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대하철을 맞아서, 왕새우구이집을 추천하려고합니다.
수성2호 왕새우소금구이
새우양식으로 유명한 화성시에 위치한 새우구이집이고 이미 너무너무 유명해요.
원래는 이 주변 다른 곳에 위치하고 있었는데, 약간 임시 천막같은 모양으로 다소 오래되고 잘 갖춰지지 않았었는데,
장사가 너무너무 잘되서 그런지, 지금의 위치로 이사하셨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전에 위치하고있던 곳이 더 주차가 편하고 나름 낡은 임시거처같은 맛(?)이 있어서 좋았는데요!
이사하고 새로 자리잡은 이곳은, 먹는 자리나 그런데가 더 잘 정리되고 깔끔하고 화장실도 잘 있어서 훨씬 쾌적해요.
대신 주차는, 가게 앞에 한 6대 정도 주차가능한 곳, 그리고 길가에 주차하거나 살짝 20미터 옆에 있는 공터에 해야해서
불편하게 느껴지실 수도 있어요.
수성2호는 1kg (45,000원) 단위로 주문할 수 있고, 새우와 함께 칼국수 혹은 수제비를 제공해줘요!
그리고 제일 재밌는 것은 다 먹고 나갈 때 소금을 1kg 씩 챙겨주세요
그럼 진짜 리뷰 시작해볼게요
수성 2호 앞 주차장.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가로로 쭉 6-7대정도 가능하고 그 옆으로 세로로 3-4대 정도 주차가 가능해요.
가득차는 날에는 이중주차도 해야할 수 있으니,
번거롭지않으려면 조금 20m정도 떨어진 곳으로 이동하는게 마음편하답니다!
다 먹고 나갈 때 국산 소금을 1kg 씩 챙겨주신답니다.
1kg 라고는 하는데 진짜 양이 많아요. 1년치 먹을 소금은 되는것 같아요 ㅎㅎㅎㅎ
이 곳의 가격표는 이렇답니다.
1kg 기준이고, 주문할때는 1kg요, 2kg요 하고 시키시면 되요!
새우 포장도 많이들 해가시더라구요. 팔딱팔딱 뛰는 생새우를 스티로폼 박스에 포장해서 넣어주세요
식당의 전경이 이렇습니다.
사실 반대편에는 신발을 벗고 들어가서 먹는 상이 있어요.
상황에 따라서 원하는 곳으로 가는게 좋을 것 같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책걸상에 앉아서 먹는게 훨씬 더 편하고 좋기는 한데 2명이 먹을 때만 가능한 것 같고
3-4명이 가신다면 방안에 들어가서 상에서 먹기를 추천해요! 좁기 때문이에요.
다소 테이블이 좁을수도 있다는 점! 참고로 휴지, 그리고 물 등등은 셀프로 가져가시면 된답니다.
주문하고나면 이렇게, 버너와 소금을 셋팅해줘요.
사실 버너 상태는 깨끗하지 않아요.
다른테이블에서 먹던 새우의 껍데기도 막 붙어있을 수도 있고 소금이 막 쩔어서 들러붙어있다거나,
칼국수 국물이 넘쳐서 들러붙고 그럴 수도 있어요 ㅋㅋㅋㅋ
그런데 그게 여기만의 매력이에요! 너무 깨끗한 걸 바라면 안되요. 왜냐면,
너무너무 바쁘기도하고 주말에는 정말 웨이팅을 2-3시간 할 때도 있기 때문이에요 ㅠ.ㅠ
버너를 닦을 시간도 없답니다.
그래도 그나마 깨끗해진 편이에요..ㅋㅋㅋㅋㅋㅋㅋ
담당서버(?)님께서 빨간 바케스에 새우를 담아 가져오셨어요!
팔딱 팔딱 뛰는 왕새우를 한웅큼씩 잡아서 뚜껑을 살짝 들어 넣어주고 다시 닫아주고
또 한웅큼 집어 살짝 열어 넣어주고 다시 닫아주고. 여러번 반복하면 새우 1kg가 냄비에 가득차요.
완전 팔딱팔딱 장난아니랍니다. ㅋㅋㅋㅋㅋ
버너에 불을 켜고 펜에 열이 오르면 그때부터는 펄떡펄떡 진짜 완전 난리가 나요.
어떤 테이블은 새우가 뚜껑 사이로 튀어나와서 날라가는 경우도 있답니다. 조심하기!
서버분께서 새우를 넣어주기전에 물어봐주세요!
생새우 드실거냐고 (회로) 그래서 저희는 늘 그럿듯 한마리씩 먹겠다고 빼달라고 주문했어요!
그러면 보는 앞에서 새우한마리를 잡아서, 머리를 뜯어서 우리 앞접시 앞에 놔주신답니다. 😎
아직 신경이 살아있어서 새우껍대기를 깔 때 펄덕펄떡 움직이기는 하지만,
어째저째 새우 껍질까면서 주물럭주물럭하다보면, 자기도 지쳐서는 움직이지 않더라구요.
그리고 한입 배어물때!
움찔!!!!!!! 한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뒤로 나자빠질뻔했어요 진짜로..
근데 정말 맛이 너무 달달하고 꼬들꼬들하니 식감이 정말 매력적이랍니다. 꼭 그렇게 드셔보세요.
그리고... 새우가 익어가고. 가장 중요한 새우가 익은 사진이 없네요...
왜냐하면 각자 손에 비닐장갑을 끼고 있었기 때문에 사진을 찍을 새가 없었기 때문이에요... 죄송합니다.
그럼 제가 새우먹는 법을 간단하게 설명해드릴게요!
1. 서버분께 생새우 1마리씩 먹는다고 요청한다! 위에 서술한대로 생새우 껍질을 까서 생으로 먹는다!
2. 어느정도 새우가 익었다고 생각하면 한번씩 뒤집어 골고루 익혀준다.
3. 새우가 적당히 익었다면, 머리부분과 몸통사이를 모두 잘라준다. (머리 자를땐 살짝 살도 머리쪽에 남겨서 짤라주기!)
4. 잘라놓은 몸통은 각자 접시앞에 분배한다. (맛있게 먹는다)
5. 머리 부분은 다시 냄비안에 넣고 추가로 굽는다.
6. 몸통을 다 먹었으면, 머리를 꺼내서 먹는다!
(머리는 이마에 뾰족한 뿔을 잡고 앞다리를 잡아벌리면 분리! 살코기와 머릿살을 먹어준다)
새우를 다 먹었으면, 서버분에게 칼국수, 혹은 수제비 둘중 하나를 주문합니다
아니면 칼국수수제비 둘다도 가능해요. 우리는 칼국수 수제비를 주문했답니다.
그런데 여기 칼국수 수제비 너무 맛있어요...😥
약간 칼국수라기보다, 달달한 떡볶이의 맛도 좀 나면서 라면의 맛도 좀 나면서 되게 오묘하지만
자극적이면서도 너무 맛있어... 행복한 맛.
하지만 조심하세요.
너무 많이 드시면 조미료가 올라와서 운전하고 집에 가실때쯤에 너무 졸려가지고 고생많이 하실 수 있어요.
저는 오면서 운전도 안하는데, 운전자 옆에서 엄청 졸았어요. 사경을 해매서 결국에는 그냥 잠이 들었는데,
시간이 지나고 나니까 그게 너무 미안하고 생각이 많이나네요. 졸음따위야 조금만 더 참을걸.
옆에 앉아서 이야기도 많이하고 한마디라도 더 말 걸어줄 걸 그랬어요.. ㅎㅎ 그게 그렇게 미안하고 자꾸 떠올라요.
모두 다 clear하고 초토화 된 테이블.
테이블이 아까도 말했듯 원형 테이블이라 상이 좀 좁아서 2명이 먹기 딱 적당하고
그 이상이면 안에 들어가서 상에서 먹는 것을 추천합니당..
마지막, 식사를 하고 나갈 때 쯤에 직원분께서 챙겨주신 소금. 양이 정말 많아요!
수성2호는 매년 대하철(9월~11월)이 되면 항상 가는 곳이에요.
늦여름에서 초가을 넘어갈 때 쯤 되면 "왕새우구이 먹으러가야지~"하고 가는 곳이죠.
워낙 단골들이 많고 새우구이로 유명한 곳이라, 안가면 좀 서운하답니다.
수성2호 주인아저씨가 입구에서 늘 웨이팅하는 손님들 맞아주시면서 이리저리 주차도 봐주시고
좀 정겨운 느낌이 들어서 좋아요.
이곳을 다닌지 그렇게나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가게가 여기로 이사오기 전 부터 벌써 3년 연속 매년 챙겨서 다니다보니 정도 많이 들었고,
연례 행사처럼 우리만의 약속이 된 것 같아서 더 특별한 곳이에요.
요즘에는 여기보다 더 좋고 깨끗한 곳이 많이 생겼다고 하지만, 그래도 수성 2호만 계속 갈 것 같아요!
늘 행복하고 즐거운표정으로 꽉채워 시간 보냈던 추억이 있는 곳이라서요.
여러분도 꼭 수성2호 왕새우구이집 오셔서 왕새우도 배부르게 먹고, 소금도 챙겨가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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