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의 서막
나는 자취를 시작하면서
휘슬러 냄비, 후라이팬 세트를 샀다.
휘슬러 이유식 냄비세트로 유명한
모노 3종 세트로 아기 엄마들이 한때 많이 구매했었고
지금은 판매하지 않는다.
나야 뭐 1인 가구이고, 요리 할 일이 별로 없으니
이걸로 충분하겠지 하고 산 세트. 가격도 저렴했다.
어떤 신혼부부가 사은품으로 받은 새것을 당근에 내놨는데
완전 새상품을 8만원에 업어온 것.
작지만 1인 가구에 실제로 너무나도 충분했고
편수냄비, 후라이팬 두개만으로도 진짜 충분했다.
양수냄비는 한번도 안써봤고.
스텐 팬이라 조금 어려울 것 같았지만,
이왕 쓰는거 스텐팬으로 시작해서
내 자신을 익숙하게 길들이자 생각했다
ㅋㅋㅋㅋ 그리고 뭐 스텐팬 어렵다 어렵다 해도
쓰다보면 당연히 적응하겠지 싶었다.
만족도 100%
일단...
너무 이뻤다. 하.
그리고 나서,
1주일 뒤.
후라이팬 상태
바로 걸래짝이 되었다 ^^
이 정도면 진짜 계란 후라이 잘 된 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진짜 후라이 깨끗하게 했다 싶어서
감동 먹어서 찍은 사진이다.
유투브에서 스텐팬으로 계란후라이하는 영상
한 50개는 본 것 같다.
예열 2-3분 하고, 물방울도 떨어뜨려보고
머큐리 현상^^.. 이 생기면, 올리브오일 붓고
올리브오일이 열받아서 자글자글하면
불 낮추고 계란 툭!
하면 계란이 막 안달라붙고 대구르르르 굴러야하는데
왜 나는 자꾸 계란 새끼가 드러붙는 거냐구..
아 진짜 계란후라이 하나 하는게 얼마나 어렵던지
후라이 먹어야지~ 하면 마지막에는 스크럼블로 끝남.
스크럼블도 수율 거의 60%, 40%는 눌러붙어서 사라짐.
매번 눌러붙은거 수세미로 닦고...
고기라도 구우면 진짜.. 와...
후라이팬 까-맣게 다 타고 누-렇게 변하고
연기 미치도록 나고....
막 식은땀 흘리면서 막 말도안나옴 😯 표정으로 어버버 ^^
걸래짝이 된 후라이팬 다시 새거처럼 된데서
유투부 보면서 한번 하얗게 해보자고
베이킹소다 풀어서 끓이고 수세미로 박박 닦고
암만 난리쳐도 누렇게 변한 색상은 돌아오지도 않는다.
충격의 도가니였다.
일주일만에 일어난 일이었다.
한동안 후라이팬 때무에 느무 스트레스받음...
결국에는 이케아에 가서 7천원 짜리 코팅팬을 샀따.
그리고 한 1년 가까이 코팅팬을 사용중...
쿠자의 주방 / 쿠자 스테인리스팬 발견.. 고민하다 구매 결정.
이렇게 스테인리스 팬에 굴복해서는 안되겠다.
라는 생각이 들은건,
스탠팬 정보로 유명한 유투버
쿠자의 주방에서 스텐팬 펀딩을 한다는 광고를 보고서다.
이게 보니깐, 1차2차3차4차 까지 끝나고
5차가 진행되고 있었다.
나도 쿠자의 주방 컨텐츠를 가끔 보긴 했었는데
이렇게 스텐팬 제품을 판매한는진 몰랐다.
유투버 판매제품은 경계를 엄청 많이 하는데,
후기를 살펴보니 후기가 생각보다 굉장히 좋았다.
(리뷰어들이 여자보다는 남자들이 많았다
그래서 분석적이고 논리적이어서 납득이 더 잘 갔다)
즉, 감성보다는 논리에 입각한 리뷰가 많아서.
스텐팬 중에서도 여러가지 급이 있는데
상당히 높은급의 스텐팬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하더라
고급 레스토랑에서도 사용한다고.
내가 좋아하는 묘미! 에서도 쓴다는 글을 봤다. 올~
쿠자팬은 펀딩때 빠짝 저렴하게 구매가 가능해보였다.
https://www.wadiz.kr/web/campaign/detail/161163
그냥 쿠자팬에 대한 장점을 위 두 사진과 같이
두개로 정리할 수 있는데
1. 스테인레스 등급 중 가장 좋은 고가 스테인리스 소재를 쓴다.
2. 얇은 스텐이 아닌 두껍고 열 전도율과 보존이 잘되는 통 5중이다.
즉 1번과 2번이 합쳐지면 스텐팬 가격이 엄청나게 높아지는데
쿠자팬은 사이즈가 28cm 정도가 되도 10만원 이상이 넘어가지 않는다.
그래서 바로 펀딩에 참여했다.
몇일 동안 머릿속에 어른거려가지고
이거 원.. 이럴 땐 그냥 사야지
사실 지금 당장 스텐팬이 필요하진 않았다.
지금 쓰고있는 스텐 팬이 있기도 하고..
그치만,
통 5중이면 지금 사용하는 팬이랑
퀄리티가 상당히 차이가 있고
지금 사용하는 스탠팬 사이즈가 16cm이기에
스테이크나 생선 등 다른 요리를 하기에 너무 작기도 해서.
언젠가는 큰사이즈가 필요 할 거라 생각되서 구매했다.
이렇게 좋은 급의 스텐팬을 살 수 있는 기회도
많지가 않은게 사실이라.
내가 산 스텐팬은 24cm이다.
사이즈 고민을 좀 했다.
지금 집에 있는 팬이 16cm 인데,
1인 가구에서 사용하기 딱 적당하기는 하지만
파스타나, 스테이크를 굽거나 할 때
너무 작아서 넘칠 것 같은건 사실이다.
20cm 할까 24cm 할까 고민을 좀 했는데
크기를 보니 16cm랑 20cm랑 별차이 없다.
20cm 할 바에는 24cm 하는게 나을 것 같고
금액차도 만원뿐이 차이도 안난다.
지금 코팅팬을 24cm로 구매해서 쓰는데
24cm가 딱 적당한 것 같아서 24cm로 구매.
🍳🍳🍳
오리 중에 기름이 하도 튀어서
주변 주방 기물에 기름칠이 되서
오일튐 방지 멀티커버도 구매했다.
생각보다 이 오일방지 커버가 금액이 좀 되는데
이건 구매하려고 고민했던 템이라
이왕 하는거 좋은걸로 사자고 같이 했다.
예상치 못하게 커버를 같이 사게 되서
지출이 커지기는 했지만 이건 후회는 안할듯.
저렇게 세워 둘 수도 있고
구멍이 숭숭 나있어서 기름은 방지하면서
수분은 날려 보낼 수 있어서 진짜 갠찮을 것 같다.
배송은 11월 말쯤에 된다고 하니까,
그냥 잊고 기다리면 될 듯.
그 때 되면 진짜 각 잡고 열심히 스텐 팬 써봐야지.
그 동안 기존에 가지고 있는
스텐팬 열심히 연습해서 계란후라이 연습해놔야겠다.
어쨌든 16cm 팬 안 쓸거 아니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시 또 열정 지펴서 연습하면서 기다리는 걸로!
그럼, 쿠자팬 오면 다시 언박싱 내용 추가해보겠다.
그날까지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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