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직을 한지 15일차..
그동안 나는 뭘하고 지냈나 정리해본다.
3/24 월 - 정기검진 병원 다녀옴, 베테랑 떡볶이 문닫아서 판교 영심이 가서 떡볶이 왕창먹음! (임당패스)
3/25 화 - 아침에 오빠 댈다주고 온 종일 집에 있음(왕지루, 부적응)
3/26 수 - 아침에 오빠 댈다주고 온 종일 집에 있음 (왕지루, 부적응)
3/27 목 - 지니언니랑 백현동 파파라구 가서 힐링힐링, 커피도 한잔하고 수다 엄청 떨다 귀가..
3/28 금 - 미농빠 기일.. 간만에 10명 넘게 압구정에서 모여 미친듯이 웃고 떠들고. 대인관계 완충하고 오기
3/29 토 - 오빠랑 지앤숍 화분들고가서 아일랜드커버 식재해옴! 토스트도 먹고 아직 식물이 많지 않았어..
3/30 일 - 오빠는 일하러 가고, 나는 집에서 뒹굴..
3/31 월 - 간만에 차끌고 회사로 출근! 생각보다 할게 많지 않았고 다들 알아서 잘해주심. 임산부왁싱도 해냈다. 불만족.
4/01 화 - 하루종일 집에 있었던 날 외출한 다음날은 슬슬 집에 붙어있고 싶어하기 시작.. (돈까스 시켜먹음)
4/02 수 - 우리 26층 이웃이랑 걸어나가서 동네 브런치가게에서 브런치! 수다 엄청떨고 헤어졌다가 저녁도 집에서 같이 먹음!
- 오늘은 오빠 생일이지만 야근.. 아까 나가서 사온 조각케익, 그리고 최애매뉴 황올치 시켜서 짜잔.. 소소하지만 행복
4/03 목 - 뭘했는지 기억을 잃음.. 아마도 늦잠, 아침먹고 핸드폰, 그러다 낮잠, 일어나서 핸드폰, 그러다 밥 늦게먹기, 핸드폰.
4/04 금 - 뭘했는지 기억을 잃음.. 아마도 늦잠, 아침먹고 핸드폰, 그러다 낮잠, 일어나서 핸드폰, 그러다 밥 늦게먹기, 핸드폰.
4/05 토 - 집에서 또 빈둥빈둥 놀았지뭐. 하..
4/07 일 - 오빠랑 쿠로이시로 간만에 가서 힐링. 맛있는 샌딧치 처음도전, 루꼴라 최고 팥빙수도.. 사장님이 임신 축하해주셨다 :)
- 간만에 도삭면 먹고싶어서 동탄, 배가 불러 다 남겼지만 국물 최고. 집에와서 낮잠 한 3시간 잤나.. 그렇게 빈둥대다 끝.
진짜 처음에는 이렇게 집에서 아무것도 안하고 심심하게 있는거 맞나 싶고
계속 업무 들여다보고 그랬는데, 이제는 완전 적응.
잠만 자고 핸드폰만하고 낮잠도 엄청자고 나갈 생각은 스스로도 안들고 집안일도 안한다 후후..
아무 목적없이 숏폼이나 보면서 핸드폰만 하고 심지어 티비조차 안봐. 도파민에 쩌들어 지냄. 침대밖을 잘 안나갔다.
이게 슬슬 2주정도 갈때까지 가버리니까 도파민 폭주하고 인생 막사는 사람 느낌이 들면서 그만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오늘 아침엔 오빠 출근하고 바로 일어나서 씻고나서 물한잔 먹고, 이마트 장도 봐두고
냉장고에 안먹는 음식들 다 처리하고, 쓰레기 정리도 좀 하고, 반찬통이랑 설거지 이것저것 다 해놓고
쇼파 위에 이불이랑 담요도 빨래돌리고 있다.
있다가는 쇼파 위 먼지 한번 싹 정리해야지.
그리고 주병 벅에 튄 기름자국도 좀 정리하고.
이게 한번 바닥을 탁 치고 나니까 스스로 깨게 된다 흡..
3개월 시간 진짜 소중하게 써야지.우리 애기를 위한 시간인데
내가 이렇게 막 쓰다가는 후회만 남을 것 같아
미래의 우리 애기 시간을 땡겨쓴다고 생각하니까 이러고 있을 수가 없어.
적어도 할거는 하고 뭐라도 해놓고 눕고 놀아야지..
일어나서 뭐라도 해야겠다.
사랑한다 우리애기

루꼴라 샌드위치가 너무 맛있었어서,집에서 한번 만들어볼라고 천연발효빵도 샀지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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