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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ip

○ 신행 파리 3-1. 미슐랭 1스타, 파리 포시즌스 O'Langerie 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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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12 - [● Trip] - ○ 신행 파리 3. 에르메스 스카프 구매, 샤넬 WOC 구매, 마레지구, 팔레루아얄, 미슐랭 O'langerie 디너.

 

○ 신행 파리 3. 에르메스 스카프 구매, 샤넬 WOC 구매, 마레지구, 팔레루아얄, 미슐랭 O'langerie 디

2023.11.12 - [● Trip] - ○ 신행 파리 2. 오랑주리미술관, 쁘띠팔레 카페, 오르세미술관 투어, Les Antiquaires, 바토무슈 ○ 신행 파리 2. 오랑주리미술관, 쁘띠팔레 카페, 오르세미술관 투어, Les Antiquai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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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파리 여행에서, 미슐랭스타 식사는 그래도 한끼정도 해야지.
하면서 엄청나게 열심히 알아봤었다. 
 
정말 수 많은 가격도 좋고 멋진 미슐랭 식당들이 즐비한 파리에서
정말 고심하고 고심해서 고른 곳은 바로 
 
 포시즌스호텔 파리 안에 있는 미슐랭 1스타 

L'Orangerie ! 

 
https://maps.app.goo.gl/VgnM75pbt61kPTM46

 

L'Orangerie · 31 Av. George V, 75008 Paris, 프랑스

★★★★★ · 음식점

www.google.co.kr

https://www.fourseasons.com/paris/dining/restaurants/l-orangerie/?utm_source=google&utm_medium=organicsearch&utm_campaign=tor-par-fab-mid-seo-na&utm_content=na-na&utm_term=na

 

French Restaurant in Paris | L'Orangerie at Four Seasons George V

L’Orangerie at Four Seasons Hotel George V, Paris is an intimate restaurant overlooking a Marble Courtyard serving traditional French contemporary cuisine.

www.fourseasons.com

 
홈페이지에서 한 1달 전에 예약을 완료했다. 
인당 185유로 코스로 예약을 했지만, 당일에 가보니 다시 매뉴를 선택 할 수 있더라! 
 
생각보다 캐쥬얼한 미슐랭식당들이 많았는데 
뭔가 프랑스 색이 짙은 느낌의 식당도 가보고 싶었고 (르 그랑 베푸)
모던하면서도 럭셔리한 디너도 하고 싶었어서 이곳으로 정했다!
 
결론적으로 너무너무 잘 한 것 같아.. 흡.. 
( •̀ ω •́ )✧
 
 


 
 
예약은 7시로 했지만, 우리는 대략 1시간 30분이 넘게 일찍왔다. 
그 전에 스케쥴 동안 너무 많이 걷고 비도 오고 발도 아프고 지친상태라 아주 괴로웠음..
 
예약컨시어지로 다가가니 키도 크고 발레리나 처럼 멋지게 쪽묶은 매니져님이 밝은 미소로 맞아주셨다! 
우리 좀 일찍 왔는데 요기서 기다려도 될까요? 하니, 물론이죠! 하면서 호텔 까페  George V로 안내해주었다. 
 
 

 
 매니져 너무 이쁘다. 
 
친절하게 코트부터 먼저 받아주고, 코트 티켓을 나에게 주었음!
정말 너무너무너무 너무 친절하고,  너무 친절했음
 
이것저것 부탁할 때 마다  특유의 프랑스 말투로 플레~져! 하면서 예쁘게 웃어주는데  벌써 기분이 좋아.. 
비 맞으면서 엄청 걸어서 힘들었는데 힐링힐링.. 

 

 

 잠시 앉아있었던 로비
 
저 안쪽이 카페인데, 안쪽의 카페  George V 로 자리를 안내해주었다. 
그랜드피아노가 있어서 연주자가 계속 연주를 하고 있었다
 
샹들리에 정말 너무 이쁘내..! 
 
 

 
 잠깐 화장실에갔다가 너무 이뻐서 찍어본 사진들
거울이 보인다 > 셀카를 찍는다 
 
한국인 국룰이지. 

 

 


 
 

 
카페에 안내 받고서 자리 잡고, 
가방을 등 뒷쪽에 두니 매니져가 와서 미니 가방전용 의자를 놓아주었다!
 
ㅋㅋㅋㅋㅋㅋㅋ 세상에 ㅋㅋㅋㅋ
휘뚜루마뚜루 출퇴근용 여행용
24s에서 산 아페쎄 30만원짜리 가방 황송하네여..
이런 대접을 받으시다니여 ㅋㅋㅋㅋ
 
 

 
 
분위기 진짜 너무너무 멋졌던 카페..
한시간 반 동안 연주도 듣고 수다도 떨고 여행 계획도 짰다가 멍도 때렸다가 하기로.
 
 

 
오빠 뒤로 보이는 피아노 연주자.
눈이 마주치면 미소도 지어주시고 분위기 넘나 여유롭.
저녁 식사 전까지는 클레식 위주로 연주하셨다. 
 
나중에 늦은 저녁이 되니, 보컬이랑 베이스도 와서 밝은 재즈연주도 하기 시작함
 
 

 
카페에 앉아서 기다리고 있으니,
카페 직원분이 식당 들어가기 전에 따로  필요한 것 없느냐며 괜찮다고 하니 물을 한잔씩 가져다주었다.
 
다른테이블에서 와인을 마시길래 급 와인 땡겨서
우리도 간단히 로제와인 한잔을 주문했다. 
올리브와 견과류를 함꼐 챙겨주심!
 
ㅋㅋㅋㅋㅋ 오빠랑 사진도 구경하고 이래저래 놀다보니 시간이 후다다닥 가버렸다 
 
 


 
예약한 식사시간 7시 타임이 딱 되자, 
담당하는 식당 서버가 카페로비로 찾아와서 자리 안내를 해줬다. 
 
우리 자리는 중정이 잘 보이는 창가자리💛
겉으로 볼 때는 그냥 오래된 건물 같은데 안에는 중정이 여유로운 파리 건물들
 
 

 
끼야아ㅓ앗. 
자리 너무 이쁘쟈나... 
 
웰컴 자리 셋팅은 이렇다. 
오돌도돌한 질감의 식기 귀여워
 
 

 
가장 먼저 나온 웰컴쥬스!
안에 청포도알을 넣어주고, 쥬스와 거품을 올려주었다. 
 
엄청 새콤하면서도 쌉쏘롬한 맛이 느껴짐.
 
나랑 오빠랑 담당하는 서버가 달랐는데 서빙하는 동작이 완전 싱크로..
ㅋㅋㅋㅋ 너무 신기했다 동시에 촷.
 
 

 
잔이 너무 이뻐서 어디브랜드인지 찍어봤지만
잘 보이지 않아.. 
 
 

 
와인리스트를 면밀히 보고 (봐도 하나도 모름..)
글라스 메뉴에서 화이트로 한잔씩 주문하기로 했다. 
 
이 식당이 신기하게도 육류를 사용하지 않고 해산물 위주로 요리해서, 
화이트가 아무래도 잘 어울리지 않을까 싶어서.. 
 
 

 
CDP  비유돈존의 샤도네이 였던 것으로 기억.. 
그리고 내가 주문한 상세르!
 
 

 
급 둘다 흥이 막 솟아나는 중.. 
 
 

 

그리고 나왔던 아뮤즈 부쉬..

 

딱 대체로 바삭바삭한 식감 다음이 보드라움 식감이었는데

해산물의 녹진한 맛이 막 입안에 가득 풍미를 매꿨다 

 

정말 신기한 건 겉으로 봤을떄 뭐가 들었는지 알 수 없는데

입안에 들어오는 맛이 너무 의외의 맛이라는 것

너무 다양해서 자꾸 상상을 하게 된다. 

 

설명해줬는데 못알아 들은게 대부분이얏.. 

 

 

 
코스 매뉴는 딱 두가지이다. 
디스커버리 매뉴 (180유로), 테이스팅 매뉴 (235유로)
 
처음 예약할때는 디스커버리로 예약했는데, 막상 와보니 갑자기 아쉬웠rldp
그래서 테이스팅매뉴로 주문했다
차이점이라 하면 메인 메뉴가 5가지가 나온다는거.

가짓수가 더 많다. 
 
친절하게도 매뉴는 다양하게 맛보라고 각각 하나씩 해서 설정하면 좋겠냐고 물어봐서 
너무 좋다고 🤍🤍🤍
 
 

 
테이스팅 매뉴의 번역기 돌리기
 
봐도 모르겠는 말 투성이쟈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매뉴 주문을 하고서 바로 나온 빵과 버터..
 
빵은 바삭하면서 쫀득한 평범한 맛이었는데 버터가 문제..
사실 저 초록 버터는 그냥 말차맛이 나는 버터인줄  당.연.히 생각했는데 우와... 
너무 맛있어서 문제
 
전혀 그런 상상한 맛이 아니고 완전 녹진한 해산물의 내장 맛이 나서 너무 놀랐다
거의 전복내장의 버터화 한 느낌? 
그런데 비린맛이나 다른 잡내가 하나도 안나고 녹진한 맛만 나서 정말 와우.. 
 
상품이 있다면 사가고 싶을 정도로. 
 

 


 

그리고 메인코스들의 향연.

별다른 설명없이 사진으로 첨부해본다! 


 

 

 



 

 

 

 

 


 

중간에 식기를 한번 더 바꿔주었다. 

앞으로 나올 메뉴 형태에 맞게 작은 스푼도 추가! 

 

 

 

 

 

요기서부터는 각각의 매뉴를 달리 주문했기 때문에

오빠꺼 내꺼 메뉴가 다르다. 

 

두 메뉴 형태는 다르지만, 똑같이 캐비어를 직접 올려주었다. 

보는 앞에서 새 캐비어를 하나 따서 듬뿍 올려주고 원하면 더 얹어주었다. 

테이블마다 캐비어를 하나씩 따려나? 

우리테이블 캐비어는 거의 반도 다 안먹었던 것 같은데 나머지는 어쩌는지 궁금하다. 

 

아무튼 캐비어 좋아 넘 좋아! 

 

 

 

 

요건 신기하게도 안에 동글동글한 노란 것들이

모두 계란 노른자다.. ! 어떻게 저렇게 만들었는지 아무도 모른다. 

 

계란 노른자 안에는 우니가 한가득 기다리고 있다.

녹진함의 파티다. 

 

뭔가 음식 본연의 모양을 완전 뒤바꿔서 재밌다. 

 

 

 

그 다음 나왔던 관자 요리.

관자 요리 위에도 별도의 소스를 올려주었다. 

 

 

 

진자 맛있었던 가지요리.

 

어디쯤 왔을까.. 중간 쯤 왔을까? 

 

벌써 배가 차기 시작한다.. 

메인요리 5가지 해도, 양이 적으니 끝 날쯤에나 배가 부르겠거니 했는데 심상치 않다. 

벌써부터 배부르면 안되는데!! 

 

 

 

중간에 추가로 한잔 주문한 와인. 

나는 마시던 상세르 동일한 거로 한잔 추가 주문 했다. 

 

 

 

밖에서는 가수가 와서 피아노 재즈 팝이 들려온다

너무 분위기 죻다잉... 

 

돈 열심히 벌고 열심히 살아서 또 오자구

 

 

 

절정으로 달려가는 메인매뉴

 

도미와 고추냉이 소스? 의 조합이 너무 좋다. 

대부분이 요리를 서빙하고, 뭔가 소스를 얹어주거나 하는 퍼포먼스들이 하나씩 있다. 

두 서버가 동시에 싱크로로 움직이는게 인상적이다. 

 

식탁위 가루 떨어지는걸 안 좋아해서 빵 부스러기 같은 걸 정리했더니

알아서 중간중간에 린넨 천으로 슥슥 정리도 해주고 센스가 좋다. 

 

아무래도 고급레스토랑이니 서버의 친절함이 넘 좋을 수 밖에 없겠지만

특유의 질문이나 요청에 상냥하게 답해주는 나긋나긋함이 있어 좋았다. 

 

 

 

마지막 메인요리 블루랍스타와 고추냉이!

 

살짝 맵다고 설명을 해줬는데 

유노, 위아 코리안 노프라블럼🕊 윙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시에 시작한 식사가 벌써 9시반을 향해 흘러가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식사 시간이 굉장히 느리게 한다고 하던데 

생각보다 그렇게 느리다고 생각지 않았는데 시간이 후딱 가있네

ㅋㅋㅋㅋㅋㅋㅋ 오히려 좀 더 천천히 줘도 될거같은데

 

시공간을 즐기는 중이다. 

 

 

 

베르가못 향미가 물씬 났던 로샤스 배! 

아진짜 샤배트 너무 맛있고..

챠가운 샤베트 입에 들어가니 입이 완전 상콤하고 좋았다.

 

배는 근데 살짝 뜨수워서 나는 좀 그랬음..

뜨거운 과일 안좋아해..

ㅋㅋㅋㅋ

 

 

 

또 디져트네!

초코디져트까지 나오고..

 

이거 진짜 트리처럼 생겼는데 너무 이쁘고 귀엽고..

바닥바닥한 식감에 위에 올려준 초코소스 미쳤다.. 

트리 중간중간 올려진건 바다 포도인데 뽀도독뽀도독 한게 최고였다.

 

이쯤 되니 점점 눈이 감기고.. 위기 봉착

아직 우리는 시차 적응이 완벽하게 되지 않았고

밥을 3시간 넘게 먹고 있으니 체력이 한계에 다다른다. 

오빠랑 나랑 둘다 밥 먹다가 졸뻔..ㅋㅋㅋㅋ

언제 끝나..? 슬슬 끝날때 된거같은데 하는 마음이 들기 시작함. 

웃프다 웃퍼ㅏ ㅋㅋㅋㅋㅋㅋ 

 

더 즐기고 싶고 더 놀고 싶은데.. 눈이 감긴다고! 

 

 

 

그렇지만 가만두지 않는 오랑제리.. 

메인디쉬만 5개라고 했지 서빙되는 요리가 5개라고는 안했다.. 

 

이렇게 허니문 축하한다며 귀여운 타르트 디져트 까지 내어주셨다.

완전 배부르고 졸리고 힘들지만 너무너무 기분이 좋았따 ㅋㅋㅋㅋ 

ㅋㅋㅋㅋㅋ 해피 허니문!

 

 

 

어..? ㅋㅋㅋㅋㅋㅋ 아직 안끝낫서? 

디져트 4번째.. 너무 행복하고 재밌는데 눈이 감긴다 감겨

 

밤맛이 나던 초콜렛! 

귀엽게 밤톨 안에다가 숨겨서 가져와줬다. 

나뭇가지 컨셉의 쇼콜라도 진짜 너무 맛있었는데.. 

 

다시 돌아가고싶다. 

 

 

 

밖은 여전히 바를 즐기는 손님들로 가득하고, 

에이미와인하우스 노래도 불러주고.. 너무 좋았다. 

 

 

 

저 뒤에 다 먹지도 못한 우리의 허니문케이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다 끝나지 않았어..

녹차도 마셔야하거든. 

 

어떤차? 녹차? 가루? 잎차? 다 골라야한다. 

우리는 가루차로 달라고 (빨리 서빙되도록)

 

 

 

그래도 서빙된 거의 대부분의 디져트는 끝까지 잘 먹었다.

왜냐면 우리가 배가 불러서 그렇지 진짜 하나하나 다 너무 맛있었어... 

 

진짜 다시 돌아가고싶은 마음 한가득. 

 

이제서야 식사가 끝이났다.

시간을 보니 10시 30분.

 

서버에게 택시를 좀 미리 불러달라 요청했고, 

로비에서 연주자가 신나게 연주하는 걸 서서 즐기다가

택시가 왔다고 안내해줘서 아쉽게도 호텔을 나섰다. 

 

 

 


 

 

하루 식사값으로 이렇게나 많이 지출해본 적은 난생 처음이지만, 정말 그 값어치 이상이라고 본다.. 

너무 특별하고 좋은 경험이었고 다시 또 열심히 일하고 살아야하는 또다른 이유 한가지를 찾았달까!? 

 

그리고 요리 하나하나에 들어간 정성이나 손길이 얼마나 많고 세심한지 느껴지는 그런 요리들이었다. 

 

파리에 와서 특별한 어떤 경험을 하고싶다면,

이 곳뿐만 아니라 파리 곳곳에 있는 멋진 미슐랭식당들을 방문해보는 것도 너무 좋은 것 같다. 

 

완전 추천추천합니다..

 

2023.11.23 - [● Trip] - ○ 신행 파리 4. 방브벼룩시장, 스냅촬영, 르 그랑 베푸, 몽마르트!

 

○ 신행 파리 4. 방브벼룩시장, 스냅촬영, 르 그랑 베푸, 몽마르트!

2023.11.12 - [● Trip] - ○ 신행 파리 3-1. 미슐랭 1스타, 파리 포시즌스 O'Langerie 디너. ○ 신행 파리 3-1. 미슐랭 1스타, 파리 포시즌스 O'Langerie 디너.2023.11.12 - [● Trip] - ○ 신행 파리 3. 에르메스 스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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