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과 고민을 거듭하던 식탁조명!
요 한두달 동안 뭉뚱그려서 뭐할까~ 이쁜거해야지~ 대충 이거해야지~ 하고 생각하고 있다가
진짜 슬슬 사야할 때가 되니까 막상 너무너무 고민되고 망설이게 되었던 식탁 조명이닷.
내가 원래 식탁조명으로 해야지! 했던 조명은 루이스폴센 파테라 오발 이었다.
따듯하고 포근한 느낌에 광원이 다이렉트로 눈에 오지않고 불투명 재료를 한번 거쳐서 은은한 느낌의 조명을 찾았는데 딱 루이스폴센 파테라 오발이 떠올랐다.
막상 사려고 알아보다보니, 알아볼수록 너무 흔하고 뻔한 느낌이 들어서 고민이 되었다.
국민조명 PH조명까지는 아니더라도 파테라도 워낙 유명하기도 하고 (내가 알아보면 남들은 더하겠찌) 그만큼 인테리어 레퍼런스로도 진짜 너무 많이 보게 되었다. 유명세랑 별개로 그냥 내가 너무 질려부렸어.. 하도 많이 봤더니 벌써 가진 느낌이다 😂 나랑 한달 차이로 결혼하는 친구네도 루이스폴센에서 PH5 조명을 펜던트조명, 테이블조명으로 2개나 구매했다는데 일단 보류보류.
진짜 나만 아는 내꺼 내 브랜드 막 그런 홍대병이 아니고...
이쁘긴 하지만 너무 이름 있는 애들보다는 오랬동안 안 질리고 개성있는 조명을 원해서 조금 더 알아보기로 했다. 그리고 몇 가지 추렸던 조명들 사이에서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좀 많이 고민되긴 했지만 왠지 자꾸만 마음이 가고 걸렸던 조명 하나를 골랐다.
Flos - Frisbi
플로스 프리스비이다. (아? 너무 뻔하고 흔한거라고요?! 젠장)
뭔가 보면 볼 수록 너무 이쁜 조명 같다.
전구를 포근하게 다 감싸는 스타일(이것이 내 스딸)은 아니지만, 전구 아랫부분에 프리스비 같은 원판이 우주선처럼 중간 부분에서 한번 빛을 걸러줘서 은은한 분위기를 준다. 일단 저 프리스비 원판이 대롱대롱 별개로 매달려 있는 방식이 개성있되 미치광이처럼 특이하지 않아서 좋았다 😂 미드센추리 모던? 느낌이 솔솔나서 그냥 포기할까 싶었는데 왠지모르게 자꾸 마음이 가고 계속 걸리고 마음 한켠에.. 뭔데이거?!
많이들 쓰나싶어서 검색해보니 오 의외로 꽤나 리뷰가 나오더라. 설치 팁이나 장단점을 또 알아야하니 너무 정보가 없으면 어쩔까 싶었는데 다행이었다(심지어 짝퉁도 많이 있음!) 리뷰를 살펴보니 사람들이 다들 꼽는 단점으로는 조명이 너무 길어서 층고가 낮은 집 같은 경우는 후렌치라는 부품을 추가로 구매해서 설치했다는 의견이 정말 많았고, 원판이 생각보다 진짜 너무 커서 당황했다는 사람들도 꽤나 있었다. 원판 지름이 60cm 라는데 줄자로 한번 가늠해보니 꽤나 크다.. 그래서 조금 고민을 했는데, 반품을 할까 고민하다 한번 달아봤는데 반품했으면 큰일날 뻔 했다는 어떤 분의 리뷰가 도움이 많이 됬다.
플로스도 예쁜게 많아서 유명하지만 루이스폴센처럼 너무 흔하지 않고, 디테일이 좋아서 이 녀석으로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가격도 루이스폴센 파테라는 200만 가까이하는데, 요 녀석은 관부가세, 배송비 합치면 100만원이 안된다. 의도한 건 아니지만 가격까지 너무 착해서 감동받음.. (;′ ⌒`)/
주문하는건 "당연히 직구해야지" 하고 찾아봤는데 Nest, Royal design 같은 영국 사이트에서 물품대만 £462 (=749,465원)이다.
관부가세 별도로 내고 배송비 추가하면 90만원 가까이 될 것 같은데..?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해외구매로 가장 구매 후기가 많고 판매량이 많은 저렴한 스토어를 찾아서 그곳을 통해 총 688,000원을 결제했다. 관부가세 포함 588,000원(배송비 10만) 도합 69만원이라니. 그럼 여기서 사야지. 유럽 현지 공식딜러 물량이라고 하고 리뷰 후기를 보니 받았을 때 외박스 내박스 테이핑 부자재 설명서 등등 다 Flos 정식제품 같아 보였다. 굳.
이렇게 식탁등은 마무리가 되었고..! 😊👍🏻
공사일정이 약 2달 정도 남았으니 2달 안에만 오면 되겠다.
깨지거나 하지만 않는다면 너무나 감사할 것 같으다.. 잘 무사히 내 품으로 와주세요 제발!
식탁 팬던트조명 숙제를 끝마쳤으니, 쇼파 옆에 둘 플로어램프도 계속 찾아보고 있는 중이다.
플로어 등은 입주하고나서 천천히 구매할 생각이니 급할 것은 없다.
플로어램프는 포스카르니 트위기 처럼 아치형 플로어 조명이면 좋겠다. 뭔가 구석에서 쑤우우우욱 나와서 머리위로 팡! 하고 비춰줄 수 있는? 존재감 넘치고 직부등을 대신 할 만한 커다란 조명! 이것도 뻔한가? 어짜피 포스카르니는 비싸서 못한다. 250이 넘는걸요??? 비슷한 느낌의 이케아 스코토르프를 저렴하게 업어올지도 😂 그래 업그레이드 하는 여분의 맛도 남겨놔야지!
플로어조명을 찾아보다가, 내 머리는 아치형 플로어램프를 찾고 있었지만 내 쉼장은 또 왠지 모르게 자꾸 내 가슴 한켠에 걸리는 녀석을 발견하게 되었다.. 내 자신 자꾸 왜그러냐.. 발견 그만해라.. 네모 뉴튼이다.
이건 진짜 사과 디테일이 내가 너무너무 좋아하는 디테일이라서 손 뻗치면 닿을만한 가격이라면 정말 고민없이 구매했을텐데, 관부가세 물품대 합치면 350만원이 넘어가는 넘나 콧대높은 녀석이라 애만 타고있다... 왜 이쁜건 비쌀까? 저렇게 귀여운 디테일을 달아놓고 근엄한 가격을 책정하다니 너무해용..
아무튼 사람 취향이 진짜 한결같다고, 나는 뉴튼 조명의 사과 부분 디테일에 꽂혀서 인지 못하고있었는데 플로스 프리스비랑 똑같이 불투명 원판을 사용하는 조명이네? 서로 다른 브랜드고 이런 아이디어가 완전 독특하지는 않아도 흔한 디자인은 아닌 것 같은데, 이렇게 느낌과 결이 비슷하다. 진짜 너무 갖고싶네 도롭게 갖고싶네 ^^.. 근데 진짜 이건 안될 것 같으다..
아무튼, 식탁조명팬던트에 대한 구매후기는 끝이 났다.
진짜 구매 결정 과정과 결제에 대한 이야기만 있고 언박싱은 읎음.
나는 포근하고 은은한 스타일을 좋아하고 인테리어 #6 게시물을 보더라도 엄청 취향 한결 같이 동그란 불투명한 조명만 잔뜩 올려놓았는데, 의외로 약간 미드센추리 향이 솔솔나는 조명을 선택하게 되었다.
처음 떠올렸던 인테리어 전체적인 분위기는 따듯, 포근, 패브릭, 푹신푹신, 베이지, 담요, 러그, 약간의 프렌치 등의 이미지를 원했는데
이미 결제한 쇼파, 정해둔 식탁, 조명, 냉장고 라인 등등을 생각하면 어느정도 엣지가 있어서 위의 분위기로 가기는 애매할 것 같으다.
완전 미드센추리 모던 유행 스타일은 피하면서 적당히 모던한 느낌으로 가는게 좋겠다.
알아 볼 게 태산이네.
이번주에는 가전을 모두 결제하고, 침대와 식탁을 보러 갈 예정이다.
전쟁이구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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