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Yammy

○ 차알 판교점. 샤블리 아미랄 베르농, SLO Down 섹슈얼 초콜릿.

728x90

 


차알 판교점, 

샤블리 아미랄 베르농, SLO Down 섹슈얼 초콜릿.

 


 

오늘은 좋아하는 언니들과 와인 한잔(?)하러 차알 판교점에 왔어요.

콜키지프리 이기도하고, 중식이랑 와인이랑 꽤 잘 어울린다고들 해서 추천받아 왔답니다.

 

와인을 품에 안고 들어가니, 알아서 콜키지 준비 여쭤보시고 준비해주셨어요!

아이스바켓도 추가로 요청드렸고, 춘권이랑 같이 가져다 주셨습니다 :)

 

 

차알 매뉴는 진짜 추천받은 매뉴들이 많았었는데,

레몬슈림프, 랩더치킨, 오랜지치킨, 차돌박이마라탕 등등 

 

저희는 랩더치킨, 깐풍마늘가지새우 그리고 씨푸드 앤 랍스터소스를 시켰어요 ㅋㅋㅋㅋ 

전병에 쌈싸먹는 걸 좋아하는데, 랩더치킨을 시켜줘서 넘 좋았답니다. 

 

깐풍마늘가지새우

차알에서 유명한 매뉴인 깐풍마늘가지새우.

깐풍마늘가지새우는, 커다란 가지튀김이 5-6개 정도 들어가있는 매뉴에요.

근데 가지사이즈가 진짜진짜 커서 한개씩 접시에 올려두고 가위로 조각내서 먹어야 합니다 ㅠ.ㅠ 

안잘라서 먹을수가 없어요. ㅎㅎㅎㅎ 

 

가지사이에 송이버섯같은 버섯이 커다랗게 들어가있어서 그런지 더 사이즈가 큰가봐요. 

함께 볶아 나온 청경채도 너무 짜지도 않게 맛있네요 

 

랩더치킨

이날 먹은 매뉴중에 가장 BEST는 랩더치킨!

약간 양은 작기는 했지만, 함께 싸먹을 수 있는 야채도 다채롭고, 소스도 여러가지를 챙겨줘서 좋았어요.

전병이 엄청나게 얇고 두껍지 않아서 덜 부담스럽고 밀가루 맛도 덜나서 맛있었습니다! 

고수 팍팍 얹어서 함께 나온 소스랑 같이 먹으면 너무 잘어울려요.

 

시작해볼깡?

중식이 와인이랑 잘 어울릴까? 싶었었는데,

이게 왠걸 와인이랑 중식, 너무 잘어울리더라구요. 

어울리고 안어울리고 할게 뭐있어?! 하고 생각한 것도 있긴 하지만, 나름 중식의 느끼함 같은 걸 중화시켜주는 그런 느낌도 들고, 랩더치킨 한쌈싸서 한입 먹고 와인 홀짝이니 중식과의 캐미가 좋다 생각되더라구요!

 

아래는 저희가 마셨던 와인입니다. 

 

샤블리

흐무아스네 샤블리 아미랄 베르농 /Remoissenet, Chablis Amiral Vernon 2017

 

와인알못이지만, 그래도 멋모르고 저렴이 와인을 많이 즐겨봤던 저라 그래도 나름 어떻더라!하고 평가를 하기는 하는데요, ㅋㅋㅋ 이 화이트 와인 정말정말 너무너무 맛있었어요. 단맛이 없고 시큼한 맛이랄까요. 산미가 주를 이루는데, 처음에 그냥 아이싱 하지않고 잔에 쪼금 따라서 마셔봤는데, 산미가 생각보다 강해서 저는 조금 거부감이 있더라구요.

 

근데 이게 왠걸 점원께 아이스버킷을 요청해서 시원하게 넣어두니, 와인의 시큼한 맛이 시원해지면서 거부감이 덜해지고 진짜 너무 상큼하게 느껴졌답니다. 정말 신기할 정도로 맛이 변화하더라구요. 맛이 정말 상큼하게 느껴져서 과일주스 같았어요 뭔가 시트릭한 느낌이랄까요? 그리고 이번에 아이스버켓에 중함을 이번에 엄청 느꼈어요! 시원하게 아이싱 하는것과 안하는 것의 차이는 매우매우 크더라구요.🧐

 

샤블리는 제가 마셔본 화이트와인 중에서 전체적으로 굉장히 라이트 하다고할까요. 마시고나면 혀에 남는 산미가 거북하지않고 깔끔했아요. 제가 혼자서 집에서 마셨던 화이트와인들은 다 어느정도 조금 달달한 맛이 있었어서 마시다 보면 조금은 물리더라구요.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는 레드와인만 마셔왔는데, 이 와인은 달달하지않고, 산미가 상큼한 정도로 느껴져서 정말 좋았답니다. 산미 느껴지는 와인을 좋아하실 것 같다면 완전 추천드려요!

 

 

그리고 함께한 섹슈얼 초콜릿

SLO Down Wines Sexual Chocolate Red / 섹슈얼 초콜릿 2017

 

 

레드와인으로 2번째 병을 시작했어요. 저도 몰랐는데, 와인은 마시기 전에 미리 코르크를 따 놓아야 산화가 되서 더 맛과 풍미가 깊어진다고 하더라구요. 첫병인 샤블리를 마시면서 동시에 같이 섹슈얼초콜릿 와인을 오픈해두길래 물어봤더니 설명해주더라구요! 와 역시. 배운자🤣 아무것도 모르고 혼자 마셨던 저는 이제서야 알았네요. 이래서 항상 뭐든 고수랑 해야 많이 는다고 하는군요.

 

섹슈얼초콜릿은 라벨이 너무 이쁘고 이름이 너무 이뻐서 골랐다고하는 미국 나파벨리 와인이에요. ㅋㅋㅋ 달달한 초콜릿맛이 날 것 같다며. 그런데 라벨이 정말 이뻐요. 와인이 번진듯한 잉크폰트도 너무 맘에들고 반대편에 손글씨로 쓴 디자인이 너어어어무 제스탈이에요.

 

여튼 제가 처음으로 접한 섹슈얼 초콜릿의 첫인상은 굉장히 진하고, 스모키하다는 게 이런건가 싶을 정도로 첫 입에 오크통향의 스모키함도 꽤올라온 것 같아요. 동시에 좀 달달하기도하고. 하지만, 이름처럼 초콜릿의 향을 느끼진 못했어요. 제 한계일까요? 대체적으로 진-한느낌이었어요. 표현이 진하다고 밖에 떠오르지 않는데, 전체적으로 코와 입에 느껴지는 풍미도 깊고 다양했고 녹진한 느낌도 있었고, 실제로 걸쭉한(?) 느낌도 사아아알 짝 있었구요. 표현을 어찌하는게 맞는지 모르겠지만 전체적으로 진하다 라는 표현만이 떠오릅니다. 제가 마셔본 와인 중에 제일 특이했어요. 그만큼  강렬한 인상을 받아서 너무 특이했고,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은 와인입니다. 

 

특히 샤블리처럼 산미가 있고 상큼하고 시트릭한 와인을 마시고나서, 섹슈얼 초콜릿을 마셔서 그런지 상대적으로 대비되서 더더욱 섹슈얼 초콜릿이 강렬하게 느껴진 것 같아요. 분명 둘 다 너무너무 최애 와인 갱신 수준이었는데, 둘 중 하나만 사라고하면 섹슈얼 와인을 선택하고싶어요. 그리고 한병 더 사서, 혼자서 다시 마셔보고 싶은 와인이랍니다. 

 

찾아보니, 호불호가 좀 나뉘는 것 같더라구요. 😯 여튼 좋은 와인을 만나게되서 굉장히 기뻤던 날이에요. 

 

손글씨라벨
너무 이쁘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