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여행의 막바지.
주말 오전에 서울행으로 이동하려니 진짜
4시간 반 정도 나와서...
우리는 밤 9시에 출발키로했다.
서울로 이동 중에 잠시 전기차 충전도 할 겸
쉬는 타임으로 들리자 해서 들른 속초 카페.
동경대? 바로 앞에 위치한 카페인데
너무 멋지다 건물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 성.. 이랄까.
공주가 살 것 같으 그런 성. 아랍계열일까?
모스크 느낌도 있고..
약간 유치한 듯 한 외관에 흠칫 놀라지만,
그건 잠시다.
내부 공간과, 시원시원한 통창 안으로 보니
인테리어가 제법인데...?
흠칫 놀랄만한 건물모양새
하지만 내부는 진짜 이쁘다..
느낌이 터져버렷..
그리고 사장님께서 보니까,
식물을 키우는 스킬이 정말 장난 아니시다.
화분 하나하나 토분도 너무 이쁘고
식물의 수형도 다 깔!끔하고,
식물들의 상태는 뭐 말 할 것도없다.
들어가서 보면,
2008년부터 키우신 커다-란 커피나무도 있다.
식물에 일가견이 있으신
매우 멋진 사장님이신듯 하다.
이렇게 외부에도 너무나도 느낌있는
의자 테이블도 마련되어있다.
인테리어 감각이 있으신분... ☺
입구에서부터 카페로 들어가는 곳 까지
크고 작은 식물들이 있는데
약간 밤이슬을 맞아 더 싱그럽고 생생하니
진짜 뭐지.. 식물 마스터이신가...?
내가 생각보다 식물 상태 하나하나에
감명을 깊게 받았나보다.
그리고 저 자리는 낮게 위치한
동그랗고 노오란 포근한 조명이 위치해있고
그 아래로 여럿이 옹기종기 모여앉아서
이야기하기 딱 좋게 동그란 원탁이 있다.
이 부분이 너무너무 좋았따 진짜.
보통 원탁이 있으면 자리가 4자리 뿐이지만,
사장님은 의자를 5-6개씩 놓았따.
무래도 대학교 앞이다 보니, 그렇게 하신거겠지
학생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느껴진다!
커피도 직접 볶으시고.
사이폰은 없지만, 드립도 있고
커피에 대한 사랑도 깊으신듯해보였다.
아.. 경기도권이었다면
좀 더 일찍와서 깊이 느껴보고 갈텐데.
너무 아쉽다.
너무 늦은시간에 방문했다.
내부 사진을 더 많이 찍을껄 하는 후회가 든다.
진짜 여기는 직접 가서 봐야하는데.
복작복작할 때 보다는,
요런 한적한 밤에 가는게 더 느낌있을거같다.
포근하고 코지하고
사랑과 케어를 받고 자라고 있는 식물들.
그리고 깊은 커피.
나는 늦은 밤이라 커피는 못마셨지만,
다음에 속초를 올 일이 있다면
꼭 다시한번 들러보고 싶은 카페이다.
내가 마신 자스민 티.
그냥 말린 잎 차 일 줄 알았는데,
이렇게 멋진 꽃잎을 우려줄 줄 누가 알았겠어.
그 모든 요소 하나하나가 다 마음에 들었던 카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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