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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ttle tips

○ 싱크대 생분해 거름망에 대한 고찰. 생분해 PLA 소재, 과연 음쓰에 그냥 버려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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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본격 살림도 해야하고

이리저리 집안일에 대해서 배워가는 중이다. 

 

친구들을 만날 때 마다 살림 핫템을 물어보고는 하는데

그중 가장 왕추천했던것이 바로 생분해거름망!

 

 

요런 룩

 

친구가 추천하길 생분해거름망은 다 생분해가 되기 때문에 자연친화적이고,

거름망을 쓰고 음식물이 쌓이면 바로 음식물 쓰레기통에 버려도 된다고했다.

수술용 실로도 사용되고.. 인체에 사용 될 정도면 그 신뢰성은 말안해도 RG?라며..

 

근데 진짜 생각만해도 너무 편하고 미친거같았다 

ㅋㅋㅋㅋㅋ

음식물 찌꺼기를 손으로 안만져도되고 너무 좋고

환경도 보호되고 상부상조 너무 좋다싶었지.

 

바로 집에와서 구매를 하기 전에 또 내가 누구야.

어떤 원리로 어떻게 분해가 되는건지 너무 궁금해서

뭐 어떤건가 슬슬 찾아보니, 나의 결론은 아래와 같았다.

 

 


 

폴리락틱에시드(PLA) 소재는 생분해성이 맞지만, 그냥 내다 버린다고 생분해가 되는 건 아니다. 

 

생분해성 플라스틱은 기능을 인정 받는 조건이

 58℃±2 조건에서 6개월 동안 두었을 때 90% 이상 생분해되었는지 여부에 따르는데

그 말은 즉슨 해당 조건을 갖추어야만 생분해가 된다는 것. 

 

우리의 의도대로 하려면 쓰레기를 버린 후 따로 폐기물을 걸러서 해당 생분해플라스틱 쓰레기를 따로 분류해서

전용폐기시설에 가서 해당 조건에 맞추어 생분해를 시켜야만 생분해가 되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그런 폐기처리 시설과 시스템이 갖추어지지 않아서 그냥 일반쓰레기와 동일하다.

그렇기에 음식물 쓰레기에 함께 버리는 건 더더욱 안되는 것. 

일반 쓰레기를 음식물쓰레기와 섞어 버리는 것과 마찬가지가 되는 것이다. 

 

아래 기사 참고

👇👇👇

http://m.naeil.com/m_news_view.php?id_art=318208 

 

“현 쓰레기처리시스템에선 생분해성비닐 소용 없어“

녹색연합

m.naeil.com

 

좀 더 웃긴 건, 

생분해성거름망 제품을 찾아서 성분을 보았는데,

제품 뒷면에 생분해 소재인 폴리락트산 50% 이하 사용되었다고 아주 깨알같은 글씨체로 써져있었다.

즉 100% 생분해성 소재도 아니라는 것

(모든 제품이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내가 찾은 제품은 그러하였다)

 

의도는 너무 좋지만, 참 아쉽다.

만약 정말 쉽게 생분해되는 소재였다면 정말 큰 의미가 있었을텐데

 

혼자 살아보니, 나 새큉 한몸 건사하는데도 쓰레기가 어찌나 많이 나오는지,

분리수거가 귀찮기도하지만 참 인간은 지구한테 바퀴벌레같은거구나 하는 생각도하고;;;

 

아무튼 시도는 좋았지만 마케팅이나 입소문이 잘못 돌고 있는 것 같아서 아쉽다.

바로잡히길 바란다. 정말 친환경을 생각한다면.

 

이런 식으로 친환경을 빌미로 또 다른 소비를 조장하는 건 아닌가 싶다.

해당 소재로 많은 비닐류 제품을 팔기도 하고

실제로 그게 친환경에 일조한다는 생각으로 주변에서 많이 소비하던데 알아보니 안타깝다.

 

100%친환경은 없지만(내가 살아있는 한^^)

그냥 소소하게 장바구니 잘챙겨다니고 텀블러 잘 쓰고 그런거부터 잘 지켜야겠다.

혹해서 살뻔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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