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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olf rounding

○ 32번째 라운딩. 양지파인CC. 오래된 만큼 울창하고 힐링되는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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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가게 된 골프클럽은 바로바로

양지파인CC

 

무려 양지파인cc !!! 

 

골프장이 조성된 지 50여년으로 소나무, 전나무, 단풍나무 등의 대형수목이 많아서 자연상태의 경관이 매우 우수하여, 혹서기에는 시원한 골프를, 가을에는 수려한 단풍을, 겨울에는 눈꽃 축제를 즐길 수 있습니다.

 

양지파인cc라.... 

어렸을 때(초딩) 가족들이랑 자주 놀러갔던 곳인데 골프장은 어떨까? 

 

오래됬다고 안좋다는 편견은 당연히 없다.

 

 오랫동안 용평리조트를 보면서 강하게 느낀건

리조트는 관리가 된다는 전제하에 묵으면 묵을수록 엄청 녹진해진 단 것

오히려 신생 리조트가 따라할 수 없는 절대적인 무언가가 있다

 

양지파인은 좀 더 작은리조트니 어쩔 수 없겠고 관리도 그만큼 되는 리조트는 아니지만, 

오래 묵은 리조트만의 양지만의 바이브가 있을 듯. 

오늘 가서 찾아보는 걸루

 

 

 

새벽 4시반 기상..

잠을 한 4시간 밖에 못 잔 것 같다. 

 

집에서 차로 30분 정도 걸리니 늦지않게 잘 준비해서 출발!

토스트도 구워서 야무지게 먹으면서

 

 

 

딱 보기만 해도 정말 오래됬다 느껴지는 

양지파인컨트리클럽 안내표.

 

근데 저런 로고같은거 안바꾸고 옛날 느낌 그대로 쓰는거 오히려 좋다. 

옛 감성 너무 좋아😂

 

 

 

올라가는 길 부터 울창하다. 

소나무 전나무 등  침엽수림으로 이뤄진 산 분위기

 

 

 

클럽하우스의 모습! 

 

딱 봐도 오래된 느낌이 물씬! 

그리고 조그마하다. 

 

발렛 서비스와 세차 서비스도 있다. 

 

 

 

 

안으로 들어가니, 원형의 커다란 기둥을 중심으로 동그랗게 되어있다. 

되게 특이하고 재밌는 모양새! 

 

오래 된 것 치고 깔끔하고 잘 관리하고 있는 듯 해 보였다.

 

 

 

락카룸은 이런느낌

 

오래되서 그런지 잘 안닫히고 꾹 눌러야 닫히는 그런 느낌..

그래도 퍼블릭이고 오래된 곳이다보니 시설에 너무 큰 기대는 안하게 된다

 

이 정도면 충분하다. 

옷만 갈아 입고 나갈거라

 

 

 

 

코스 스타팅 존을 못찾아서 밖으로 나갔더니 이런 리조트 모형이 있었다. 

(스타팅존은 탈의실에서 바로 나갈 수 있도록 길이 잘 되어있었다)

 

 어렸을 때 초 1,2학년 때 엄마랑 엄마친구가족이랑 양지스키장 정말 자주 갔었는데

 

그때 같이 간 친구가 리프트에서 추락해서 사지골절 사고가 있었지

내게 약간의 트라우마를 남긴 사건이었다 

 

그런 사고는 의외로 드물어서

진짜 한국 리조트 역사상 손에 꼽을듯

아직까지도

 

 

 

오늘도 거뭇거뭇한 나..

 

탈의실에서 이쁜 스커트와 밝은 옷을 입은 여성분들 보니

나도 좀 밝아져야겠다는 생각도 좀 들고.. 

 

너무 아저씨같은가? 

ㅠㅠ

 

생각해보니 스커트도 다 파란색 이래서..

흰색 바지, 쥬름치마 이런거도 구비 해둬야겠다. 

 

 

 

 

코스 분위기는 이렇다. 

 

침엽수로 이뤄진 수목림 느낌

엄청 울창하고 위로 곧게 촥촥 뻣은 게 엄청 힐링되는 포인트

 

새벽 티업이라 그런지 약간 쌀쌀한 듯 하지만

사선으로 볕이 들기 시작하니 점점 포근해졌다.

 

첫 코스는 어디코스인지 모르겠지만, 

엄청 오르막이 있었던 것 같다. 

한원 CC 처럼 등산코스같은 수준은 아니지만, 대부분이 오르막

 

첫 코스부터 시원하게 기분 좋은 티샷으로 시작. 

그러나 숏게임의 한계에 부딛혔다. 

ㅇ ㅏ.. 쥥짜

 

 

 

잔디 상태도 좋고 디봇도 심하지 않았다

흙이 나와있는 곳도 거의 없고..

 

그치만 티샷하는 곳은 다 매트였다. 

그나마 매트가 아닌 곳이어도 흙이 약간 듬성듬성 보였음

 

캐디님이 되게 조용히 성실하시고 안전에 신경을 많이 써주셨다. 

가파른 길에서 다들 잘 잡았는지 체크 여러번하고 파3에서 사인 할 때에도 엄청 잘 캐어해주심! 

 

나는 요즘 그린에서 라이보는 연습을 하고 있고 내가 직접 놓고 치는연습을 하는데

캐디님이 눈치껏 기다렸다가 라이 잘 뒀는지, 라이가 어떤지 한번 더 체크해주시고 봐줘서 은은하게 좋았다.

약간 쫒긴다 싶으면 그냥 자기가 빨리 놔주고 하시는데 이 분은 센스가 좋으셨음! 계속 다시 해보라하고

 

과하게 개입하지 않으시면서도 적당한 감도로 운영해주셔서 매끄럽고 좋았다 굳

 

 

 

그리고 나의 풋조이 골프카트백 

너무 귀엽네... 

 

위 사진 처럼 내가 오늘 너무 거뭇거뭇

그리고 골프백도, 골프커버도, 다 너무 검정검정 아재아재라

저렇게 키티 하나 달아줘서 중화시켜야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여워서 다행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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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부 치킨과 골뱅이! 

그리고 막걸리 소주

우거지탕도 하나 나눠먹고

 

그늘집에서 역대급으로 거하게 먹었네;;; 

 

막걸리 둘이서 1병 마셨는데

왜이리 취해버렸는지.. 

 

 

 

 

후반이 시작되고.

 

너무 많이 마셨나.

티샷이 계속 훅이 나기 시작... 

 

멀리가기는 하지만 마음에 들지 않는 샷이 계속 나왔다. 

아이언도... 정타보다는 잘못 맞았는데 멀리 잘나가는 느낌..

 

겉으로는 괜찮은데 내맘에 들지 않는 샷들이 좀 많았다. 

숏게임은 여전히.. 

 

캐디님이 여주 어디에 파쓰리 있는데

여유롭게 연습할 수 있다고 추천해주셨다. 

 

그정도 ^^ 

 

 

 

그래도 생각보다 코스가 나에게는 어려웠고,

내가 생각했던 것 만큼 연습장에서 연습 한 만큼 나오지 않아서 아쉽기는 했지만

결론적으로 점수는 라베를 하게 되었다

 

넘 뿌듯하고 기쁘잖아....

이제는 숏게임을 열심히 연습할 타이밍인가보다. 

 


 

오늘은 점심을 따로 먹지 않기로 해서 너무 좋았다.

간만에 혼자 여탕에서 탕에 몸도 담그고 흥얼거리며 샤워하면서 느지막 하게 준비하고 나옴. 

 

샤워하고 나오니 딱 12시라 하루가 길고 좋았다.

행복

o(* ̄▽ ̄*)ブ

 

1시 반부터 6시까지 내리 잤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라베도 하고 기분도 좋은데 딱 마침 스승의 날이기도 하고 타이밍이 좋았다. 

 

울 프로님 진짜 보면 나 뿐만이 아니라 모두에게 무조건적 성실하게

단 하나의 여유로움 없이 그 시간 안에서 정말 성심성의껏 알려주시는데

 

그게 생각이 많이 나서 소소하게 기프티콘도 전달해드렸다 

레슨 하시면서 보람됨을 많이 느끼셨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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