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8.03 - [● Daily life] - ○ 여름휴가, 둘째날! 의왕에서 놀기 (그린플래그, 청계사, 헬로오드리)
둘째날 알차게 오빠와 하루를 보내고, 셋째날이 되었다.
아니 그나저나 이렇게 긴 여름휴가인데... 러닝을 안한다고?
러닝 좋아하는 나인데 이게 무슨일이야.. 정말 나태해질 대로 나태해졌구나.
가야지 가야지 하면서 러닝을 가지는 않았떤 것 같은데..
급 반성을 하며 아침 8시반에 일어나서 율동공원으로 달려갔다.
실화냐
원래는 하도 무더위라 새벽 5시에 나가서 뛰어야지 (햇빛 없을 때) 했는데 그건 뭐 불가능이란 걸 이미 알고있었고 ^^
공원 도착하니 9시.. 뛰려고 보니까 햇볕이 심상치가 않다.
보통은 볕을 받으면 따스하네 + 더워 정도의 느낌인데, 오늘은 햇살을 받으니 엄청나게 따갑고 타들어가는 기분을 느꼈다.
물론 무기자차로 얼굴을 도배하고 팔다리도 무기자차로 떡칠을 했지만, 그래도 너무 뜨겁고 따갑고 그런 느낌이었다.
그래서 그늘진 길로만 왕복하며 뛰었는데 2키로 차에 중도 포기했다.
아무래도 집중도 안되고, 호흡도 안정도 안되고..
너무 공기가 더웠고 땀도 모두 다 흘러내려 선크림도 지워지고 얼굴도 따갑고 여러모로 뛰기 싫었다.
글이 굉장히 길어지는 걸 보니, 중도포기 하면 사람이 이렇게 말이 많아지고 막 그런가보다!!! ^^
그냥 중도포기하고 집으로 가려고 했으나, 왠지 나온게 억울하기도 하고
휴가이기도 하고, 하니까 새로 오픈한 나폴레옹에 들러서 아침을 먹고가자 싶었다.
와우.... 뭐야? 뷰 뭐야
율동공원을 20년 넘게 방문한 사람으로서(부심아님 허세아님)
주변에 카페는 많아도 이런 뷰가 나오는 곳은 진짜 단 하나도 없었는데
드디어 생겼구나 진짜 감개무량하다... 이게 무슨일이야..
이렇게 보면 얼마나 이쁘고 좋아.. 진작에 만들어주지 그랬어용
ㅋㅋㅋㅋㅋㅋㅋ 사유지로 꽁꽁 막고 썩히더니.. 이렇게 멋진 카페 만들라고 그랬구나
커피만 잠깐 마시고 갈까 싶다가 예쁜 셀러드가 있어서 먹고 가기로
샐러드 9,000원 좀 비싼가? 싶었는데 열어보니 닭가슴살, 계란, 리코타, 오랜지 등등 재료가 다양해서 굳!
정말 맛있게 먹고 남은 리코타는 발사믹 소스 통에 챙겨담아 집에 가져왔다.
나폴레옹 두번째 방문인데 평일 아침에 방문하니 사람도 없이 널널하고 꿀뷰 자리도 쉽게 차지할 수 있어서 좋았다.
다만 주인으로 보이는 아주머니는 별로 친절한 편은 아닌듯.
만사가 귀찮아 보였고 귀한 사모님인데 억지로 까페 차려서 하기싫은데 오전에 일하러 나오신 것 같았다. 흥
집에서 샤워 싹 하고 판교가서 QED 골프 연습 30분 정도 하고..
롯데마트가서 수박을 사려하는데 수박 3만원 진짜야?! 수박 비싸잉..
아무튼 우리 조카랑 엄마랑 다같이 먹을 거니깐, 수박 한통 그리고 고등어도 몇개 사고
조카 줄 장난감 자동차도 한개 사서 집으로 고고고고싱!
집에와서 수박을 쪼개는데 쩍쩍 갈라지는게 엄청 싱싱하고 달달하니 좋았다.
우리 조카가 짤라준 피자.
소근육 운동한다고 가위질을 배워서 연습하는데 너무너무 야무지고 똑똑해!
48개월 만에 한글도 다 뗴고.. 우리 귀여운 조카..
고모왔다고 얼마나 반가워하고 좋아하는지. 자주 못와서 너무 미안하고 애잔한 마음이 들었다.
조카녀석이 잠겨있는 아이폰으로 캡쳐해서 그림을 마구마구 그려놨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여워 죽겠따
고모 집에 갈게 하고 인사하고 나오는데 울고불고 난리가 난 조카.. 맴찢..
인사 다 하고 차 몰고 주차장을 떠냐는데, 울엄마 손 잡고 막 울면서 달려오는게 너무 맘아파서
차를 잠깐 세우고 어르고 얼러주다가 왔다. 너무 마음이 아팠어
이때 아니면 언제 현장방문하냐... 휴가일 때 가야지! 하고 다시 인테리어 현장 방문!
오늘은 목공작업 첫째날이다.
뭐야 엘리베이터 보양한 보양제에 붙어있는 스티커.
뭐야뭐야.. 감동이자나..
이렇게 까지 디테일한 부분을 신경써주실 줄 몰랐다. 물론 위탁업체이긴 하지만 역시 아크에이트의 안목이란..
목공작업을 위한 셋팅이 모두 완료된 우리집!
안에 멋진 기계들과 목재들이 이 한가득이다.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감사
에어콘 단내림이 진행되는 중이다.
이제 내일이면 티비 박스와 벽면 보강 목공작업, 문선 등등이 이루어지겠지?
날이 더운데 걱정이다.
집으로 가는 길에 왠지 멋져서 찍어본 우리 단지.
훌리건 같은 광팬 입주민은 아니지만..
그래도 매매 했으니 조금은 자랑스러워 해도 되지 않을까!
이 블로그는 어짜피 아무도 안보잖아!
오늘 땀도 많이 흘리고 고생했으니 저녁은 맛있는 스테이크!
너무너무좋다 너무 좋아.. 오랜만에 스테이크 집에서 굽네 :)
이런 소소한 행복이 너무 좋은 나새끵...
매일매일 휴가였으면 좋겠어 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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