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제가 사랑하는 수원 화성 행궁동 주변 팔달구 오랜 맛집 연밀에 찾았습니다 :)
사실 오늘 따라 수원화성이 자꾸 생각나더니, 친구와 가볍게 만나 어디갈까 하며 고민하다 갑자기 미니 여행을 가고 싶다며 수원화성 이나 갈래?! 하지 뭡니까! 뇌가 동기화된 친구입니당
연밀은 친구가 수원토박이 친구와 함께 미리 다녀온 맛집이고 너무 행복하게 식사한 곳이라 저를 그곳으로 인도해주었습니다. 무려 중국식만두 전문점입니다. 저는 중식에 지식도 없고 경험도 없고 관심도 없지만 이친구 때문에 하루하루 늘고 있답니다. 저 또한 다녀와서 200% 만족 했고 좀 더 알아보고싶어 서칭 해보니 중국식 만두 중에서도 정확히 말하면 하얼빈 음식이라고 하더라구요. 중국 동베이(동북) 쪽 음식이고 훠궈도 이쪽 지방 음식이라고 합니다.
다시 연밀로 돌아가 이야기해보자면, 만두를 주 매뉴로 판매하고 있고 빙화만두, 육즙만두, 물만두, 찐만두 이렇게 네가지 종류로 구분하여있답니다. 만두 매뉴는 대부분이 7,000-8,000원 선으로 굉장히 저렴하고 이외의 요리류도 20,000원을 넘어가지 않아 다양하게 매뉴를 맛볼 수 있습니다
매뉴판을 찍지 못해, 타 블로거님의 매뉴판 사진을 빌려왔어요.
blog.naver.com/rina7946/22134601190
저희는 만두 2가지, 요리 한가지를 선택해서 주문했습니당. 모든 종류의 만두를 먹어보고싶었지만 10분 가량의 웨이팅 시간에 엄청 고민해서 결정했습니다
우리가 주문한 매뉴는 소고기장조림, 표고찐만두, 소고기물만두!
접시셋팅. 단무지와 양배추 절임을 주십니다. 양배추 절임은 짭쪼름한 것이 만두를 기다리면서 계속 손이가요.
주인분께서 중국분이셔소 한국말이 조금 서툰듯 특이하신데 그래도 유쾌하십니다. 원하시면 매운고추도 주시겠다하십니다.
저희가 주문한 물만두가 먼저 나왔습니다. 소고기물만두입니다. 촉촉한 것이 대략 16개 정도 나왔네요. 다른 고수 물만두 등등 18개가 나오는 매뉴도 있습니다. 매뉴에 따라 나오는 물만두의 양이 다르다는 점. 두명이서 먹기에 충분한 양입니다.
한입 베어물면 자작한 육즙과 함께 고기속이 이렇게 나옵니다. 정말 너무 촉촉 하고 맛있어요.
다음 매뉴로 표고찐만두가 나왔네요. 속이 꽤 두둑해보입니다. 이거 진짜 맛있습니다. 표고버섯 향기가 향긋하게 올라오고 속안에 육즙이 터지지 않고 잘 모여있어요. 줄줄 흘려버리면 너무 아쉬우니 흘리지말고 이빨로 구멍을 뽕 뚫어서 남김없이 먹어줍니다.
만두피의 질감도 망그러지거나 너무 무르지 않고 딱 좋았고 특히 만두속으로 우리는 많이 안쓰는 표고로 속을 한게 특이했습니다. 표고 향을 이렇게 만두로도 할 수 있구나 싶었답니다. 간도 짜지않고 딱 좋았어요.
두 가지 만두들! 양이 생각보다 많네요. 많은 종류가 섞여있는 매뉴가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둘이서 두 가지 만두면 충분 할 것 같아요. 세 가지는 좀 남길 것 같구요.
마지막 요리인 소고기 장조림이 나왔습니다. 장조림이다 보니 짠 소스에 담겨 나와서 밥이 엄청 생각나더라구요 ... 이거 진짜 맛있답니다. 고기가 완전 부들부들하고 입에 들어가면 알아서 흐르ㅡㄹ르르 하고 뿌셔집니다. 그것보다 더 좋은건 힘줄 부분인데요. 흐드러지게 뿌셔진다기보다 부드러우면서도 안질기게 쫄깃쫄깃해서 진짜 장조림 특유의 식감이 최고랍니다. 담에 또가면 또 이거 시킬 것 같아요.
뭐 하나 남길 게 없는 테이블입니다. 중식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정발 너무 맛있게 잘 먹고 다음주에 다른 친구와 함께 재방문 할 거에요.
가게 전경입니다. 가게는 길쭉한 형태이고 좁아요. 태이블이 총 6개정도 될까요? 저희는 2시쯤 갔고 완전 풀로 손님이 차있어서 10분정도 기다렸습니다.. 저희가 들어갈때쯤 손님들이 쫙 빠졌고 살짝 널널해지더라구요. 전화로 단체 손님들이 예약하는 장면도 있었구요.
주인아저씨가 자부심이 대단해보였습니다! 그럴만해요!
요리1개 만두 두가지 해서 31,000원! 저렴하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식사 마치고 조금 걸으면 행궁동이 나오니, 그때부터 본격 수원즐기기의 시작이랍니다. 이쁜 까페도 너무너무너무 많고 힙해서 구경할 게 한두개가 아니에요. 좀 편한 차림으로 온 날에는 팔달산 팔각정에 가서 야경이나 시내를 내려다봐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완전 강추강추 또 강추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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