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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ammy

○ 마누테라스. 이찬오 셰프의 감각적인 색감놀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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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테라스


0507-1359-9515
수요일 정기휴무
월화목금토일 12:00-22:00 (15:00-18:00 break)

예약정보🧾
예약은 전화로만 가능 한 것으로 보였다.
전화해서 날짜와 인원을 말씀드리면 문자를 남겨주시는데,
예약금은 인당 2만원씩 해서 총 4만원 입금.
취소 시 돌려주시기는 하지만 바쁜시간엔 답장이 느릴 수 있다.
테라스자리는 예약금이 만원정도 더 비쌌다.

주차정보 🚗
마누테라스 안쪽으로(주택가쪽)으로 한블럭 들어가면
행운주차장이라고 해서 젊은 분이 하시는 주차장 있다.
그 근처에 주차를 해두면 알아서 사장님이 나오시고
주차시간을 적은 쪽지를 주고 주차해주심! (발렛)
2시간정도 주차하니 1만원 정도 나온듯?
만약 여기가 꽉차거나 싫다면
마누테라스 주변에 관공서를 이용해도 된다,
주말엔 무료이용!

기타정보🎈
디너 방문 시에는 무조건 바틀로 주류를 주문해야한다.
아무래도 바틀로 주문하기 부담스러웠던 우리는
점심에 방문하기로..

 

 



짝꿍이가, 지난 번 예약했다가
파크뷰로 급하게 계획을 돌리는 바람에
방문하지 못했었던 양재천에 위치한
이찬오 셰프의 마누테라스.

마누테라스는 진짜...
내가 본 어떤 식당 중에서
음식이 제일 이쁘게 나오는 곳 인듯.

익히 주관적이기는 하지만
있다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정말 알록 달록 귀여우면서도 감각적이다.

그래서 꼭 방문해보고 싶었던 곳인데,
미루고 미루다 드디어... ! 🎈

 


양재천은 진짜 가을가을 가을의 피크다.
진짜 너무 이뻐서 천천히 달리면서 사진 한장..

 


가을냄시 물씬 나는 마누테라스!
앞에세워진 자전거도 그렇고
진짜 느낌 너무 좋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2시 예약이었는데
12시 오픈이라, 12시부터 줄을 서면
한번에 다같이 들어간다고 한다.

12시가 땡 되자,
이찬오 셰프가 반갑게
한팀 한팀 순서대로 안내해주신다.

우리는 테라스 자리로 예약했는데,
바람도 많이 불고 칩엽수? 낙엽?이 막 떨어져있어서
좀 춥기도 하고 번거로울 것 같아 보였다.
이찬오 셰프가 오늘 괜찮으시겠어요? 안쪽에도 자리 있어요!
하시면서 안쪽으로 자리 제안주셨고 안쪽으로 앉기로..!

약간 아쉽긴 했지만,
진짜 밖에 너무 추웠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

 


창 밖으로 보이는 가을 폭팔하는 장면..

좋다 좋아.. 아주 그냥 가을이로세.. 

 

슬슬 매뉴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시고

주문을 받으신다. 

 

 

 

마누테라스의 런치코스 (33,000원) 매뉴는 네모상자 안에

다섯가지 중에 하나를 고르면 된다. 

 

우리는 와규치맛살스테이크 🥩

그리고 셰리 소스에 버무린 이베리코목살구이! 🍖

 

이렇게 두가지로 했다.

 

원래는 해산물 하나, 육류 하나 하려고 했지만,

마음이 시키는대로... 

 

 

 

ㅋㅋㅋㅋ귀여운 휴지 지킴이

너무 귀여워 정말 !!! 

 

 

 

그리고 내 뒤에 걸려있던 

어떤 어린이가 그렸을까..?

싶었던 그림! 

 

ㅋㅋㅋ 어린이가 아닐지도! 

코끼리나 강아지일지도 모르잖아! 

 

 

 

기본 커트러리의 셋팅은 이러하다. 

뭔가 빈티지스러운 식기

 

 

 

헐.. 드디어 나온 에피타이저! 💕

바질소스, 그리고 크림에 나온 파스타,

그리고 귀리샐러드! , 빵과 빵소스! 

 

빵소스가 진짜 귀여움 터진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빵소스는 비트와 당근으로 색을 내고 맛을 냈다고...

 

눈이 즐겁고 입이 즐겁고 진짜 난리난다. 

어떻게 이렇게 귀엽게 아기자기한 색감을 낼 생각을..?

 

귀리샐러드도 마치 사람얼굴 인듯 아닌듯, 

귀여워 미취겠다 정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규치맛살스테이크.. 🥩

여전히 알록달록하지만, 품위있는 색감.

 

저 바질향 딥하게 나는 초록 소스가 정말 맛있다.

나는 저 노란 동글동글한 소스랑 같이 주로 먹었는데

뭔가 꼬수운 것이 무슨 소스인지 잘 모르겠지만 맛있엇다.

 

보드랍게 익힘 정도도 딱 적당하고,

고기 자체도 신선하고 질이 좋아서 정말 좋았음 

 

그리고 저 홀그레인의 식감이 정말 대단했는데,

처음에 안먹다가 마지막에 먹어보고 깜짝 놀랐다. 

진짜 마치 생선 알처럼 따다다닥 터지는 식감이

다른 겨자랑 느낌이 완전 달랐음  

 

 

 

셰리 소스에 버무린 이베리코목살구이! 🍖

 

저 오이를 들추어내면, 셰리소스에 잘게 다진 양파와

이베리코 목살이 숨어있다. 

 

요녀석... 오이가 장식인 줄 알았는데,

오이 두어개랑 목살이랑 양파 등등 올려서

한번에 먹으니까 너무 맛있다. 

 

식감이랑 맛이 진짜 의외로 잘 어우러져서 깜놀!

그리고 오이에 살짝 간이 되어있어서 더 좋았다. 

 

오이싫어하는 사람 오또케.. 너무 맛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갑자기 분위기 어른스러워졌어.

에피타이져는 위트있고 귀여웠는데

ㅋㅋㅋㅋㅋㅋ 그래도 개성넘치는 건 여전한 디쉬..

너무 마음에 들어 예술작품 같자넝..

 

 

 

나는 진짜 마음에 드는게,

 

이게 와규스테이크 먹으면 

소스그림이 망가질까봐 처음엔 아까웠는데,

 

이게 먹으면 먹을수록 스테이크의 육즙이랑,

소스랑 바질 소스의 오일이랑 마블링이 어우러져서

더 멋진 그림이 되어버린다... 

 

이거 나름대로 또 이쁘자나.

 

 

 

어느새 디져트 타임이 오고...

또 귀여운게 나와버렸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귀여워! 

 

저 귀여운 카스테라 같은 빵도 귀엽고

그 위에 달달한 생크림도 귀엽고 

그위에 카라멜 코팅된 크루통도 귀엽고 진짜.

 

 

 

접시까지 완벽하게 귀여워버렸잖아.

 

 

🟢🔶🟪 🟢🔶🟪 🟢🔶🟪

 

 

나는 이찬오셰프를 잘 모르지만

(티비도 잘 안보고, 뭐로 유명한 분인지 잘 모른다)

친구가 마누테라스를 다녀온 게시물을 보고

그냥 한눈에 반해버렸다. 

 

가고싶다 가고싶다 노래를 부른게 벌써

진짜 대략 3년은 된 것 같은데, 

현생에 치어서 말만 하다 드디어 방문... 🥩

 

역시나 기대한 것 만큼 그대로고

너무너무 좋은 시간이었다. 

 

그냥 겉보기만 이쁜 그런 곳은 아닐까

인스타 사진용은 아닐까 하는 걱정도 있었는데

전혀 그렇지 않고 알록달록 색감이

색감을 위한 고심이 아니라, 맛을 위한 고심이었다는게

전부 느껴질 만큼 정말 맛있는 음식들이었다. 

 

아참. 

가장 중요하게 강조하고싶은걸 너무 늦게 쓰네.

 

이렇게 멋진 식사를 

주말 런치로 33,000원에 만날 수 있다는 건 

진짜 요즘에 찾아보기 힘들다고 본다..! 

진짜 어찌 이런 금액으로 ...? 싶을 만큼! 

 

비싼 식당들이 넘치고 넘쳐나는 서울에서

더 비싸라면 비쌀 수 있을만한 코스였는데 

꽤나 저렴한 가격에 이렇게 접할 수 있어서 

기분도 좋고... 너무 행복하자느.

 

 


 

그리고 식사를 마치고 

주변 산책을 잠시 하다가,

2448 아트스페이스 갤러리를 지나다

우연히 창문 안에 그림 하나를 보게 되었는데

그 느낌이 너무 좋았다.

 

그래서 한참을 보다가

안에 가면 다른 작품도 있을까 싶어 잠시 들렸는데

그 작품 하나만 있었던 거... 

그래서 큐레이터님에게 물어봤더니,

지하실 쪽으로 안내해주셨다. 

지난 번 개인전 하고 한쪽에 따로 모아둔 공간이 있었던 거!

 

이 곳에서 내 인생 화가를 접하게 되었다.

진짜 너무 포근하고 보기만 해도 왠지 행복해지는...

그리고 날씨와 느낌이 지금 그곳에 서있는 듯한 기분이 들어

자꾸만 그림을 보게 된다. 

 

도록도 조금 비쌌지만 고민하다가 그냥 구매했다.  

미셸 들라크루아.

다음 전시때는 꼭 챙겨서 전시회에 방문해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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