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웨딩준비. 아파트 매매계약서 체결✅ 태어나 처음 갖게 된 우리의 집, 잘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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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06 - [● Wedding story] - ○ 웨딩준비. 끊임없는 부동산 임장, 혹독 했지만 결국 신혼집 가계약!🍾🥂💕

○ 웨딩준비. 끊임없는 부동산 임장, 혹독 했지만 결국 신혼집 계약!🍾🥂💕

 

그렇게 가계약금을 송금해두고 바로 그 주 목요일에 매매계약서 날짜를 잡았다가,

잔금을 한번에 치루는 것이 아닌 중간에 중도금을 정산하는 식으로 송금처리하는 것을 원하셔서

양쪽에 상의를 몇번하고 중도금, 잔금 스케쥴을 조율 하고 매매계약서를 금요일날 계약을 하게 됬다. 

 

딱 마침 금요일이 연차이기도 하고, 오전에 골프라운딩을 다녀와서 자동차 정비도 보고 매매계약서를 쓰러 이동하기로.

아주 완벽하고 꽉 찬 하루가 되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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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에 한시간 정도 일찍 왔다.

 부동산에 들러서 미팅 시간을 한번 더 체크.

시간이 꽤 남으니 내가 실제 매물을 직접 둘러보지 못해서 직접 방문해서 매물을 둘러보기로 했다. 

 

역시나 단지 자체가 10년 정도 된 아파트라 그런지 딱히 큰 문제는 없어보였다.

이 단지 내 여태까지 본 매물들은 거의 다 비슷비슷한 수준인 것 같다. 

딱히 리모델링을 많이 한 아파트도 없었고, 하자가 있는 아파트도 하나도 없었음.

 

이 집도 역시 누수나 곰팡이 자국도 하나도 없었고, 관리 컨디션은 다 고만고만해서 사진만 몇장 찍고 나왔다. 

그리도 시간이 남아서 단지 한바퀴 산책.. 

 

 

 

단지내 어린이집을 지나서 단지를 둘러가는 길.

자동차가 지나는 도로다. 

 

길이 넓직하니 다니기 좋고 한산하다. 

다니는 차도 별로 없고

 

한쪽에는 텃밭도 있어서 어르신들이 열심히 가꾸고있었다.

텃밭에서 사용 가능 하도록 개수대도 있고 아주 잘되어있음. 

 

상추, 치커리 등등 쌈을 이쁘게 잘들 키우셨다

 

 

 

아파트 단지 옆 길을 이용 해서 부동산으로 가는 길

 

바로 옆에 공원이 하나 있는데 길이 진짜 너무너무 잘되어있다. 여러가지 나무를 조경 잘 해놔서 길을 걸어가는 내내 행복한 기분. 

일요일 아침에 일찍 나와서 산책하고 집에 들어가서 아침먹으면 정말 좋겠다 하는 행복한 상상을 해봄.

그려진다 그려져..! 식탁 조명 뭐사지?!

 

 

 

드디어 부동산에 들어갔더니 짝꿍이가 미리 와서 기달중 

ㅋㅋㅋㅋㅋㅋㅋ 왔또?

 

으앗 왠지 너무너무 떨렸다.

부동산 사장님께서 미리 서류들을 정리해서 설명을 해주시고

계약금 10% 중도금, 잔금 등등 금액을 한번 더 체크 그리고 스케쥴도 한번 더 체크해주심

 

부동산 등기부등본 건축물대장도 하나하나 봐주시면서 체크해주시고 

그리고 매물에 대한 여러가지 설명이 써진 문서도 한번 더 읽으면서 확인해주셨다.

 

매매계약서는 그냥 표준매매계약서 양식에서 특약사항만 부동산에서 더 넣어주셨는데 딱히 문제될만한 특약사항은 없었다. 

 

우리는 중도금이 있기 때문에 부동산매매계약서와 전월세계약서 2부를 작성하고 계약서 체결할 예정이라고 하신다. 

일단 오늘은 매매계약서만 체결하는 것으로.. 

그리고 나머지 이삿날짜가 정해지면 전월세 계약서를 작성 할 예정이다. 

그건 집주인분께서 언제 이사를 하실 지와 오빠의 전세집이 나가는 시점을 합의해서 정하는거로 했다. 

 

상대편 집주인분이 오셔서 등기확인서 를 보여주셔서 확인해주셨고 계약서에 도장 쾅쾅쾅, 이래저래 잘 처리되었다.

지난번 전세 할 때와 비슷비슷한 분위기라 너무 어렵거나 한 기분은 아니었다. 

 

집주인분은 딸 학교 때문에 같은 단지 내 아파트로 이사갈 수도 있으니 

아마 같은 동네이웃주민이 되어서 오고가면서 볼 지 모른다며 잘 지내보자 하셨다

인상도 좋으시고 협조도 잘 해주실 것 같아보였음. 

 

그리고 부동산 사장님이랑 넷이 둘러앉아 이야기를 많이 나눴는데

리모델링 할거라고 말씀드리니 부동산 사장님께서 개인적으로 그건  별로 추천하지 않는다고 하셨다.

그냥 여기 그대로 살다가 다른데로 점프해서 가라고 뭔가 현실적인 조언 해주심

마음에서 우러나서 잘되라고 하시는 말씀으로 들려서 너무 솔직담백하고 좋았다. 

(내가 우아한 분위기가 있다고 하셔서 그러는거 아니다^^..)

 

집주인분은 먼저 가시고 부동산사장님께서 파일안에 서류들을 잘 넣어서 챙겨주셨고 우리도 부동산을 나섰다!

 

세상에... 집이 생기다니. 

뭔가 잘 실감이 안느껴지는 건 앞으로의 부담 때문일까!?

 

ㅋㅋㅋㅋㅋㅋㅋㅋ 뭔가 긴장감에 약간의 기쁨이 가려진?

텅 빈 집을 봐야 실감이 날까? 전혀 실감이 안난다.

그냥 계약서라는 종이뭉치들만 오빠 손에 들려있을 뿐 ㅎㄷㄷ 

 

얼마전에 내 몸 속에서 엄청나게 큰 기생충이 퓽 하고 나오는 꿈을 꿨었는데, 

너무 기분 드럽고 기생충이 너무 사이즈가 커가지고

꿈해몽을 살펴보니 그건 큰 걱정거리가 해소된다는 뜻이라고 나와있었다. 

근데 이제보니 그 걱정거리가 집 매매였나보다 이야~

 

우리가 준비하는 가장 큰 숙제였는데 어느정도 해결이 된 것 같아서 후련하다.

 

후련한 마음이 제일 크다. 

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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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도 들렸다가 사이좋게 야채랑 이것저것 사고 집에 들어오니 9시 

 

꿍짝이가 오늘 나 구워준다고 맛있는 소고기도 막 사놓고.. 진짜 감동이잖아 

채끝살 400g 이나 구워줬다 흑흑 감동

진짜 200구람만 구어줘도 양이 꽤나 되는데

지난번에 400그람 아무치않게 처묵처묵해서 그걸로 안되겠다 판단했나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

짝꿍이 구워주는 소고기 진짜 제일 맛있어 최고야 고마워

 

자기가 일처리 다 해놓고 나보고 고생했다고 말해주는 다정한 잉간!

ㅠㅠㅠㅠ

 

 

 

그래 풍악을 울려라~

술과 고기를 내어오거라!!!

 

오늘은 먹고 마셔도되 그래도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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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진짜 2월 부터 걸어온 대장정 중에 계속 마음 한켠에 해소되지 못하고 불편하게 남아있던 집 이었는데..

 

우리 둘다 직장이 정 반대방향에 있어서 지역이 한정되있는 상황에서

아랫쪽이냐 윗쪽이냐(가장 첨예한 문제였다)

입지 구축이냐 좀 떨어진 신축이냐 (입지 신축은 불가능^^)

역세 소형평수냐 역세 좀 떨어진 넓은 평수냐

한사이클 전세 살꺼냐 매매냐, 갭투자냐. 

뭐하나 쉬운 게 없었고 정확히 삘이 오는 것도 없었고

전문가가 아니라서 잘 모르는 부분인데다가 부동산시장은 불안정해보이고

정말 어디하나  답도 쉽게 나오지 않았던 집 문제.

 

사실 오빠가 양보도 많이 해줬고 노력도 부단히 해주어서 잘 마무리 된 것 같다. 

 

둘이서 임장도 많이 다니고 매물도 많이 보면서

가장 여러가지 조건이 균형있게 잘 맞는다고 생각했던 단지로 정하게 된건데 

 사실 나는 요 단지가 요상하게도 처음에 임장 했을 때 딱 알수없이 끌리는 무언가가 있기는 했다. 

 

맨날 입지입지 입지가 제일 중요하다고 노래를 불렀던 나인데

(그렇게 따지면 후보에 있던 입지 구축 소형 평수로 가야한다)

이 아파트가 이상하게 자꾸 마음에 들고 끌려...

 

역에서 1키로 가량 떨어져있어 역세권이라 하긴 어렵지만

여차하면 역까지 언제든 걸을 수 있고 마을 버스도 5분 간격으로 자주와서 그 갭을 채워주는 것 같다. 

 

그 외에도 아파트의 외형도 나는 너무 좋았고(부분 테라코타) 

미친듯이 넓직넓직한 동간간격, 그리고 조경도 좋았고, 주변에 녹지와 공원도 정말 많았어서.. 

 

앞으로 살면서 집이 실제로 뭐가 불편이고 뭐가 만족스럽고 어쩌고저쩌고 어떨 지 모르겠지만,

다 필요없고 사는 동안에 늘 행복하고 기쁜 일들만 가득하기를 바랄 뿐이다. 

 

소고기 진짜 맛있다.

건화한우다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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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앞으로 남은건, 인테리어를 위한 다음 스텝!

 

인테리어 상담 시 정확한 상담을 위해 (특히 주방구조 등) 
🏠 관리사무소에 "단위세대평면도"를 요청해서 인테리어 상담을 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