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리뷰는 오픈한 지 3주 된,
압구정의 까페 Flink
이제는 판교를 중심으로 스페셜티 커피의 터줏대감이 되버린 Alegria Coffee Roasters에서 처음 만나
늘 반가우면서 잔잔한 감도로 인연을 이어나가고 있는, 이제는 멋진 베이커리카페를 오픈하신 허싸장님.
나도 친구도 사장님두 현생에 충실하느라 예전만큼 자주 보지는 못했지만
카페쇼나 새로운 지점 오픈한다거나 Event가 있을 때 마다 늘 찾아봤는데,
이번엔 정말 정말 찐경사로 찾아가게 되었다.
플링크 베이커리
02-540-0301
강남구 언주로173길 23 1층 플링크
토,일요일 09:00 - 20:00
월-금요일 08:00 - 20:00
주차정보
까페 바로 오른편에 공영유료주차장이 있어서 주차로 헤매지 않아도 된다. 바로 주차가능.
주차요금과 할인정보도 찍어왔으니 아래 사진 참고!
플링크의 외관.
아직 간판을 달지 않은 상태.
간판이 없는 것도 없는데로 느낌이 좋다.
반갑게 인사해주시는 싸장님.
점심 쯤 도착하니 사람이 많다. 자리가 없어 바 앞에 자리를 비집고 잡으니,
친절하시게도 스툴 하나를 더 가져다 주셨다.
플링크의 베이커리 섹션과 그 뒤로 보이는 베이킹 주방. 설비에 투자를 많이 하신 것 같다.
공간도 시원하게 통유리로 오픈 한 걸 보면 자신감이 느껴짐 뿜뿜.
커피랑 같이 먹기 딱 좋은 페이스츄리 종류가 많았고 보기만 해도 행복한 고민하게되는 라인업!
아침 일찍가서 커피랑 방금 구운 크로아상 먹어보고싶다 너무너무 🤣
이쁘게 정렬된 식빵과 몽블랑 라인업.
사실 식빵도 너무 궁금했는데, 대려오지 못했다(다른 녀석들 대려오느라..)
넘어로 보이는 업소용 냉장고.
냉장고 너무 이쁘다 업소용이고 나발이고!
과감하게 배치하니 오히려 너무 이뻐보인다.
자꾸 눈이 감. 3,000만원 짜리보다 더!ㅋㅋㅋㅋㅋ
인테리어와 동선에 신경을 많이 쓴게 느껴진다.
식빵과 휘낭시에, 그리고 스콘,
사진엔 안나왔지만 까눌레!
뺑오쇼콜라, 시나몬롤, 피칸시나몬롤, 초코 시나몬롤!
페스츄리 너무 좋앙..
꼭! 먹어봐야하는 크루아상!
그리고 더더더더더더 꼭꼭 먹어봐야하는
아몬드 크루아상!
아몬드 크루아상은 하루에 나오는 수량이 아직까지는 한정되어있다고 한다. 매
일 좀 다르겠지만 6-7개 정도 나오는 듯! 우리도 가서 하나 겟겟!
사장님께서 꼭! 먹어보라고 강추하셨다.
오늘이 아몬드 크루아상 비주얼을 개편하고
처음 내놓은 날이라고 한다.
Flink에서 기본으로 쓰고있는 Helcetica 원두!
커피는 사실 싸장님이 워낙 알레그리아에서 오랫동안 실력과 경험을 쌓아오셨어서,
두 말 할 것도 없이 맛있다. 너무 좋다.
계속계속 끊임없이 한두팀씩 들어온다.
베이커리 섹션과 커피바 전경.
그리고 알레그리아에서도 많이 봐왔던,
Kees van der westen의 Spirit 에스프레소 머신.
Flink 로고를 커스터마이징했다.
이런 디테일 너무 좋다.
밀려드는 손님들로 바빠진 커피바.
커피바 위에는 이것저것 물건이 많이 없어서
엄청 단정하고 깔끔하다.
커피바 오른쪽으로 보면,
이렇게 서비스테이블과 테이블들이 있다.
책상과 스툴, 등등 모두 하나하나 제작한 것들이라
정성과 신경씀이 묻어난다!
테이블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이렇다.
따듯한 조명과 독특한 나무화분, 그리고 스텐 느낌의 조화가 너무 좋다.
카페 한켠 코너부분에 자리잡은 오디오.
어디브랜드인지 모르겠다 근데 너무 이뻐! 궁금하다.
무심하게 연결된 파란 전선까지 재밌다.
선반위에 얹어진 오래된 맥북은 CD 넣는 구멍까지 있고 연식이 꽤나 있는 녀석 같아보였다.
빵이 다 나가기전에 서둘러 빵을 고르고,
커피를 고를 차례!
아이스 아메리카노, 콜드브루 한잔씩.
그리고
아몬드 크루아상, 크루아상 꽈베기
(내가 방문전부터 너무너무너무너 먹고싶어했던 마이 베스트픽!)
그리고 까눌레,뺑오쇼콜라를 소소하게(?) 골라보았다.
적립을 위해 아이패드 돌려 번호입력을 요청주셨다.
짠.
정말 너무너무 아름답지 않나요?
요즘 베이커리 구경가는 거에 빠져있는데,
여기오니 아주 정신을 못차리겠다.
페스츄리꽈베기 비주얼 좀 봐요...
이거 진짜 너무 맛있다. 내 베스트 원픽!
생각보다 달달해서 더 좋았던 페스츄리!
위에 얹어진 참깨같은 소금이 짠단짠단에 더 맛을 더해준다.
잠시 싸장님 같이 앉아서 이야기나누다 갑자기
어 이게뭐야? 하시면서 자기도 참깨인줄 알았다며 ㅋㅋㅋㅋㅋ
아몬드크루아상은 위에서도 언급했듯 기존에 아몬드크루아상에서 비주얼을 바꿔서 오늘 처음으로 출시했다고 했다.
*계속적으로 비주얼에 손보셔서 지금은 아몬드를 세워서 박아주신다 ㅋㅋㅋㅋㅋㅋ
사장님이 둉말 강추하셨는데
아몬드칩이 아몬드 크림(?)에 치덕치독 아주 야무지게 붙어서 비주얼이 미쳤으니 꼭 시도해보길 나또한 강추드린다.
아직은 하루에 나오는 양도 한정되어있다고 하니 가면 일단 트레이에 겟겟하시길!
아몬드랑 그 바삭한 크림 같은 것이 입안에서 미쳤다 진짜 너무 맛있다.
아몬드가 후두둑 후두둑 떨어지긴 하지만, 떨어진 아몬드도 야무지게 포크로 긁어먹었습니다.
까눌레도 겉바속촉 미쳤고, 뺑오 쇼콜라 또한 녹진한 초코맛이 진짜 최고.
아메리카노가 워낙 싱그럽기도하고 맛있어 쭉쭉 들이키다보니 어느새 잔이 비어서
늘 그래왔듯(?) 2차전.
커피는, 데니쉬라떼와 카페라떼로.
데니쉬라떼는 Flink의 시그니쳐 음료라서 시도해보았는데, 사탕수수당을 넣어서 만든 라떼라고 한다.
그래서 잘 보면, 바닐라빈처럼 콕콕콕콕 뭔가 알갱이들이 있다.
잘 젛어서 마시면 특유의 좋은 향과 너무 대놓고 달아버리는 설탕과는 또 다른,
기분 좋고 진득한 은은한 달달함이 느껴진다.
솔트 휘낭시에와, 애플 휘낭시에. 🧈
나는 원래 휘낭시에 많이 안먹어봐서 잘 몰랐는데,
겉은 꾸덕하고 속은 촉촉한 느낌이 식감부터 너무 좋고, 적당히 달달하면서도 너무 맛있었다.
이거 좀 더 사올껄!
친구가 휘낭시에를 모두 쓸어갔다🦴
3차전으로는 빵포장.
내 친구는 까눌레와 휘낭시에를 먹어보고 너무 맘에 들어서 남은 까눌레와 휘낭시에 모두 쓸어서 포장!
(텅 비어버린 진열대)
그리고 나는 오늘 안먹어본 빵으루,크루아상과 시나몬 롤!
이로서 식빵과 몽블랑 그리고 스콘 뺴고 다 먹어보았다키야...
몽블랑 식빵 스콘 먹으로 또와야겠네.
아이스아메리카노, 그리고 스트로베리 툴시 🍵
툴시가 뭐냐 물었더니, 바질이라고 하셨다.
바질티라니 첫 시도였는데 너무 맛있게 우려주셨다.
약간은 호불호가 있을 것 같지만 우리는 극 호호호호.
바질이다보니 뭔가 동남아 음식의 향도 나는 느낌이고.
약간 쌀국수 국물의 향? 비스무리한...
물롯 향긋함이 가미된 좋은 느낌의 티다.
Rishi Tea 였고, Rishi는 알레그리아에 있을 때부터 많이 봐왔어서 그런지 왠
지 친근하면서도 역시! 하며 끄덕이게 되는 그런 브랜드다.
익숙함이 주는 신뢰감이란!
그리고 마지막,
가장 인상깊게 남은 플링크 밀크티.
플링크 밀크티 이거 좀 특이한데 마셔보실래요?
하고 내어주신 밀크티이다.
친절하게 티 정보가 적힌 카드와 함께 나온 밀크티.
영지버섯이 들어가서 그런지 이름이 머슈룸 히어로다. 영지버섯이라고?
엄청특이하네. 하고 마셔본 첫 모금.
와...
이거 진짜 완전 너무 신기하게도 버섯의 향이 난다.
버섯의 향이 우유와 잘 조화롭게 구현되서 코와 입에 뱅글뱅글 돈다. ㅠㅠㅠㅠㅠㅠㅠ 이거모야?
이거 진짜 너무너무 신기한 맛이고 너무너무 맛이 있다.
너무 특이하면서도 재밌다.
호불호가 갈릴 것 같으면서도 사실 잘 모르겠다.
달달한 밀크티 베이스에 너무 개성이 쎈 그런 향은 아니고 은은하게 누구든 좋아하지 않을까 싶다.
크... 너무 기분좋은 첫만남이다.
머리를 땡하고 맞은 느낌!
사실 너무 좋았어서, 집에와서 리쉬티 홈에 들어가서 티백으로 구할 수 있나 찾아봤는데 티백으로는 안판다 ㅠㅠㅠㅠㅠ
리쉬티에서 머슈룸 히어로를 개발할 때부터
플링크에서 샘플링하시고 가져오셨다고...!
꼭 꼭 플링크에 오신다면
꼭 밀크티를 드셔보시길 너무너무 강추드립니다.
우리는 커피 여러잔과 함께 열심히 수다를 떨고
사장님은 분주하게 일하시다 종종 잠시 앉아 스몰톡하시다 다시 커피 내리시러 가시고
어느덧 늦은 오후가 되어버렸네요.
늘 과하지 않고 편안한 거리에서 섬세하게 신경써주시는 싸장님.
사간이 지나 이렇게나 멋진 자기만의 까페를 차리다니
도움된 건 없지만(?) 왠지모르게 우리도 뿌듯하고 감회가 새롭네요.
너무 감각적인 까페, 곧 점점점 더 바빠지실 것 같네요!
완전 흥할거에요, 플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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