 

완벽하다잉

 

 

 

얼음은 맨 위 아이스버킷에다가 따로 요청하면 가져다 주신다. 

다른 여느 호텔과 다른 것은 없당

저 오른쪽에 있는 유리 미네랄워터는 유료 아니고 다 마시고 요청하면 더 가져다주심!

 

욕조 오른켠에는 옷걸이와, 런드리서비스 칸이 있다. 

 

 

 

욕조에서 또다시 방문을 열고 들어가면 나오는 세면대

 

세면대 왼쪽에는 샤워부스와 화장실이 있다. 

화이트톤의 깔끔한 인테리어. 

 

물론 샤워 하는 동안 수건을 댑혀줄 전신 거울 수건워머도 있다. 

 

 

 

어메니티는 겔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쁘네. 

 

 

 

 

장난스럽게 꾸며놓은 티슈, 그리고 예쁜 세면대 수전.

저 오목 거울은 얼굴을 들이밀면 불이 켜진다. 

 

룸 투어는 요정도로만 하고! 

 

 


 

우리는 해가 지기 전에 얼렁 웨딩촬영을 하기 위해 준비했다.

해가 7시반에 떠서 5시반이면 지는 11월의 프랑스.

 

한국에서 바리바리 챙겨온 내 드레스와 오빠 정장, 구두들. 

소중한 자리만 차지하던 삼각대와 돗자리 면사포 이제 쓰여질 준비가 되었다.

 

 

 

오빠 빨리빨리 

해가 지고 있다구!

 

여행와서 제일 멋지게 차려입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층 테라스에서 문을 열었는데 펼처진 멋진 정원.. 

 

끼야아아아아 요기서도 사진 한번 찍어주고

1층 르 아트를 배경으로 해서 사진도 찍었지롱

 

 

 

다시 2층 르 아트 유리장을 지나서

총총총

 

 

 

이 길은 내가 여기 머무르면서 정말 좋아했던 길이다. 

 

우리가 오전에 여기 짐 맡기고나서 엑상프로방스 시내로 갈 때,

요긴 어디야?! 하고 내려서 사진 찍으려고 했던 철문..! 

밖에서 보면 안쪽으로 굉장히 들어가고싶은 그런 철문이었는데

이렇게 우리가 요기 안에 있다구~~~ 

 

아무튼 이쁘고 굉장히 이국적인 길인 것 같다. 

다음날에도 이 길을 여러번 걸었다.

 

주변에 나무들은 모두 밤나무들이었다.

길에 밤이 마구 떨어져있었는데, 정원사가 밤송이는 다 제거하는 듯햐 보였다. 

숙박객들이 밤송이에 다칠 까봐 관리하는 것 같았다. 

 

 

 

우리 룸 1층 르아트에서 문을 열고 테라스를 통해 나가면 나오는 정원!

 

진짜 너무너무 이쁘잖아... 

날씨도 때마침 좋아서 정원이 더 빛을 발한다. 

 

미로정원을 따라 아랫쪽으로 계단으로 내려가면 

훨씬 더 광활한 연못 정원이 나온다.

 

세상에 너무 신기하고 이쁘고 마치 중세시대 온 것 같잖아

샤토 드 라고드 에서 이 정원을 얼마나 신경쓰고 관리하는지 느껴졌다. 

 

정원사도 일 할 맛 나겠어.

 

 


 

여기서부터는 우리의 웨딩촬영! 

🤍🕊👰🏼🤵🏼🕊🤍

 

긴장 된 첫번째 사진

 

우리가 깔깔대고 있으나, 재밌다며 구경하던 투숙객이 찍어준 사진

 

 
샤토를 배경으로 오빠가 디렉션 한 포즈 ㅋㅋㅋ

 

 

 

 

너무 멋진 샤토. 엽서 같다.

 

 

이건 왜이리 어색하지?

 

 

연못정원

 

 


 

신나게 촬영을 하고 있으니 어느덧 해도 뉘엿뉘엿 지고 있네.

거의 빛이 사선으로 들어오고 있다. 

 

 

 

노을 빛을 받고 있는 샤토. 

 

2층에서 보수작업을 하고 있던 직원들도 창문 넘어로 우릴 구경했다.

눈에 보이는 모든게 아름다왕! 

 

 

 

우리도 이제 슬슬 숙소로 들어갈까?!

 

 

 

정원 옆에는 드넓은 포도밭이 펼쳐져있음! 

오빠는 오히려 여기를 더 좋아하더라 ㅠ.ㅠ 

 

나는 정원뷰가 더 좋은데.

 

 

 

퍙화롭지 아니한가요?

숙소로 들어가는 길에도 어찌나 이쁜 게 많던지

 

멈춰서 사진찍고 또 찍고

요기 서봐라 죠기 서봐라 한참을 신나게 놀았다.

 

 

 

해가 지는 미로정원

뭔가 아쉽넹

 

 

 

어느덧 해가 지고 숙소로 들어가야징

입구에 불이 환하게 켜져있다. 

 

우린 후다닥 옷 갈아입고, 간단하게 칵테일 한잔 하고 올 예정

 

 

 

아따.. 여기는 뷰를 계속계속 보게되네.

하늘 노을지는 것 좀 보라구.. 

 

아직 바의 오픈시간이 되지 않아서, 우리는 동네 한바퀴 쭉 산책을 하기로 했다. 

처음 리셉션에서 샤토 드 라고드 종이지도를 줘서 봤는데, 

이게 우리 눈에 보이는게 다가 아니라, 뒷쪽으로 포도밭을 둘러싸고 전부 다 샤토 소유의 토지여서

우리가 산책할 때에도 자유롭게 다닐 수 있었다. 

 

지금은 운영하지 않지만, (비수기라) 수영장도 꽤나 뒷쪽에 있어서 산책로를 통해 갈 수 있다. 

구경할 거리가 아직 많이 남아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브라세리 테라스에서 마주친 이 녀석.

얼룩 고양이! 

 

우리 또 고양이 러버라 쓰담쓰담 하고 난리 부르스 추다가

이러다가는 산책도 못하겠다 싶어 아쉬운 마음을 두고 산책길로 떠났다. 

 

 

 

그런데 이 녀석...

우리를 졸졸졸 따라오네! 

 

마치 길안내라도 하듯 우리랑 산책을 같이했다. 

 

쫑쫑쫑 따라오다 냄새도 맡고, 경계도 하고. 

너무 뒤쳐지나 싶어 우리가 어서와~ 하고 부르면 어디선가 또로로로로 하고 달려왔다. 

 

너 이 샤토의 보물이구낭.. 🤍🤍🤍

 

 


 

 

 

포도밭 넘어 사이프러스 나무들이 줄지어 있다. 

진짜 하늘이 완전 이뻐서 하늘만 주구장창 찍어서 사진이 다 똑같은 사진만 있네

ㅋㅋㅋㅋㅋㅋ

 

어슴푸레 해지는 시간이 사진이 제일 이쁘지..

남프랑스 시골마을 너무 좋다. 

 

이렇게 포도밭에 둘러쌓인 곳에서 하루 묵는 날이 올 줄이야!

 

 

 

저멀리 보이는 우리의 숙소 

불 켜놓고 나왔네..^^;

 

우린 지금 숙소의 정원 반대편으로 산책하고 있다. 

 

 

 

산책로는 이렇게 산책하기 좋게 조명이 켜져있다.

 

제주 신라호텔 산책로 같아.

땅에 붙어있는 산책로 조명이랑 나무를 비추는 조명이면 충분하다. 

 

돌길도 걷기 좋게 잘 닦여있다. 

주변에 꽃도 많이 펴있고.. 🤍

 

혼자가 아니라 오빠랑 같이 이런 기쁨을 나눌수 있으니깐 더좋고

덤으로 고양이도 따라와서 너무 좋앙 케케케

 

 

 

수영장 주변에 있던 엄청나게 큰 타프가 쳐져있던 야외 쉼터 같은 곳.

 

왠지 여름밤에 드레스업 하구 샴페인 들고 디제잉 파티 해야할 것 같아..

하지만 지금은 황량한 11월인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에는 한여름에 꼭 이곳에 오리라. 

 

 

 

어슴푸레함이 무르익어간다. 

 

우리는 산책을 마치고, 숙소 바로 앞인 브라세리에 가려 했지만

아직도 오픈시간이 많이 남았는걸? 

 

한 30분 정도만 브라세리 옆 와이너리 테라스에 앉아 수다를 떨기로 했다. 

함께 행복한 시간 보내줬던 얼룩고양이는 여기서 몇번 더 쓰다듬어 주었는데

갑자기 눈치를 보더니 도도도도도 하고 가버렸다. 

 

 

 

우리가 앉아있던 와이너리 

 

와이너리는 문이 닫혀있었는데, 안쪽에 보니 또 멋드러진 샹들리에가 떡 하니 있었다.

너무 멋지잖아 이사람들아... 와이너리 정도는 좀 적당히 꾸미라구.. 

 

실제로 와인을 생산하는 곳으로 보였는데, 크... 

탱크들의 위엄이 장난아 아니네.

 

비수기의 슬픔이다. 

 


 

 

신나게 멍하니 구경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다시 나타난 고양이! 

 

다시왔구나~~~ 하고 신나게 쓰다듬고 있었는데

아까 그 얼룩고양이가 아니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고등어무늬의 다른고양이뉑

 

하지만 요 녀석 엄청나게 애교찡찡이다. 

쓰다듬어달라고 온 몸으로 박치기를 하더니 열심히 쓰다듬어지다가 

결국 내 무릎 위로 올라와서 자리를 잡고 잔다. 

 

 

 

오빠가 사진찍어준다고 후레쉬를 몇번 켰더니

눈이 부셨는지 뒤로 돌아서 팔에 턱을 괴고 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여워

고양이 키우고싶어요. 

 

슬슬 들어갈 시간이 되서 밑에 내려놓으려고 했더니 갑자기 

앙!!!!!! 하고 날 물었다 나쁜새끼 ㅜㅜㅜ

내 가디건에 콧물 엄청 흘려놓고 

 

얼룩고양이는 애교는 없어도 다정하고 따듯한 애였는데

고등어 고양이는 지좋을 때만 애교부리고 지맘에 안드니 입찌검하네

 

다음에보자 너 

ㅠㅠㅠㅠ

 

 


 

 

그래도 아직 오픈시간 5분 전이네..? ^^

 

죄송합니다 한국인 너무 빠르죠..

그래도 너그럽게 자리도 안내해주고, 매뉴판 먼저 보고있으라며 건내주었다. 

 

둘러보니 생각보다 모던하게 잘 꾸며놓은 바 였다. 

너무 이쁘다... 

 

테이블들은 다 요런 느낌으로 잘 꾸며져 있었고,

우리자리 뒷쪽으로는 와인 CAVE 같은 것이 있었다. 

 

 

 

요런 식으로 와인이 많이 쌓여있었고, 

샤토 투어때 봤던 수로가 바로 옆에 있어서 습도를 높게 유지시켜주고 있는 곳.

 

와인을 주문하면 이곳에서 바로 꺼내다 주는 것 같았다. 

유리문을 열고 들어가야한다. 

 

 

 

우리는 와인이 숙소에 로제 1병, 레드 1병 씩 있어서

(현지에서 소비해야 한다!)

 

간단하게 칵테일 한잔씩 하기로 했다.

칵테일은 종류 불문 22유로! 

 

오빠는 큐반 메쉬업, 

그리고 나는 해변 어쩌고 주문!

 

식사류 보다는 간단한 술안주 될만한 메뉴들 만있는 것 같았다.

점심때 과식해서 그런가 배도 별로 안고파서 퀘사디아 하나를 주문했다 :) 

 

 

 

오오오...!

프랑스에서 처음 마주한 푸조 페퍼솔트밀! 

 

진짜 프랑스가 원산지인 푸조 그라인더들..🤍

특이 요 푸조 바야 패퍼솔트밀 시리즈 정말 이쁘다. 

자동차 회사의 시초는 요 그라인더 회사로 시작했다는 거..

 

여행와서 실제로 본거 처음이네 ㅎㅎㅎㅎ 

진짜 이쁘고 너무너무 반갑다. 

 

 

 

칵테일들도 나오고, 퀘사디아도 천천히 나왔다.

 

하 근데 쾌사디아..

주문하면서 당연히 양 적겠지? 하고 고른건데

 양이 은근히 많아서 좀 당황 

 

곤란한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숙소가서 로제와인도 마셔야하는데 말야.

 

 

 

너무 행복하네 오늘

 

어디 식당 예약해서 막 시간에 쫒겨서 이동해야할 일도 없고

길찾기 해서 찾아가고 할 걱정도 없고 주차걱정 할 일도 없고 

오늘이 여행중에서 제일 마음 편했던 힐링의 날이 아니었나 싶다

 

여행 자체가 원래 힐링이긴 하지만 길게 여행을 하다보니 이렇게 여행 속의 휴식이 또 있다 

재밌다 ㅎㅎㅎㅎ

 

그리고 뭔가 고즈넉한 시골마을에 있는 샤토라 할일이 별로 없을 줄 알았는데

제일 알차게 일분 일초를 즐겼네.. 

 

햐.. 좋다.. 

일 열심히 해서 또 오고싶다. 

 

 


 

 

 

우리 숙소 2층 로비에 있는 베드와 조명.

 

저 조명은 그냥 얇은 유리인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크리스탈 원석이어서 놀랐음.

무게도 엄청나고 가격도 엄청 비쌀 것 같아.. 

 

그리고 저 베드는 어디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화끈한 제품이겠지?

 

오빠 저기좀 한번 누워보라고 계속 시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평범하게 서있었던 

플로스 조명 ^^.. 

 

샤토 드 라고드 쫌 하네..

디테일 아무거나 막 안하네

잘하네

 

 


 

 

 

아이스버킷 요청해서, 얼음도 받아두고! 

로제 아이싱하기.. 🤍🤍🤍

 

그동안 여유롭게 샤워도 하고 개운하게..

너무 좋다 좋아!!!! 

 

묵은 피로가 후루루룩 날아가는 이 순간을 즐겨요 

 

그렇게 우리는 한잔 하고, 너무나도 좋은 베딩 속에 파묻혀서 쾌적함을 느끼면서 완전 꿀잠에 들었다. 

내일 아침에는 꼭 러닝을 하고야 말겠다는 다짐도 했지롱. 

 

여기서는 일분일초가 아까워!

 

그렇게 하루를 마무리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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