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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ammy

○ 정자동 스시언. 디너 인당 8만, 너무나도 대만족! 나의 첫 오마카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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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방문한 곳은

정자동 스시언. 

 

📍 운영시간

11:00 ~ 22:00 (15~18 브레이크타임)

031-712-9069

 

🎈메뉴

런치 인당 4만

디너 인당 8만

콜키지 2만

 

🚗차는 안된다고...

주차장 이용이 안되고, 지원도 안되고. 

그냥 가게 주변에 주차하라고 하셔서 

돌고 돌다가 단속 안하는 거리를 여쭤서 그곳 길가에 했음

정자역 환승주차장을 이용하기도 멀고 애매함.

 


 

오마카세는 처음이라, 완전 기대기대!

짝꿍이와 지인과 함께 셋의 저녁자리..!

 

예약은 짝꿍이가 한 3일 전쯤 미리 해두었다. 

저녁 1부, 2부가 있는데

2부인 8시 타임으로..!

 

나는 퇴근하고 바로 정자역으로 와서

쫑쫑쫑 걸어왔는데 금방도착했다. 

ㅋㅋㅋㅋ 구카페거리쪽이라 멀진 않음

짝꿍이는 차를 가져와서 건물에 주차를 하려고 했는데,

아니 글쎄 주차장 이용이 안된다고.. 

꽉차서 그런건 아닌 것 같은데 가게에서도 주차지원이 안되고..

물어물어 딱지 안떼는 거리 길가에다가 불법주차를 ..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위치는 브루클린버거 있는 건물에 있다! (육블럭 바로옆)

부르클린버거 왼쪽으로 들어가면 스시언 간판이 있음.

 

 

 

 따듯따듯해보이는 분위기!

 

딱 마침 1부가 끝나고 2부 준비가 마치고 준비중이신 셰프님들

안으로 들어가니 넓진 않지만, 다찌 자리로만 8자리가 있었다. 

아기자기하고 포근한 느낌. 

 

 

 

예약자가 3명이라, 다찌석의 가장 안쪽에 자리! 

물수건, 스시 플레터, 녹차, 종지등이 셋팅

고오오급진 분위기보다는 좀 포근하고 깔끔한 느낌

 

 


 

지인과 짝궁과 폭풍 수다를 떨고있는 동안

서빙이 시작되었다! 

 

 

차완무시

첫번째 차완무시.. 🍲

 

포들포들 탱글ㄷ탱글 

안에는 새우살이 탱글탱글 씹히고

푸딩 같은 식감 너무 좋았다. 호로록!

 

가쓰오부시 맛이 과하지도 않고 은은한게

저 위에 올려진 하얀 동글동글한 녀석들은

아라레라고 찹쌀튀김이라고 한다.

식감이 과자 같은 식감

 

 

 

사시미🐟

 

가운데 참치가 진짜 무슨 젤리 재질

참치뱃살, 청어, 삼치뱃살, 아카미, 참돔, 광어..

 

 

 

오쿠라와 골뱅이. 🦪

 

오쿠라의 끈적이는 식감이랑 아삭함, 

그리고 골뱅이의 탱글함의 꼴라보. 

간장베이스 간도 딱 좋음

 

 

 

요요 굴... 🦪

 

진짜 굴 광인 나.. 2피스라니요.. 

13894피스 주세요.

 

 

 

찐전복과 전복내장, 그리고 밥! 🦪

 

이 전복 내장소스(게우소스)가 정말 맛도리. 

전복 내장 + 약간의 버터향이 감도는데 아주좋았다. 

밥 양을 조금 덜 었어도 좋았을 것 같지만

(그냥 나중에 넘 배불렀어서 하는말)

내가 뭘알겠어..

 

 

 

아참, 술 시킨다는 걸 깜빡했네. 🍶

 

이 쯤에서 준마이긴죠 한병 주문.

 사실 일본술은 많이 마셔본 적이 없어서 거진 대부분이 처음 마셔보는데, 

달달하고 술알못도 편하게 훌훌 넘어가는 그런 청주였다. 

 

 

 

맑은 대합탕 🥘

 

본격 초밥이 나오기 전에 나온 대합탕?

매생이도 있어서 그릇들고 훌훌 마시는데 

매생이가 자꾸 입에 걸려 덜렁거림 ㅋㅋㅋㅋㅋㅋㅋ 

 

엄청 시원하고 얼큰하고 너무 내스타일 진짜..

초밥 나오기전에 완샷🎈

 

그리고 스시 나오기 전에 같이 내어주신 

츠케모노(절임류) 사진은 없다. 

오이, 당근, 그리고 우엉?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상당히 맛있음 ㅠㅠ

 

 

 

첫번째 나온 건,

입가심용 영양부추! 🍣

 

ㅋㅋㅋㅋㅋ 요거요거 아삭아삭한게 꽤나 괜찮다. 

뭔가 소스가 되어져서 나온 듯한 부추.

 

 

 

처음은 흰살 생선 광어 🐟

 

모든 초밥에는 셰프님이 간장을 한번 쓱 발라주셔서

따로 간장을 찍어먹을 일은 생각보다 거의 없다. 

 

뭔가 숙성작업이 있었을까낭 식감이 꼬들~

 

 

 

두번째 스시는 참돔 뱃살! 🐠

 

부드럽고 약간 지방기가 있어 그런지 야들야들 담백하다. 

 

밥 양을 줄여달라고 할걸 그랬다. 

앞부분에서 꽤나 잘 나와서 벌써 배가 부르기 시작.. 

 

참 신기해.

양이 얼마 안된다고 생각했는데

가랑비에 옷 젖듯 어느새 배가 차있다. 

 

 

 

세번째는 잿방어. 🍣

 

예쁘게 밥을 감고있는 방어살

색상도 무슨 그라데이션으로 노을 같구만. 

눈으로 구경 좀 하다가 입으로 한입에 왕! 

방어 진짜 내 최애인데.. 너무 담백.

 

중간중간 청주도 한잔씩 축여가며

담소도 나눠가며 분위기가 무르익고~

 

 

 

혼마구로 아카미 🍣

 

색상이 진짜 찐레드라 이뻤음.

특유의 부드러움이 너무 좋았다

 

나는 너무 핏기있는 부분은 비려서 많이는 안좋아하는데,

전혀 그런 것 없이 너무 괜찮았음

 

 

 

혼마구로 오토로 🍣

 

딱 봐도 마블링이 아주 예술인 오토로

ㅋㅋㅋㅋㅋㅋㅋ 녀석 살이 통실통실한 큰녀석이구나.

회의 두께도 두꺼워서 입에 넣고 물었을 때 

특유의 뽀지지직 하는 지방 터지는 식감이 예술이다. 

 

기억에 남는 피스

 

 

 

단새우와 감태! 🦐

 

나 감태 좋아해요오오 

단새우 뽀드득 탱글 식감 너무 좋고 달달한 맛도 좋았다. 

감태랑 굉장히 잘 어울리는 그런 맛. 

 

생새우 특유의 입안에서 찐덕거리는 생새우 식감 굳!

 

 

 

우니를 한가득! 🍟

 

직접 손에 건내주신다. 

입안에 녹진한 우니 바다향 

양이 꽤나 되서 같이간 지인은 우니를 막 흘림..

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쯤 되면 배가 정말 정말 부르지만 멈출수없지..

 

 

 

이쯤 되서 내어주신

미소시루..! 

 

 

 

내가 좋아하는 청어!  🐟

 

얇게 칼집을 낸 청어 위로 올려주신 저 초록색 덩이는

대파랑, 시소를 다진 것이라고 하셨다. 

 

시소.. 진짜 호불호가 있기는 한데 나는 극대호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소향의 강한 특색있는 향미 너무 좋다. 

 

청어랑 잘 어우러져서

청어 특유의 맛도 방해하지 않으면서 적당!

 

 

 

바지락살덮밥! 🍛

 

엇.. 이제 마무리 되어가는 걸까! 

 

간은 된장? 같은 것으로 내주신 것 같다. 

쪽파와 바지락을 슬슬슬 비벼서 먹으니 

바지락 향미랑 적당한 간이 어우러져서 좋았다. 

밥알이 입안에 한올 한올 돌아다니는 이느낌 좋아 ㅋ

 

얼마 안되는 양 같지만 배가 정말 터지기 일보직전.

 

 

 

고등어봉초밥! 🍚

 

앗 아직 끝나지 않았군

배는 부르지만, 계속 다음이 궁금한 곳이다. 

 

등푸른생선은 내 최애.. 흑흑 

생각보다 사이즈가 장난 아니다.

거의 후또마끼 급. 입에 넣고 잘 닫고 먹어야한다.

ㅋㅋㅋㅋㅋㅋㅋ 너무좋아.. 풍요로와

 

고등어 잘못하면 비린맛 장난 아닌데

역시나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는당ㅋ

잡내나 비린맛 하나도 없고 레몬즙? 향미가 살~ 올라옴

 

 

 

헐 드디어 등판했다 후또마끼! 🌯

 

안에 참치와 흰살생선들이 한가득. 

입안에 우겨 넣기도 힘든 사이즈다. 

 

내어주시기 전에 꼬다리 좋아하시는 분 찾으시는거 

너무 좋았음..ㅋㅋㅋㅋㅋㅋ 내적으로 흔들렸지만 참았다.

 

 

 

식사가 드디어 끝났음을 알리는 교쿠! 🧇

 

사실 자리 바로 앞에 교쿠 덩어리가 있어서

계속 눈길이 갔는데 비주얼이 카스테라다

 

실제로 한입에 쏙 넣어보니, 빵재질 뭐야..?

계란빵 느낌의 맛이었다. 맛도리 

 

 

 

마지막 디져트는,

팥앙금 위에 쑥? 으로 만든 아이스크림! 🍨

 

차갑지 않아서 아이스크림인지 긴가민가 했지만

달달하고 팥이랑 쑥? 의 조화가 좋았음

 

이건 뭐 두입에 끝내버려서 ... 

 

 


 

오마카세는 처음 와보았다.

 

언젠가 나도 좋은 날 한번쯤은 가봐도 좋겠다 싶은 생각은 하면서도

유명하고 비싼 오마카세를 가게 되었을 때,

그만큼 내가 맛이나 디테일한 부분의 진가를 알아볼 능력이 없으니

한편으로는 100% 즐길 수 없다는 의미에서 가성비가 떨어진다고 생각했다. 

(3만원 짜리 런치 스시집이랑 큰 차이 못느낄까봐..)

오마카세가 아무래도 인당 단가가 높다보니 (인당 15만이 훌쩍 넘는)

심리적 진입장벽(?)이 높아져서... 괜히 어렵게 생각한듯

 

그치만,

스시언은 인당 디너 8만원 정도에 너무 비싸지도 않으면서

부담없이 오마카세에 입문하기 딱 좋은 스시야였다. 

 

 스시 하나하나 맛도 정말 너무 좋았고,

모든 음식, 해산물 하나하나

고심해서 특유의 맛을 잘 살려서 내어주는 정성이 확실하게 느껴졌다.

이것이 오마카세구만.

 

그리고 생각보다 배가 안 찰 것 같았던 내 예상과는 달리

한 60%정도 진행 되었을 때 부터 배가 가득 차서는

마지막에서는 정말 터질 것 같았다. 

나보다 배통이 더 작은 사람이 있다면 아마 남겼을 지도...

 

그 전에는 약간 오마카세는 사치스런 느낌이 있었는데, 잘 생각해보니 

인당 14-5만이 넘는호텔 부페를 가나, 오마카세를 가나 배부름의 한계치는 같으니

어찌보면 이런 정성스러운 양질의 스시를

하나하나 음미하면서 즐기는 것도 꽤나 괜찮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뭔가, 내게는 높았던 심리적 진입장벽을 깨준 부담없는 오마카세 스시야였다. 

 

앞으로 얼마나 오마카세를 다닐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의 경험에 대한 좋은 기준이 되어 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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