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건강검진 받으러 가는 날🤍
오전 반차 찬스 너무 행복한 날
나의 계획은 오전 일찍 가서 건강검진 받고서,
오후 1시까지 커피나 여유롭게 마시다 들어가는 것!
빠르게 건강검진 받고서 커피한 잔 하고있는데
우리 고양이언니한테 카톡이 촷.
아니 강남구청역이요..?
보자마자 학동역에서 강남구청역으로 순간이동.
고양이언니 나를 CCTV로 보고있나봐
타이밍이 아주 꿀이다💛
언니 최고
안그래도 에쏘바가 넘 가고싶었는데,
회사주변에 없어가지고 아쉬웠는데 시간도 낫겠다
호다닥 가봐야지 하고 총총총
아 모야..
입구부터 너무 이쁘자나.
비가 추적추적 오고 가방도 주렁주렁 있어서
후다닥 들어가려다 사진 찍어야하는 룩이라 소소하게 촷..
예쁘게 찍어보고싶었는데,
정면에 사장님과 마주보고 어색할까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얌전히 들어갔다👍
카운터가 아기자기 하다.
매뉴판을 찍었는데
글짜 하나도 안보이는 거 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넘 소심하네.. 헤헿
확대해 보았어요..
나는 미리 슬쩍 메뉴를 보고 갔기에
에스프레소+크림+코코파우더
에스프레소 라 파냐
주문!
코아아앙 하고 커피내리는 소리🤎
에쏘바 분위기 자체가 되게 포근하고 따듯해서
너무 좋다잉..
곳곳에 크리스마스 장식도 과하지 않고 젠틀한 감도로 이뿌게 꾸며두고
겨울 분위기가 너무 잘 어울리는 공간이네
밖은 추적추적 비가 내리고요.
입구도 되게 밖을 바라보고싶게 되어있어서
한 1분정도 서서 비멍 때렸다..☆
아니 선생님...
이..이것은..!
너무 예뻐요.
세모금 정도로 나눠 드시기를 추천해주신 사장님!
다정다감 보드랍게설명도 잘 해주시고
코지하고 작은 공간에서
부담스럽게 억지로 말을 이어나가거나 하지 않으셔서
넘넘 좋았다!
☕☕☕
난 에스프레소는 사실 자주마시지는 않는다.
판교 알레그리아에서 종종 친한 바리스타에게 직접 폼을 쳐달라고 해서
그걸 얹은 꼼빠냐를 마시곤 했지만
(우리는 그걸 친빠냐라고 불렀다... 거품을 친다고 해서)
ㅋㅋㅋㅋㅋㅋㅋ
어느순간부터 에스프레소가 뭔가 짜게 느껴졌기에 잘 안마시게 됬다.
그런데 요 에스프레소 라 파냐라는 귀여운 애는
달달한 크림이랑 코코아파우더가 에쏘랑 잘 어우러져서 넘 편하게 잘 마셨다😊
에쏘 라파냐가 어느새 바닥을 보여서
사장님께 추천 메뉴를 받아서 추가 주문 🎈
요 친구는 사장님이 한켠에서 열심히 사진 촬영을 하던 에쏘!
내일 출시할 시즈널 에스프레소라고 소개해주시면서
내린김에 한번 드셔보시라며 내어주셨다..🤎
땅콩 크림과 땅콩 가니쉬라 얹어진 땅콩에쏘!
이름은 뭔지 모르겠지만, 🥜
내 입맛에는 에스프레소 라 파냐 보다 좀 더 달달하면서
토피넛 느낌이지만 더 땅콩땅콩한 맛이었다.
느끼하지도 않고 담백하고 꼬숩기도 하고.
사실 입맛이 섬세하지 않아서 무어라 표현해야할 지 서툴지만
결론적으로 겨우내 인기좋을 것 같은 맛😚
시즈널로 안끝나고 결국 메뉴판에 추가될 것 같은 맛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장님께 조심스래 사진을 찍어도 되냐고 여쭙고 맘편하게 짠.
넘 따듯하게 얼마든 찍어도 된다고 하셨다📷
실제로 조명이 좀 더 조도가 낮고 은은해서 분위기가 훨씬 더 좋은데
사진으로는 안담겨 아쉽다.
비오는 날 여기 오게 된게 럭키한 것 같다
수제 얼그레이 시그네쳐 라떼. ☕
사장님께 추천받은 라떼!
평소에 에쏘를 즐겨 마시냐 여쭈셔서
사실은 그리 자주 마시지는 않는다고 말씀드리니
다른 에스프레소 한종류와(나 기억이 안나요.. 흡)
이 수제 얼그레이 라떼를 추천해주셨다.
에쏘바에 왔으니 에쏘 마셔야지 생각하다
얼그레이 향 넘넘 좋아하는 나는 궁금하기도 해서 얼그레이로!
이거 첫 한 모금 마셔보고 와..! 하고 감탄.
내가 마셔본 얼그레이 중에서 향이 제일 좋고 과하지 않아서 너무 좋았다.
마치 얼그레이를 처음 마셔보는 듯한..!
와 사장님 이거 넘 맛있어여 ㅠㅠㅠ
소리가 절로 나왔는데
사장님께서
얼그레이를 직접 손수 만들어서 24시간 재워두는 거라고 설명해주셨다
어쩐지 이게 예삿 얼그레이 맛이 아니다 싶었다.
내가 마셔본 시그니쳐 라떼 들 중에서 투탑에 꼽히는 맛!
내가 반한 나머지 라떼로는 압구정 플링크의 머슈룸라떼. 👇👇👇
2021.06.06 - [● Yammy] - ○ 압구정 Flink. 신상 까페 플링크, 그 뒤엔 녹진한 경험이 있다.
☕☕☕
라떼 내려주시는 동안 잔잔한 스몰톡을 나눴다.
오픈한지 한달 반정도 되었다고 하시니
내가 자취를 시작했을 쯤 오픈하셨구나 동기네^^
하고 생각하는거 무엇🤭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자린이의 자부심
아무튼 점심시간에 사람 많죠! 하고 물으니
인스타에 예쁜사진들을 많이 올려주셔서
이제는 11시부터 점심시간 내내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고 하셨다
점심시간 즈음에는 대기하시는 분도 많이 계시다구
원래 요 시간에도 손님분들이 꽤 오신다고 했는데
오늘은 비도 오고 그래서 그런지 나뿐이 없었다
아주 오늘은 운이 좋은 날!
만약 바글바글 했다면 서성대다가 회사로 갔을 거 같다
☕☕☕
아무튼 고양이언니 덕분에
가까운 곳에 이런 좋은 에쏘바가 생겼다는 것도 알게되서 너무 좋았고
비도 왔지만, 비가 왔기에 까페 델 꼬또네를 더 운치있게 즐긴 것 같아 좋았다.
요즘 유행하는 에스프레소바,
혹은 인스타 사진찍기 좋은 까페라고하기에 너무 아깝다.
따듯하고 보드라운 기운으로 채워진 공간을 느끼고
메뉴에 쏟은 고민과 정성을 에스프레소를 통해 느끼고
사진에서 느껴지지 않는 바깥 풍경과의 조화를 직접 가서 느껴보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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