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당근라페를 만들어봤습니다!
사실, 한 이주전에 혼자서 서칭해서 레시피대로 만들어보긴 했는데.. 제가 워낙 똥손이라 쫌 실패했었어요😂 간단하디 간단한 레시피인데 어케 그럴 수 있죠? 진짜 심각합니다.
그래서 다시한번 더 도저언! 이번에는 완죤 성공했어요.
제가 이번에 참고한 레시피는 요기요기 👇 들어가자마자 레시피와 재료부터 딱 나와있어서 만들면서 참고하기 아주 굳굳이었어용!
blog.naver.com/hohoni_/222212671409
아무래도 올리브유가 스아아알짝 에라인 것 같은데, 있는게 저것 뿐이라 🥪
당근, 꿀, 올리브유, 레몬, 홀그레인머스타드!
원래 파슬리도 레시피에 있었는데, 홀그레인머스타드 사면서 파슬리를 사온다는거를 그걸 깜빡했네여! 아놔
꿀은 원래 집에있는 토종꿀을 썼는데 너---- 무 꾸덕하고 막 벌집도 있고(심지어 벌도 들어가있음) 너무 힙합꾸덕이라 녹지를 않아서, 친구한테 선물받은 태국산 꿀로 사용했어요! 그런데 메리트가 없다! 원산지가 태국인 태국산 토종 꾸덕한 꿀이었다!
일단 당근 🥕
울 어무니가 그러셨는데, 당근은 흙이 묻은 녀석이 국내산이라며 흙당근을 꼭 사라하셨어요! 흙당근 최고! 울나라 농산물 흥해라!
당근을 박박박 씼고, 껍데기를 샥샥샥샥 깎아줍니다. 이쁘다 이뻐 색깔 어쩔꾸야!
꼭다리도 위아래 잘라주고, 안깎아진 껍데기도 잘 정리해서! 강판에 밀어줄거에요(잠깐.. 강판..?)
얇게 하고싶어서, 얇은 강판에 밀었더니, 즙이 되서... 좀 더 다마가 큰 녀석으로 바꿔 밀어줍니다!
아니근데 당근 다 썰때까지 몰랐는데 썰고보니까 호호니블로그처럼 딱딱한 당근 식감이 살아있게 깎아지는 채썰림이 아니에요 왜자꾸 즙스럽게 갈리지? 뭔가 길쭉하게 나오기는 하는데 잘리는게 아니라 약간 갈리는 느낌으로 나와서. 생각해보니까, 강판이 아니라 이런거 할때는 "채칼"을 쓰는거였어요. 저는 채칼이 강판인줄 알았자나여 완전. 전체적인 생각의 오류; 기초지식의 부재입니다.
강판은 무우같은거 갈아서 즙낼때 쓰는 거.
암튼간, 주방을 잘 안가는 녀석은 이렇게 또 배웁니다..
심각하다 심각해 거의 뭐 일반 남성보다 더 잘모르는 느낌이네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내용물은 생각보다 제가 원하는 느낌으로 잘 갈렸어요! 딱 맥없고 흐믈흐믈한 그런느낌!
(근데 알고보니 채칼로썰어도 단단하고 힘있게 이쁘게 잘 잘리고 소금에 조금만 재워놔도 단단함이 좀 물러져서 내가 원하는 느낌으로 되는거였음!)
올리브유 큰 2 티스푼(이라고 쓰고 아빠밥숟가락이으로 쓰기)
그리고 레몬즙 1큰 티스푼(이라고 쓰고 아빠밥숟가락) 🍋
머스타드 작은 티스푼으로 2스푼,
꿀 작은 티스푼으로 2스푼,
후추 작은 티스푼 4/1스푼
넣고 챠챠챠챱 섞어주기!
꿀이 좀 꾸덕져서 섞어주는데 좀 시간이 걸렸어요. 너무 안풀려서... 약간 따듯하게 해서 잘 섞이게 전자랜지 돌릴까? 하는 범상치않은 아이디어가 떠올랐지만, 다시생각해보니 약간 좀 아닌 것 같아서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열심히 저었어요.
어카면 그런 생각을 할까요. 상식밖이다.
소스를 만드는 동안, 당근에 소금을 살짝 쳐서 (작은 4/1 티스푼!) 재워뒀답니다!
당근이가 더 숨이 죽어 맥이 없어졌어요! 좋았어!
나 좀 잘하고 있는 것 같아!
만들은 소스를 살살살살 뿌려줍니다.
한번 중간에 맛을 봐보고 맞춰서 살살살 조금씩 맞춰 넣었습니다! 손으로 섞어주고싶었는데, 그렇게되면 소스의 Loss가 커지고 장갑도 끼고 해야하니 귀찮아서 티스푼으로 뒤적뒤적 해주었어요!
뭔가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제가 무언가 만들었어요! 흐앙~
홀그레인 머스타도 향도 좋고, 달짝지근함도 있고 레몬즙의 시큼새콤한 맛이랑 해서 진짜 여러가지 다채로운 맛이 나서 너무 좋아요! 샐러드 먹을때 조금씩 덜어서 넣어먹으려구요! 회사에 가져갈래요
집에서 놀고있는 유리병에 담아봤습니다.
아 그래도 뭔가 좀 괜찮은 올리브오일도 좀 쓰고, 계량 스푼도 촷하고 해서 멋지게 레시피대로 계량해서 하고, 유리병도 감성있는 예쁜 유리병에 담고 그러고싶은데, ㅋㅋㅋㅋㅋ 명절에 받은 올리브유에 아빠숟가락 계량스푼(?)에다 조리대는 너무 지저분하고 집에서 굴러다니는 유리병이라니요ㅋㅋㅋㅋㅋ 헤헷 그래도 귀엽지않나요 (?) 봐주세요. 나름 용썼어
암튼간! 뭔가 간단명료하면서도 잘 정리된 호호니 블로그 레시피 덕분에 당근라페만들기 성공했네요 👏
맛만 좋으면 그만입니다!
다음에 또 간단한 레시피가 있으면 시도해봐야겠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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