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Trip

○ 동해시 가족여행. 천곡동굴, 한섬해변, 사라수산 대게! 이게 사람 사는 맛이지 😊

728x90

 

 


 

올해 3월에는 아부지 생신이 있는 달! 

 

이제 사위도 있으니 올해는 간단하게 여행을 다녀오기로 했다. 

열심히 살아오신 아부지,

가족여행도 자주 못 다녀오셨는데 이제 다 같이 여기저기 구경도 하고

용돈도 식당도 좋지만 다 같이 가치있는 시간을 보내는게 좋을 것 같아서 

박서방이 먼저 아이디어를 내서 다녀왔다. 박서방 최고구만!

 

우리 언니 조카도 중학교 입학하니까 용돈도 쥐어줄겸!

오랜만에 언니 형부도 볼 겸! 아부지 생신 겸! 아부지랑 여행도 다녀올 겸! 

여러모로 너무너무 좋았던 여행이었어... 

 

결론적으로 아부지가 너무 좋아하셔서 행복했다 : ) 

 

 


 

여행 하루 전날, 

 

우리집에 저녁에 미리 오셔서

저녁 같이 하고 쉬다가 푹 자고 다음날 일찍 출발!

집에 손님방 꾸려놓으니 편히 쉬다 가실 수 있어서

너무 부담도 없고 좋다좋아. 

 

 

 

오늘의 저녁매뉴는 스키야키 흐흐

아부지가 고지혈증이 있어서 너무 기름진 것 보다는 야채 위주로..

 

일본 관서식 스키야키 스타일이라는데 진짜 괜찮은 메뉴같아

지난번에 난니가 초대해줘서 해줬는데 진짜 너무 괜찮았어서 소스도 사고 흐흐..

구이바다도 사고 드디어 먹어본다!

 

아부지한테도 부담없고 딱 좋은 메뉴 최고최고

 

 


 

담날 아침, 8시 반에 출발 출발

 

간단하게 휴게소에서 커피도 한개씩 사고 수다도 떨다가 잠도 잤다가 

하나도 안 막히고 3시간 정도에 동해에 도착했다. 

 

 

 

동해 갈 때 마다 우리가 들리는 휴게소 

동해휴게소! 

 

바로 앞에 망상해수욕장이 있는데 저렇게 한옥 캠핑장이 있어서 진짜 좋다. 

그리고 멋진 해송들이 쭈루룻 너무 멋있고 운치있어

언젠가는 한번 가봐야징 

 

 

 

약속시간보다 조금 더 일찍 도착해서 

잠깐 바다앞에 들르기로. 

 

바람이 너무 거세서 아직은 겨울바다 같았다. 

날이 좀 흐리기도 하고, 먼지가 있기도 하고 해서 아쉬웠지만 

여름바다 보러 따로 오면 되지.

 

 

 

멋진 철로를 건너서 다시 이동!

철로 진짜 쓰는걸까? 아부지 따라 쫄랑쫄랑

 

 

 

도착하니, 형부랑 언니랑 조카가 거실에다가 탁자 셋팅하고 이래저래 반찬 하느라 분주분주!

오랜만에 보는 형부랑 언니랑 와우.. 

우리 조카 진짜 많이 컸짜너 엉아중에 엉아자나

 

그리고 언니가 차려준 점심상!

여러가지 반찬도 오늘 아침에 다 해놓고 왕창 준비 해줬다

음식하는게 얼마나 많은 정성이 들어가는지 이제사 아는 나는

이런 한상 차려놓은 밥상 보면 너무너무 감쟈하고 감덩 감덩.. 

 

 

 

울 형부가 구워주는 소고기  진짜 진짜 너무 맛있엉.. 

언니는 새우꽃살 구워줬는데 입에서 녹는당..

 

형부는 진짜 동네 형아 혹은 삼촌 같이 나를 잘 챙겨주시고 놀아(?)주셔서 넘 좋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작년 여름에도 바다에서 얼마나 재밌게 놀았는지.

 


 

배부르게 점심식사를 마치고, 

주변 관광지인 천곡동굴에 가보기로 했다

 

동굴 나 진짜 너무 오랜만이다

대학교 때 친구들이랑 담양인가 단양인가 동굴 갔다가 죽는 줄 알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 떨려

 

 

 

천곡동굴 도착! 

 

바로앞에 주차장이 넓게 있어서 주차도 부담없이 잘 했다

주말 점심 지나고였는데 널널하고 좋았던듯?! 

 

관광버스 한대가 오더니 어르신들이 주루룩 내리신다 

오호라? 

 

 

 

요녀석이 황금박쥐로구나.. 

 

계속 이녀석이 자꾸 통닭으로 보인다.

가족들 보여줬더니 가족들 다 옛날ST 빠싹 튀긴 통닭으로 자꾸 보임

 

 

 

이렇게 입구에는 머리 보호를 위한 헬멧이 있다. 

헬멧 구지 써야하나..? 싶었는데

 

들어가보니 진짜 무족곤 써야한다

헬멧 안쓰면 이건 불법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약간 관리자가 지어낸 거 같은데.. ㅋㅋㅋㅋㅋㅋㅋ
이거 커튼같은거 대박대박
완전 에일리언 처럼 생겼어... 으잌
베이비원몰타임 종유석 (앞에서 춤춰줘야 지나갈수있음)

 

처음에는 대충 요런 느낌의 동굴

요정도는 쉬운편!

 

골짜기가 이승골 저승골 두개로 나뉘더니 이승골 까지는 무난무난 하다가 

저승골 가니까 진짜 완전 쫍은 곳에 비집고 들어가야하는 수준이라서 너무 재밌었다

아이들이 가면 탐험하는 기분이라 너무 좋아할 듯 

다만 어르신이나 덩치 너무 큰 분은 돌아가는게 나을 것 같다

 

 

 

이게 바로

한국의 엔틸롭프 캐년 아입니까

 

즐겁게 한바퀴 구경하니 대략 30분 정도 걸렸는데

생각보다 아담하고 어른들이나 아이들이 솨랏 둘러보기 좋은 규모의 동굴이었다. 

 


 

동해시의 볼거리는 거의 다 10키로 반경 내에 몰려있어서 차로 조금씩 이동하면서 구경하기 좋은 것 같다. 

우리는 한섬해변으로 가서 해변 산책을 좀 하고, 집으로 들어가서 쉬다가 저녁을 먹기로! 

 

 

 

한섬해변은 크지는 않지만, 사진을 찍는 스팟들이 있어서 재밌다

해변 길 따라 설렁 설렁 걸으며 시원한 바람도 맞으면서 봄의 바다 즐기기

 

 

 

요런 사진 스팟!

인스타에서 굉장히 유명할 것 같은느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말고도 방파제에 여러가지 꽃과 꽃말을 적어놨던데 알록달록 재밌다. 

해변의 자연스러운 맛은 없지만, 그래도 그만의 감성이 있어. 

 

 

 

조카랑 아부지랑 바위도 올라가보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부지는 가까이 갔다가 파도에 당해서 양말이 젖었다

크크크 방심은 금물이라구요

 


 

 

 

집으로 돌아와 언니네 수조를 보면서 물멍을 한 30분 간 때렸을까?

수조를 보고 있으면 자꾸 보고싶고 자꾸 관찰하게 되고 너무 신기해 

어항 하는거 진짜 손도 많이가고 작은 생태계 꾸리는게 쉽지 않은데 이런 멋진 취미가 있다니 

 

우리 남편은 아무래도 처가식구들이랑 다니다보니 신경쓸 게 많았는지 

낮잠 한 20분 정도 때리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감사해요.. 

 

 

 

형부가 하루종일 우리 여기저기 댈고다니면서 잘 놀아주고 (?)

ㅋㅋㅋㅋㅋ 대게랑 회도 주문해주셨다. 

 

 언니가 이래저래 신경도 많이 쓰고 고생하니까 점심은 대게로 우리가 식사대접 하려고 했는데

언니가 소고기를 왕창 구워주고 진수성찬을 차려주는 바람에 행복하게 포식하고 저녁메뉴로 대게를 먹기로 했다. 

 

저녁 만큼은 우리가 계산 할 수 있게 해달라고 애원했지만, 형부랑 언니가 후다다다닥 주문해버렸지..

대게 먹자고 먼저 제안했는데 우리가 얻어먹게 될줄이야 너무 미안하네..

 

우리가 센스있게 했어야했는데 아직도 애기 같이 너무 받기만 하는 기분이야. 흡

 

 

 

 

 

언니가 주문해준 대게! 진짜 여기 대박이다. 

 

대게 먹으면서 이렇게 살로 꽉꽉찬걸 골라서 보내준 곳은 처음이야.. 

여기는 꼭 여기 위치 테그해놔야지.  동해시에서 대게 드실 분들 요기 추천해요

 

언니가 대게를 6kg 주문해줬는데 총 4마리가 왔다.

보통 대게들보다 살이 더더 꽉 찬 대게들로 잘 골라서 보내주신 거 같다했다.

언니가 가끔 시켜먹는 곳이라는데 대게 이렇게 수율 좋은거 처음보자나..

사진으로 보면 사이즈가 잘 느낌이 안오는데 실제로 보면 진짜 진짜 크다. 

껍데기 잘 까지게 알아서 잘 뿌러트리고 까서 보내주셨는데 진짜 깔끔하게 살 잘떨어진다.

 

그리고 조개찜도 같이 섞어서 보내주시는 센스 (+해물탕거리)

그리고 홍합이 있길래 봤더니만 아니.. 조개살이 진짜 완전 주먹만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반 홍합인 줄 알았는데 "섭" 이라는 한국 홍합이라고 했다.

껍데기도 홍합처럼 얇은게 아니라 백합 조개껍대기처럼 두껍고 살도 튼실한게 신기해 맛있어

 

 

형부 집에 오백잔이 왜있어여!? 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너무 맛있어.. 

내가 진짜 해산물 귀신인데 

 

먹다가 먹다가 배불러서 진짜 반마리도 겨우 먹은 거 같다.

물론 점심에 소고기 너무 많이 먹은 것도 있고, 게 먹기 전에 회도 먹고 그랬어서.. 

 

만약 배도 적당히 고프고 회도 안먹었다면 성인이 5명에 4-5kg 하면  진짜진짜 충분하게 먹을 것 같다. 

왜냐면 해물탕거리 + 게딱지 비빔밥까지 먹어야하니까. 

 

진짜 이렇게 배터진 게 처음이자나..

소식좌는 웁니다. 울어. 

너무 행복했다. 

 

다시 돌아가서 남은 게딱지에 밥비비고싶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조카가 집게발 자랑 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울 아부지도 사위들이랑 가족들 모여서 이렇게 맥주한잔하면서 맛있는 대게도 먹고 하니 너무 행복하다고 

이게 사람 사는 맛 아니겠어?! 하시는데 나까지 너무 기분이 좋았다. 

 

이제 더 자주 부모님이랑 여행도 보내고 시간 보낼 수 있도록 노력 많이 해야겠다. 

아부지가 행복해하시는 모습 보니까 계속 머리속에 맴돌고 너무 보람있어

 

 

다시 먹으로 올게요 동해시.. 😀

 

 


 

진짜 배가 찢어질 것 같아서 모두들 다같이 옷 챙겨입고 뒷동산으로 산책을 나갔다. 

ㅋㅋㅋㅋㅋ 집 바로 뒤에 뒷동산 너무 좋고요.. 달도 뚱그러니 떠올라있어 좋았다. 

 

 

 

왁자지껄 뒷동산을 올라가니 멋진 관경이 나오네.

진짜 너무 좋다..

 

 


 

이렇게 좋은 바닷가마을이 어딨을까?!

자주자주 아부지랑 놀러와야겠다. 

 

오늘 정말 행복했어!

다 언니랑 형부덕이지만.. 😂

 

남편도 너무너무 고맙고 내일도 행복하게 재밌게 놀자구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