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고 기다리던 권숙수를 다녀왔다!
친구에게 추천받아서 예약한 미슐랭가이드 2스타 파인다이닝 권숙수! 마침 남자친구와 2주년 기념으로 예약!
예약은 약 1달 전에 진행했다>.< 예약하는 방법은 아래 링크 클릭클릭!
https://firehamster.tistory.com/2
위치는 울프강스테이크가 있는 압구정에 있다.
울프강에서 대략 걸어서 2분...? ㅎㅎㅎㅎㅎㅎㅎㅎ
차를 타고 도착한 권숙수 건물! 건물로 가면 발렛을 해주신다. 발렛비는 3천원~
우리가 한 40분정도 미리 도착했는데, 미리 가니 주차장에 자리도 많고 여유있어 좋았따.
주차를 하고 주변 편집샵도 돌아다니고 구경하고 시간맞춰 돌아왔는데, 그때는 주차장이 꽉! 차있었따는 ㅎㅎㅎㅎ
권숙수는 건물의 4층에 위치했다. 산책하고 돌아왔으니 슬슬 올라가봐야지~
건물 입구는 깔끔 - 총총총
4층 꾸욱 ! 친절하게 버튼 옆에 권숙수라고 표기되어있당
엘리베이터가 열리면 나오는 권숙수 입구!
권숙수라고 써저있는 그릇모양의 간판이 너무 정갈하고 이뻐보였다! 내부 인터레어도 저런 말끔하고 깔끔한느낌!
네네 미슐랭가이드 투스타 벳지 사진 안찍을 수 없죠!
2017 2018 2020 투스타네요! 2019년엔 무슨일이 있었나요?! ㅎㅎㅎ
짜잔. 저희는 룸으로 안내받았다.
내가 알고있기로는 페어링 코스를 추가해야지 룸으로 배정해준다고 해서, 룸은 생각 안하고있었는데, 둘만의 룸으로 안내해줘서 너무너무 좋았당>.<
룸도 쾌적하고 담당서버가 온도가 괜찮은지, 기타등등 불편한점은 없는지 확인하고 체크해주셔서 너무 좋았다.
뒤쪽으로는 간단한 테라스가 보이는데, 날씨가 좋아서 더더욱 좋았다능.
우리가 예약한 매뉴는 숙수상 !
두가지 메인 요리가 있어서, 떡갈비, 스테이크 각각 1개씩으로 주문했다.
사실 매뉴는 대충 보고왔기떄문에 자세히는 보지 않았어서 주안상이 나오지 않는 줄 알았는데
이제보니 주안상이 처음 코스에 딱하니 있었네!
잠시 다녀온 화장실.
이쁘게 정렬된 손수건에 권숙수라고 새겨져있다.
벽에는 규방공예 작품이 이쁘게 걸려있다. 붉은계열 벽지랑 매우매우 잘어울림!
다시 돌아와서, 자리에 앉으니 담당서버가 일부러 밖에서 기다리시다가 시간에 맞추어 들어와주셨다.
짜잔. 첫번쨰 코스인 주안상.
작은 도자기 술병에 들은 술은 15도 정도되는 술로 따르면 딱 한잔정도 나온다.
나는 쫌 더 남은게 없나 따라봤는데 한잔이 더 나왔다는!
여러가지 다채롭게 나오는 주안상.
가장 왼쪽 두조각의 육포는 정말 내가 먹어본 육포중에 가장 맛있는 육포였다. 겉에 처리한 간이 삼삼하지도 짜지도 않고 향도 담백하니 맛있었다.
그리고 오른쪽 핑크색 주스는 수박주스였는데, 가장 첫번째로 마시라고 추천받았다! 시원 달콤한 수박주스!
그 밑에 닭가슴살을 이용한 쌈도 뭔가 오묘하게 맛있었고, 김부각도 달콤 짭짜롭!
방화를 이용한 전이 진짜 특이하고 향이 쎄서 향긋하니 맛있었따. 호불호가 갈릴것같은 맛이지만 나에게는 극호!
이 주안상에서 가장 베스트는 가장 아래 만두였는데, 표고버섯, 오이, 소고기를 이용한 만두. 정말 향긋한 표고의 향이 퍼지면서 오묘하게 오이맛이랑 담백한 소고기의 조합이 최고였다 ㅋㅋㅋㅋㅋ 사진까지 찍어서 집에서 만들어보겠다며...
다음은 두번째로 나온 민들레국수
일단 첫번째로는 샐러드의 비쥬얼이 너무 이쁘다... 민들레 꽃입 등등 꽃입이 야리야리하게 뿌려져있는 민들레 셀러드.
그리고 다소곳하게 감겨있는 민들레 누들!
샐러드를 국수에 부어서 비벼먹는 것인데. 이거참 둘다 들기름향이 너어어어어무 고소하게 풍겨서 식욕을 돋군다!
국수의 경우, 막걸리와 매실청, 그리고 들기름으로 만들어진 소스에 담겨있는데. 이 조합 정말 최고다.
정말 막걸리 맛이 나는데, 매실청의 달달함도 들기름의 고소함도 어느하나 튀게 강한것 없이 오묘하게 조화를 이뤄서 너무 맛있따....... 이외의 다른 재료가 어떤게 쓰였는지 너무너무 궁금한 소스.
파스타면 중에 가장 얇은 면을 사용했다는데 익힘또한 완벽. 손에 꼽는 요리였당
다음은 세번쨰, 트러플버섯을 첨가한 새우호박꽃튀김!
호박꽃 안에 탱글탱글 새우를 다져서 (잘게다지지는 않고 식감을 살려둠) 넣어 튀겨낸 요리였다! 케일가루가 뿌려져있어 같이 먹으니 조화로웠다!
흰색 소스는 잣으로 만들었다고하는데 뭔가 담백한것이 아몬드 같은 느낌이 들었따 아몬드+땅콩? 여튼 그정도로 되게 진해서 좋았따!
디쉬를 놓아주고는 담당서버가 나가고 남자 서버가 트러플 버섯을 가지고와서 장갑을 끼고 직접 슥슥슥슥 갈아 올려준다 ㅎㅎㅎㅎㅎㅎㅎ
개인적으로 트러플은 맛을 크게 못느끼는 타입이라, 그냥 그랬다! ㅎㅎㅎㅎ
새우가 탱글탱글하니 간이 잘되어 맛있었을뿐.. 잣소스랑 함께 먹으니 좋았다.
잣소스 풍미가 진하긴 해도 새우향도 진해서 가릴정돈 아니었땅
네번째 요리는 매화나무 아래서 라는 귀여운 이름의 요리였고, 맛은 짧게 서술하자면 보쌈..?
쌈장 위에 넘나 귀여운 꽃들이 피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졸귀탱이다.
약간 기름진 수육안에 채소와 젓갈이 들어가있어서 간도 딱맞다.
엄청난 크기의 접시. 무게도 정말 무겁다. ㅎㅎㅎㅎ
다 핸드매이드인건지 접시의 문양이 다 다르다 ㅎㅎㅎㅎㅎ
다른 매뉴가 나올때는 소나무그림이 그려져있는 대접에 나오기도 하던데 음식과의 조화가 좋다
다음은 전복, 그리고 감태가루와 해초! 이거정말 대박.
전복을 입에 넣는 순간 정말.
뭐랄까... 탱글탱글한 질감에 한번 놀랐고, 전복 위에 어육간장으로 간을 해서 그런지
강하지 않은 간장의 향이 퍼져서 너무너무너무 맛있었다.
진짜 쫄깃쫄깃한 이 식감!!!! ㅠ.ㅠ 이런전복 첨이야
위에 감태가루에 찍어서 해초랑 같이 올려먹으면 진짜 너무너무 맛있따.
메인 식사 들어가기 전 입가심.
오미자 아이스크림으로 딱 한스푼 나오길래. 오잉! 하고 냠 하고 먹었는데,
맛이 진하고 오미자의 향긋하고 풍부한 맛이 입안을 촷.
드디어 만난 스테이크와 떡갈비.
스테이크 아래에는 흑임자로 만든 소스가 깔아져있따.
고기맛과 오묘하게 어울려서 좋았따.
다만 커틀러리가 톱니가 없는 그냥 과도모양의 나이프를 주었는데, 너무 크기도 했고 톱니가 없어서 고기를 자를때 잘 안짤리고 헛돌았다.
오히려 떡갈비에 셋팅된 일반 커틀러리가 훨씬 사용이 쉽고 크기도 적당해서 맞다고생각했다.
구태여 커틀러리를 따로 셋팅하기보다는, 일반 커틀러리로 일치시키는게 좋지않을까싶다.
또한 스테이크는 맛도 훌륭했지만 다른 곳에서 맛보는 그런 스테이크와 큰! 차이점은 없었고, 다음에 간다면 꼭 떡갈비를 선택 할 것이다!
요녀석은 떡갈비!
사실 나는 떡갈비처럼 고기를 다져만든 음식은 별로 안좋아하고 무조건 스테이크파인데, 오늘 이 떡갈비는 정말 너무너무너무 대만족이었고, 스테이크보다 훨씬훨씬 강한 인상을 남겨준 요리였다.
떡갈비의 식감도 완전 다진게 아니라 육질의 탱글함이 살아있었고, 떡갈비 양념이 너무 쎄지않아 갈비맛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은은한게 너무너무 맛있었다! 정말루!
다진고기 불호인 내가 집에가는 길에 떡갈비가 자꾸 생각날 정도로 맛있었따 ㅜ.ㅜ
강추강추 진짜 왕강추! 스테이크는 다른데 가서 많이 드시고 여기서는 떡갈비 드세요!
다음은 디져트! 함안수박으로 만든, 수박아이스크림!
나는 이 디저트가 정말 독특하다고 생각하는게, 수박, 수박슬러시(?) 막걸리로 만든 소스? 설탕 조각으로 만들어진 것인데, 막걸리! 막걸리맛이 난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독특하다. 독하고 강하고 알콜냄시가 난다는게 아니라 정말 막걸리맛이 나면서 달달하면서 수박맛도나고 중간중간 설탕 조각이 톡톡 터지면서 진짜 너무 맛있따! ㅎㅎㅎㅎㅎ
디져트라고 해서, 화채나 그냥 차, 혹은 아이스크림으로 나올 줄 알았는데, 정말 재밌는 디져트였다.
이제 정말 디져트 타임. 담당서버가 짜잔 하고 들고 오신 이것.
대략 1시간 반 정도의 식사시간이 흘렀는데, 정말 한식을 이렇게나 맛있게 먹은 적은 처음이었던 것 같다.
간이 세거나 발란스가 안맞는 음식 하나 없이, 정말 다 완벽했다!
레스토랑의 분위기도 너무 고풍스럽고, 테이블 위에 소반이 2중으로 차려진 독특한 퓨전 양식도 너무 재밌었고, 기회가 된다면 꼭 어른들을 모시고 다시오고싶은 그런 곳이다.
견래나 외국인친구에게 대접할 때 오면 정말정말 좋을 것 같다.
친구가 권숙수를 몇달 간격으로 2번이나 방문한데는 이유가 있더라고!
과연 이곳은 그럴만한 곳이었다!
▽▽▽▽▽▽ 주말런지 77,000원 롯데월드타워 81층에서 즐긴 파인다이닝! 비채나(BICENA)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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