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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edding story

○ 웨딩준비. 끊임없는 부동산 임장, 혹독 했지만 결국 신혼집 가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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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09 - [● Wedding story] - ○ 웨딩준비. 신부쪽 첫인사 후기! 클로디케이크🧡

 

○ 웨딩준비. 신부쪽 첫인사 후기! 클로디케이크🧡

2023.02.28 - [● Wedding story] - ○ 웨딩준비. 예랑쪽 첫인사 선물! 앙금플라워케익(메종드스윗츠), 노리다케 오차드가든 찻잔세트! ○ 웨딩준비. 예랑쪽 첫인사 선물! 앙금플라워케익(메종드스윗츠),

firehamster.tistory.com

 
그렇게 열심히 웨딩준비를 달리면서 하나하나 다 해치우고 있엇지만... 
해결되지 않은 단 한가지 큰 숙제. 
 
그것은 역시나 집... ^^.. 
 
너무나도 인생에 있어서 가장 큰 소비이기도 하고, 게다가 투자의 개념도 들어가고.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하는 어려운 숙제다 ...... 
 
게다가 더욱이 지금 부동산 시장은 다행인지 불행인지 엄청난 하락기를 맞았고
고점대비 거의 대부분의 매물들이 30%~25% 정도는 떨어져 있는 상태이다. 
 
아직 집이 없는 우리의 경우 어찌보면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기에 나름대로(?) 열심히도 알아봤다. 
아무래도 우리야 첫 집이기에 실거주 위주로 우리의 동선에 맞춰 출퇴근 중간지점을 위주로 임장을 다녔고,
아이가 초등학교를 갈 때 즈음 해서 학군지로 이사를 가는 걸 목표로 했기에 나중에 매도를 했을 때 미래가치도 은근 따져봐야 했다. 
사실 둘다 부동산에 대한 지식이나 경험이 많지 않아서 좀 너무나도 많이 무섭기도 했고 기준도 모호하긴 했지만. 
본능 40% + 실거주 편의 50% + 미래대한 기대 10%로 하여 단지가 정해졌다. 
 어떤 단지이다..! 다 적을 수는 없지만, 내용을 읽다보면 어디일지 알 지도..!
 
이 날 까지 우리는 단지는대략 8-9 단지를 둘러봤고 진짜 많이 본 날에는 하루에 15개 매물도 봤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하여 단지가 정해지고나서도 해당 단지는 임장 한 4-5번 간듯 
참 많은 매물을 봤다. 
 
아파트 단지가 2013년 지어진 아파트라 거의 전체적은 컨디션은 다 비슷비슷했고 크게 인테리어공사를 한 곳도 없었다. 
그래서인지 거의 막판에는 오빠만 임장 하고 나는 임장하러 가지도 않음 (사진으로 대체)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요소는 딱 1가지 얼마나 이동동선이 편한가 였다.
그랬기 때문에 중요도는 아래와 같았다. 
 
1. 아파트 단지 입구와 가장 가까운동
2. 중간층 (개인적으로 저층 선호)
3. 남서 (호수뷰. 하지만 아녀도 무방)
 
매일매일 고심하던 우리는 딱 우리 조건에 맞는 매물이 나왔고,
마음을 다 잡고 그래 오늘 가서 부동산 계약하고 계약금 쏘고 오자!하고 마음을 먹고 부동산을 방문했다
(바로 그 전날까지 부동산 아주머니와 전화통화를 많이 함)
 
 

 
그런데..... 와우 이게왠걸.  부동산 계약을 하러 오후에 갔더니 바로 오전에 그 매물이 바로 나갔덴다. 
(허위매물 절대 아니고, 전날 부동산 사장님이 곧 팔릴 것 같다 하신 매물이다)
 
와 ....... 부동산 매물 계속 임장하면서 주시하고, 부동산 사장님이랑 컨택하고 조율하고,
매물 기다렸다가 매물 나오면 찾아가서 구경하고 이게 계속 반복됬던 한달이었는데. 
진짜 마음속에 마음의 짐을 계속 품고 있다가 이제 해결되는 구나 했는데.
 
우리가 생각하는 기준에 딱딱딱 맞는 로얄동이었는데 이거 진짜 완전 허탈하다. 
다시 그런 비슷한 매물이 언제 나올지도 모르고 기약도 없다. 
나는 인테리어 이제 뭘 준비하면 되나~하고 당연히 될거라고 생각하고 갔는데 완전한 좌절을 맛봤따. 
 
그래도 어떻게 첫술에 100% 만족하는 삶을 살겠어 첫 신혼집을 30평대 하는 것도 과분한 일이지..
라고 내자신을 위로하면서 재빨리 사장님께 차선책으로 봐뒀던 동의 매물은 계약이 가능하냐고 물어보니 이게 왠걸?
다 매물들이 거둬졌다고한다. 보는 앞에서 전화했는데 다들 계약 안하고 관망하겠다고.. 
 
그 이유인 즉슨... 
그 아파트로부터 3키로미터 반경에 용인 플랫폼시티가 만들어질 예정인데 그 곳 바로 옆에 새로 짓고있는 그 유명한 용인 마북동 이편한세상 청약가격이 바로 오늘 발표된 것. 금액은 국평인 34평이 12억......................... 와우..
그래서 우리가 임장한 아파트 34평형 주민들이 그걸 보고서 거기가 12억이면 당연히 우리 아파트는 9-10억 간다고 너무 싸게 내논 매물들은 다 쏙 들어간 것이다. ^^ 타이밍도 참 운명의 장난인가 기가막히지.
 
여러모로 하루만 더 빨리 갔더라면 우리는 완전 웃고있었을텐데. 
 
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aver?volumeNo=35890796&memberNo=42705564&vType=VERTICAL 

 

"용인이 12억?"...e편한세상 용인역 플랫폼시티 분양 결과

[BY 월급쟁이부자들] 경기도 용인에서 12억이 넘는 분양가로크게 주목받았던'e편한세상 용인역 플랫폼시...

m.post.naver.com

 
기분이 지하실을 뚫고 들어가는 하루다.... 뭔가 집 줬다 뺐긴느낌이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미 마음 속으로 내집이었네 내집이었어....
ㅋㅋㅋㅋㅋㅋㅋ사람 심리정말.. 애초에 기대란 걸 하면안되
 
오빠는 나를 위로해줬지만 이건 뭐 진짜 어쩔수 없는 것 흐규규..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 우리 잘못도 부동산사장님 잘못도 아니지..  진짜 타이밍이 안 좋았던 거지 뭐겠어 자책할 필요도 없다.
 
이로써 매물들은 다 들어가고 용인역 이편한세상의 청약 1순위까지 끝나는 시점까지는 대부분이 관망새로 돌아가게 될 것 같다. 
그렇다면 우리의 선택권은 너무 작아지겠찌. 다른 단지를 보던지 아니면 우리도 관망하던지. 
 
여기까지가 4월 21일의 하루였다. 
 


 

우리가 너무너무 아쉬워하니, 부동산 사장님께서 전세만기가 다가오거나 계약만기가 다가오는 매물에 전화를 돌려 매매할 생각이 없으신지 의중을 물어봐주셨다.. 진짜 너무너무 감사하게도 많이 노력해주셨다. 
 
그 중 놓쳤던 매물과 거의 동일한 로얄매물의 집주인이 의중은 있다고 답변을 했다.
그러나 마북동 이편한세상 청약결과를 보고 정하겠다고 답변을 해왔다. 
그마저도 금액이 우리기준 2-3천만원이 높은 금액이었지만 우리는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마북동 이편한세상 청약 결과를 아주 죽을 맛으로 기다림...
아오...! 
 
 


 

용인마북 이편한세상 청약 결과가 나왔다.
 
특공 - 미달
1순위 - 완판 대략 3:1
 
아...... 쉽지 않게 됬다.
우리가 매매하려는 단지 내 게시판은 아주 뽕을 맞아서 의기양양해졌고,
우리에게 판매를 고려한다고 했던 매물의 주인은 좀 더 관망하겠다며 매물을 걷어갔따. 아이고야.... 머리야... 
 
 


 
물론 마북동 이편한세상의 실제 계약률도 봐야하겠지만, 우리로서는 6월 내로 계약을 해야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던 중 딱 급매가 나왔다면서 부동산 사장님께 연락이 왔다. 우리가 고려하는 마지노선에 있던 동. 
사실 매물의 내부 컨디션은 다 비슷비슷하지만 동의 위치가 동입구에서 3번째 아파트 인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상황을 정리해봤다. 어찌해야할까 고민고민을 해도 답이 안나와서. 
오빠가 노트에 글로 우리의 상황을 정리해서 핵심 질문을 적어봤다. 오오.. 
나도 그 질문에만 집중해서 답변을 생각해봤다.

* 6월 말 까지는 우리도 기다리면서 관망 가능
❓ 기한까지 원하는 동 매물로 안나온 경우. 차선책 매물을 우리예산 기준 +3천을 주고 사야한다. 허용가능한가.
👉🏻 허용 못함. 그런 상황이 되면 "아.. 이럴줄 알았으면 그때 계약 할 껄. 이 돈 이면 그때 여기 갈 수 있는데. 내가 왜그랬지. 로얄동 사는 사람 진심 부럽다. 이ㅏ.. 내가 왜그랬찌" 하는 후회 + 절망 + 자책 + 부러움이 가득 한 상태로 불만족 스러운 마음이 될 듯 

6월 말 까지 원하는 동이 매물로 나올 확율?
👉🏻 상황이 특수해서 가늠 할 수는 없지만, 마북이편한 동일한 평수가 12억에 완판이 된 이상 앞으로는 내려갈 일 보단 올라갈 일이 더 높음. (장기적으로 봤을 때 부동산 시장은 하락기라고 보고 있으나, 우리가 계약을 해야하는 기간엔 그럴 것 같다) 

우리가 원하는 로얄동은 우리가 원하는 예산의 금액대로 나올 확율
- 위와 동일하게 용인플랫폼시티 개발호재로인하여.. 우리가 계약해야하는 기간 내에는 없을 것이라고 본다. 

 

 

 


 

너무 신기하게도 글로 적어보니 곧 생각이 정리되면서 정답이 명확히 나왔다. 


그래! 오빠 우리 그냥 계약하자.
입구동에서 좀 더 걷는다고 안죽는다!
 
오빠도 기다렸다는 듯이 응! 좋아. 하고 끄덕. 많이 답답한 건 마찬가지였나보다.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을텐지 ㅠ.ㅠ 저렇게 해맑게 기다렸다는 듯이 응이라니 ㅋㅋㅋㅋㅋㅋ  

바로 부동산 전화한다는거 아..잠깐만..!하고 말린 다음, 다시 한번 더 고민했다가 한 30분 뒤에 마음을 굳히고 전화드렸다.
 
부동산 사장님도 진짜 거진 한달 간 계속 우리 입장에서 최대한 노력해주시고 자기 일 처럼 많이 도와주셨다.

매물 나올 때 마다 항상 우선순위로 연락주시고 하시면서 그동안 우리가 많이 안타까웠는지 전화하니 목소리 톤이 매우 좋았다.

 

약간의 네고를 좀 더 부탁드려보자해서 시도했지만,

매도자가 급전이 필요하게되어서 급하게 1억 낮추신 분이라고 더이상의 네고는 어려워 보인다고 하셨고

우리도 알고 있었기에 일단 더이상의 네고는 포기했다.



 그리고 계약금을 송금했다.

와...............

마음이 후련하다. 드디어 계약하는구나...

 

우리가 결정을 하루 머뭇 거리는 동안 매물이 확 나가버리고 하는 경험을 해보니 너무 싸매고 고심하는 것도 좋은 건 아닌 것 같다.

명확하게 판단이 서면 바로 진행하는게 좋을 것 같아서.. 좀 더 기다려볼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아니야 좀 과감해지자. 하는 마음으로 날 설득한 것도 있다. 

 

사실 가장 베스트의 동이 아니었어서 동 별 매물을 고르고 할 때 늘 후순위인 동이긴 하다.

그래서 매매를 하기로 결정하기 전까지는 좀 마음에 걸리기는 했다. 

그치만 마음을 정하고 나니, 동선이 조금 안나오더라도 좀 걸으면 어떄 싶은 생각으로 마음이 변했다. 

 

꼭 100% 내 맘에 드는 매물을 얻기 위해서 기다리는 것도 좋지만 그것 때문에 오히려 악수를 두는 상황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무난한 위치(우리 입장에서는 입구동에서 일정 거리 이상은 아예 없는 것으로 쳤기 때문에 이 동의 절대적 위치가 나쁜편이 아님)에 무난한 금액대 매물을 낮다고 판단되는 상황에 들어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본다..

이것 보다 더 많이 걸어야하는 곳에서도 살아봤고.. 문제없다. 

 

한시름 덜었다.

이제 마음 편하게 신혼여행지 호텔 예약 마무리 해야겠다... 

인테리어 업체도 동시에 알아봐야 할 듯. 

 

무지하게 바빠지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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