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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ammy

○ 호무랑 판교. 나는 동물원에서 밥을 먹는 것인가, 호텔에서 밥을 먹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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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12월 말 이었을까요?

오랫동안 공사중이었던, 판교 그레비티 오토그라프콜렉션 호텔이 오픈했습니다. 

 

홍대 오토그라프 콜렉션 호텔을 너무 멋지게 봐서 일반 비지니스호텔보다 좀 더 재밌는 컨셉의 호텔이 판교에 들어선 것 같아서 두근두근 너무 기대됬답니다.

 

 판교 그래비티호텔에 새로 생긴 호무랑 판교점에 방문해보았습니다

당일 방문에 몇번 실패해서, 한 1주일 전에 미리 예약을 했구요, 전화 예약으로 가능합니다. 

 

제목과 같이 언급한 이유는... 가장 마지막에 서술하기로 하겠습니다! 


운영시간 

매일 11:30 - 15:00 Lunch

(Last order 14:00)

매일 17:30 - 22:00 Dinner

031-539-4830

 

점심 라스트오더가 2시 인 점을 감안해야해요!

 


 

주차장

주차장의 경우, 그렇게 너른 편은 아니지만 평소에 방문하기에는 힘들지 않을 것 같아요.

연말 연초나 행사가 많을 시즌에는 바로 옆 공영주차장을 사용하는 것도 좋겠네요.

생각해보니 바로 옆에 공영주차장이 있어서 주차걱정은 없겠어요! 

 

 

엘베를 기다리며
안내표
엘베.

 

주차는 지하3층에 완료! 우린 19층 호무랑으로 할 거에요! 

주차장에서 바로 호무랑으로 이어지지는 않구요. 로비에서 한번 갈아타야한답니다! 

 

 

1층 로비전경
짜잔.

1층에서 로비로 딱 들어서면, 정면에 보이는 대형 스크린이 있습니다.

 IT기업이 몰려있는 판교테크노밸리스럽네요. 마치 NC소프트 로비 정면에 위치한 대형대형대형 스크린이 떠오르네요.

호텔의 시그네쳐가 될 것 같습니다. 

 

 

제로비티
플랜테리어 좋습니다!

1층 로비에 위치한 레스토랑 제로비티. 

바와 간단한 브런치 등 판매하고 있어요! 분위기 너무 좋았고

엘리베이터 앞쪽까지 이어지는데, 와인도 종류가 많았답니다. 

 

 

엘베

갈아탄 앨베를 타고 19층으로 이동! 

호텔 내부가 너무 궁금했어서 중간중간 내려서 쓱 보았는데, 

뭔가 공간이 좀 좁기도하고해서 그런지 직원의 모든 시선과 관심이 집중되서

부담스러운 느낌이 있어 그냥 바로 호무랑으로 올라왔습니다! 

 

 

따란.

호무랑에 도착! 앞에 매뉴판이 보이네요.

 

입구에서 친절한 직원분께 안내를 받았습니다. 

일주일 전 예약하고 왔어서, 예약자 명을 확인하고 자리 안내 받았어요! 

 

창가에 앉고 싶었는데,

사실 판교에서 일했던터라 뷰는 사무실 뷰랑 동일 할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큰 감흥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저녁때 야경을 보신다면 정말 후회없으실 거에요.

판교 특유의 네온색상이 화려해서 보는 맛이 있달까요.

 

 

멀찍이.

착석착석! 생각보다 맞은편 사무실이 가까워서 훤히 보였습니다 ㅎㅎㅎㅎㅎ

눈 마주칠 수 있을 것 같은 거리랄까요. 

 

 

이쁜조명

사진 찍기 대실패. 푸핫

 

 

매뉴,

코스요리를 제외한 매뉴들 사진 찍어봤어요! 

참고해주세요 😁

 

저희는 

후토마키롤 1개 33,000원

차돌박이 우동 31,000원

청어소바 28,000원

 

총 92,000원 

 

이렇게 주문했답니다! 

 

 

기본자리 셋팅
무, 간장 식기 준비

담당 서버분께서 셋팅해주셨어요.

알러지를 물어봐주셔서 후토마키에 들어가는 아보카도를 주방장님께서 오이로 대체해주시기로 했어요.

최대한 음식의 조화를 해치지 않으면서 어우러지는 식재료로 조정해주셨다고 합니다!

ㅋㅋㅋㅋ 오이는 흔하지만 그래도 말이라도 정성스럽네요!

 

 

짠.

차돌박이 우동 (28,000원)🍜

 

차돌박이 우동의 국물 맛은요 오오오... 가쓰오 부시의 향이 풍부하고 엄청 시원했어요.

확실히 국물맛에서 좀 깊은맛도 들고 약간은 삼삼하게 되어있어서 원한다면 간장을 살짝 넣어도 될 것 같았어요.

차돌박이도 많이 들어있고 면도 만족했답니다! 

 

 

짠.

청어 소바 (31,000원) 🍜

 

청어소바도 따듯한 국물이 우동이랑 좀 다른 매력이 있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소바 면이 일반 제가 접했던 소바들이랑 좀 다르기도 하고 식감이 좋았답니다! 안에 청어가 들어가있지만 하나도 비린 맛 없이 누구나 즐기기 좋은 그런 맛이었어요. 

 

 

짜란.

후토마키야 얼렁 나와랏! 

 

 

드디어...
후또후또
후토마키!

후토마키 (33,000원) 🌯

 

제일 기대했던, 후토마키가 나왔어요. 이거이거 너무 기대했는데 비쥬얼이 장난 아니에용. 사진으로 안느껴지는 그런 게 있다구! 안그래도 요즘 회가 너무 맛있어서 중독됬는데, 회가 가득 들어있어 만족스러웠답니다. 맛은요, 되게 다채롭다고 해야할까요? 회의 보드랍고 꼬득꼬득한 식감이랑, 새우튀김의 담백한 맛, 그리고 계란의 달달함이 너무 조화롭고 한입 가득 오물오물 너무 행복한 맛이에요 ㅋㅋㅋㅋㅋ 강추 대강추. 친구랑 한 말이 우리 다음에오면, 면류 1개 시키고 일인일후토마키 하자고. 그게 맞는거같다고 😁

 

 

마무리

모든 식사를 마치고. 마무리 티! 

 


음식에 대한 리뷰는 여기까지입니다. 

이제부터는 음식 이외 느낀 점을 이야기하고자 해요.

 

저는 음식 자체는 100% 만족하고 너무 맛있었습니다만, 식사를 하는 내내 정말 불편했다고 해야할까요

 

사실 친구 생일이라, 좋은 시간보내면서 여유롭게 이야기도 하고 식사도 하고싶어서 호무랑을 예약 한 것인데, 식사하는 내내 직원들이 저희 테이블 바로 옆에 지켜서서 있어서 사실 진짜 너무너무 별로였어요. 바로 옆에 직원분들이 2분이나 서서 계시는데 대화하면서도 너무너무 신경쓰이고 그냥 옆에 사람이 서서 보고있다는 자체가 너무 불편했답니다.

 

제 맞은편에도 직원 1명이 서계시면서 대각선으로 모든 홀을 관리하셨는데 아무튼 팀도 딱 2팀이었는데, 총 3분의 시선이 너무 서서 처다보고있어서 저희만의 편안한 시간을 보낸 느낌이 아니라 누가 저희 먹는 걸 내내 지켜보는 자리에서 불편하게 밥 먹고 대강 이야기하고 나온 느낌이었습니다.

 

왔다갔다 하시거나 시선을 좀 자연스럽게 돌려주시면 모르겠는데 그냥 시선을 저희쪽으로 두고 계속 서있으니... 말이 좀 그렇지만 감시당하는 기분이랄까요. 저도 계속 처다본게 아니라 저희를 계속 100% 쭉 주시했다고 장담은 못하지만 물잔이 빌때마다 바로 와서 채워 준 걸 생각하면 더 그렇습니다. 그냥 둘러보려다가도 계속 눈이마주쳐서 불편하고...  그럴 수 있다고 해도 꽤나 가까운 거리라 심리적 private 범주를 침해하는 느낌이었어요. 저희는 후딱 나와서 다른 브런치까페로 이동해서 편안하게 까페에서 수다를 떨었답니다.

 

분명히 모두 응대나 서비스 해주시는 건 친절하고 상냥한데, 저희 테이블 위치가 너무 안좋았을까요?

테이블 한 1미터 옆에서 직원분 2-3명이 서서 저희 테이블 쪽으로 시선을 두시는데, 응대를 위해서 대기한다고 하더라도 우리파티션 쪽에는 제 테이블과 대각선 태이블 두 테이블만 존재했어서... 나중엔 저희 대각선 테이블이 나가고나서, 저희 바로 옆테이블에 또 손님이 오시긴 했지만요. 어찌됬던 동시에 식사했던 팀은 2팀이 전부였습니다. 진짜 너무 부담스러웠어요. ㅠㅠㅠ 이게 그럴려고 그러는게 아닌데 그렇게 느껴진다는게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직원분들도 매뉴얼이 있겠지만은.. 

 

빠짐없는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인원이 대기하고 있는건 좋은데, 사람이 식사하는 테이블 바로 옆에서 노골적으로 서서 처다보고 서있는 건 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구조상 직원분들이 대기할 공간이 여의치 않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사람이 식사하고 있다면 좀 비켜서 다른곳에서 대기하는게 좋지 않을까 싶어요.. 

 

 

계산을 할 때도, 엘리베이터를 잡아주는 직원이 밖에 미리 나가서 엘리베이터를 잡고 기다리는데,

저희가 계산하면서 포인트 할인을 받으려고 본보이 어플을 다운받고 이리저리 찾는 내내 밖에 나가서 엘리베이터 잡고있다가 옆에와서 기다리다가 왔다갔다 하다가 다시 엘리베이터 나가서 또 잡고있고, 그냥 됬으니까 가시라고 말하고 싶었어요... 엘리베이터 잡고 내려가는거 스스로 할 수 있습니다..

 

분명 우릴 위한 서비스이긴 하지만, 제가 느끼기에는 마치 빨리 나가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고 빨리 어플따운받아 회원번호를 줘야할 것 같고 압박감이 들었어요. 어플리케이션 다운받는 제 친구도 급한 마음에 어버버 하며 죄송하다고 기다려달라고 몇번을 말을 하기도하고, 계산하시는 분 또한 괜찮다고 천천히 하시라고 친절하게 말씀해주시기는 주셨는데, 이 분위기가 솔직히 말하면 정말 불편했어요.

 

분명히 모든 점원이 친절하고 상냥했고 불친절한 직원은 단 한명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불편하게 느껴졌을까요?

 

식사자리라도 편안했다면, 엘리베이터 잡아주시는 분의 서비스도 분명히 너무 이쁘고 감사하게 느껴졌겠지만, 뭔가 쫒기듯 후다닥 나온 것 같아 좋은 식사자리 만들어 준 친구한테 미안하기까지 했답니다. 

 

아무튼.. 제 후기는 여기까지입니다.

후토마키 꼭 드시고, 예약하실 때는 반드시 칭가자리 혹은 룸, 아니면 안쪽에 배치해달라고 요청하는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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