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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페토 산드리옹. 페이던트 Black 언박싱. 밑창 저렴하게 덧대기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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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firehamster.tistory.com/5

 

○ 레페토. 산드리옹 페이던트 Black. 105불에 주문하기.

딱 마침 레페토처럼 발바닥이 바닥에 촷 하고 붙어서 총총총 편하게 신을 생각으로 산드리옹 블랙유광을 찾아보던 나 딱 마침 Gilt 사이트에서 할인행사하는 것을 발견! 아니나 다를까 레페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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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페토. 산드리옹 페이던트 Black. 주문하기 보기

 

지난번 레페토 산드리옹 페이던트 주문에 이어서, 드디어! 택배가 왔다! 대략 2주 좀 넘게 걸렸음. 좀 오래 걸리긴 해도 길트에서 한국까지 직배송을 9.99불에 하여 개꿀구매였기 때문에 불평불만 따위는 하지 않습니다 예예

택배상자는 대충 막 뜯어보리고 이쁜 레페토상자 샷으로 바아로 고고

 

 

핑크핑크하다.

 

 

이렇게 뽀얀 핑크 상자안을 보면, 작은 봉투에 레페토에 대한 히스토리와 제품에 대한 설명이  이쁘게 작성되어있당 헤헤헤 알아 안다구!!! 너무 좋다구

 

 

짜잔 빤질빤질.

 

 

지문자국 조차 없는 이 페이던트의 반짝거림! 너무 이쁘다잉.. 햐.. 반짝 반짝 이뻐이뻐욥.

핑크 기름종이가 발가락쪽에 뭉치뭉치 되어있고 지지대가 꽂혀있음. 촷

 

 

 

뒷굽

 

 

뒷굽이 깔끔깔끔 새뒷굽. 뒷굽이라기보다는 뒷꿈치? 그 부분이 잘못 신으면 종종 뒷굽쪽에 가깝게 가로로 주름이 진다. 나는 레페토 까미유(굽이 3센치)를 가지고 있는데, 그건 뒷굽이 무너져서 주름이 생겼다 ㅠㅠ

그래서 이번 레페토는 뒷굽 주름이 안지도록 촷 하고 꼼꼼하게 신어서 다닐꺼다! (그게 그렇게 한다고 안지겠냐만은) 하.뒷굽에 주름없는 레페토 오랜만이야 : ) 

 

 

짜잔 전체적인 샷.

 

 

 

사이즈는 36이다. 이렇게 지지대를 해놓으면 뭔가 길쭉해보여서 내발에 맞을라나~싶지만? 한번 신어봅시당.

 

 

 

 

 

아주 딱. 맞다! 최고최고. 

평소 사이즈는 225mm를 자주 신고, 운동화 같은 경우 종종 220mm을 신는다. (발볼이 넓기 때문에 일반 구두보다 더 편안하고 늘어남이 좀 자유로운 신발이기에 타이트하게!) 여튼 발볼이 엄청 넓은 225라고 보면 되는데, 아주 딱 맞다! 완벽

엄지와 새끼발가락 쪽 뼈가 많이 나온편인데, 무난하게 잘 들어가고 찡기고 쪼임없이 내 발 생긴대로 신발이 감싸서 매우매우매우 편하다. 새 신발이라고 하기 무색할만큼! 내가 몇달 정도 신던 신발인 것 처럼 아아아아아아주우 잘 맞는다. 착화감은 정말 레페토가 최고!

 

 

약간 양옆에 발뼈부분이 나와있는 발모양이라 좀 그부분이 튀어나와보이기는 하지만, 레페토 특유의 모양도 약간 땅콩모양처럼 생겨서 그렇게 생겨서 머 개의치 않는다. 아주 자연스러워! 

그리고 페이던트 유광의 반짝거림이 너무 좋당. 무광 블랙은 너무 심심해보이는데, 반짝거리니 더 재밌고 여름에도 신기 좋을 것 같당 >.<

그런데 문제는 이건데.... 밑창

 

 

뽀예.

 

 

이뽀오얀 밑창을 보면 정말... 맘이 미어진다. 

아니 나는 증맬루... 왜 밑창을 뽀-오얀 가죽으로 했느냔 말이다.. 증맬루다가 마음이 아프고 막... 보들보들 어루만지게되고... 다음엔 밑창이 고무창으로 된 릴리로 구매를 해야겠다 ㅠ.ㅠ 

 

 

 

 

아니 밑창의 보들보들한 가죽의 솜털조차 살아있어서 손으로 쓸으면, 스웨이드처럼 결이 생길 정도로 보드랍다. 이걸로 바닥을 짓밟구 다니라구!? 난 모데! 모단다구! 넘 보드라웡... 쓰담쓰담 하앜

여튼 밑창 덧댐을 할 생각이다. 

걍 신는게 뭔가 착화감이 더 좋고 발바닥도 자유자재로 잘 구부러지고 내 발바닥이랑 물아일체가 되서 편하긴 하지만  좋은 건 나와 오래 함께해야하기에 덧댐을 할꾸다. 

물론 저 보들보들 가죽바닥에 본드칠을 하는거라 맘아픈건 똑같음ㅋㅋㅋㅋㅋㅋㅋㅋ(밑창수선은 다그래요)

 

 

 

 

아참 레페토 산드리옹은 특이한 것이 신었을 때 앞코가 들려있다는 건데, 오늘 온 레페토는 좀 더 그렇넹 ㅋㅋㅋㅋㅋㅋ거울샷을 보면 티가 나겠지만, 앞코가 앞에서 봤을때, 옆에서 봤을 때 모두 들려있다. 이것 또한 산드리옹의 특징! 까미유 모댈은 아무래도 뒷굽이 높기 때문에 앞코가 들려있지는 않는데, 산드리옹은 촷 하고 들려있다.

이유는 밑에 옆에서 찍은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발바닥 홍창 부분이 약간 위로 구부러져있고 발바닥 부분이 동그렇게 발을 감싸듯이 좀 튀어나와있다. 이게 바로 특이점인데 이런 점이 편안한 착화감에 한몫하는 것 같다. 

아저씨가 밑창 수선하면서 요 모양을 잘 살려서 해주실 것이당.

 

 

그럼 구두수선아저씨한테 가볼까. 안녕 보들보들 매들맨들 밑창... ㅎㅎㅎㅎㅎ

 


밑창 덧대기에 관하여.

밑창 덧대기는 백화점 내 구두수선방에서 꼭 명품 밑창 비브람으로 덧댈 필요가 없다. 백화점에서 비브람으로 하게되면 앞 밑창 2만원 뒷굽 2만원 총 4만원. 

물론 명품 밑창 비브람은 좀 더 얇기도하고 착화감에 영향을 많이 안준다고 명품명품하지만, 그래봐야 신발 본체의 기능을 능가하는 기능을 발휘할 수 없을 뿐더러 왠만큼 이상하게 작업을 하지 않는 이상 신발 본체의 편안함을 훼손하는만큼 불편함을 주기도 힘들다고본다! 

즉 밑창은 밑창일 뿐. 

내구성을 위한 소모품이기에 밑창까지 명품 따져가며 돈쓸 필요는없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과감하게 동네 구둣방이나, 회사가는 길에 있는 구두방컨테이너에 가면 플랫슈즈 전용 아주 얇은 밑창을 가지고 계시는데 밑창 중에서 가장 얇은것, 그리고 우둘두둘한 패턴이 가장 없는 것으로 고르면 된다. 간혹 우둘둘한 패턴이 너무 과한 밑창도 있는데, 그런건 하지말것! 

그렇게 밑창덧대기 작업은 보통 2만원을 넘지 않는다.


 

구두수선 맡기고 2시간만에 찾은 산드리옹! 밑창색상은 홍창색상 비슷한 베이지색상으로 맡추었다. 앞밑창만 덧댈거라.비용은 단돈 1만원! 미친 가성비 아닙니까?

 

 

과연 아저씨는 산드리옹의 밑창을 잘 살려서 처리해주셨을까?

 

 

정답은 그렇다 그렇다 매우 그렇다. 혹시라도 밑창이 너무 두껍거나 뻣뻣해서 산드리옹 특유의 둥그런 모양이 뻣뻣하게 일자로 강재로 펴지게 시공(?)될까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둥그런 고유의 밑창모양을 잘 살려서 잘 덧대어 주셨다. 

아저씨가 옛날에 신발공장에서 신발을 직접 만드시다가 구두수선집을 한지 몇십년이라고 하셨다는데 정말 솜씨가 꼼꼼하시당.. 회사를 다니는 나 대신 울 엄니가 대신 신발을 맡겨주는데, 엄마가 갈 때 마다 

딸램이는 좋은 신발만 신네요~

라고 하셨다고한다 ㅋㅋㅋㅋㅋ 홍창만 들고와서.. 담엔 고무밑창 사신을거에용.. 아무래도 그게 더 좋은 신발 같아요 

 

 

레페토 게시한 첫 날~ 

밑창을 덧대도 확실히 안덧댄거보다는 덜 부드럽긴 하지만 충~~~~~분히 편하고 오늘도 감탄한다. 편해편해 역시편해오래오래 편하게 신어야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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