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미쳤나 요새
물욕이 스멀스멀 터진다.
원래 비싼 명품 잘 안사는 타입인데,
요새 무엇에 꽂혔냐면..
여기에 꽂힘.. ㅋ
진짜 미쳤나.. 답도없다
무슨 자주 신지도 않는 하이힐에..
그것도 104만원 짜리에..
근데 왜이리 갖고싶지.
난 이유를 알지
내가 이거 실물을 봐버렸거든 하..
그것도 라인 미친다는 85센치짜리...
미치는 폼이다 정말
친구가 힐을 신고왔는데 이게 왠걸
이거 지미추 하이힐이다~~~ 라고 한것도 아닌데
그냥 자동으로 딱 봐도 힐만 보여.
라인이 너무 날카로운데 쫙 잘빠져서
힐 라인 엄청 얇은게 마치 리델 와인잔도 같고
삐죽한 콧날은 진짜 본 스틸레토중에 제일 뾰족함.
게다가 내가 좋아하는 번떡번떡 페이던트 가죽.
친구가 원래 워낙 늘씬하고 워너비 실루엣이라 착장도 정말 멋졌는데
그날따라 진짜 신발에서 광채가 나고 신발만 보이길래
넌지시 친구한테 물어보니 지미추라고...
그떄부터 계속 힐만 보고있었다 와우.
힐 일년에 한두번 신나..?
근데 너무 갖고싶었어.... 사면 진짜 맨날 신고싶은..
역시 명품은 나 명품이야!!! 하고 대놓고 로고 달려있지 않아도
이렇게 알아보는 사람은 알아보는, 숨길래야 숨길수없는 고고함이 있다니깐...
노출이 없어도 품위있게 섹쉬한 그런 먼가가 있다구
.. 흡
그게벌써 작년 9월 일이다.
아무튼간에 그렇다..
결국 몇달을 내내 앓고 앓다가
호캉스하러 반포 갔다가 신강에서 한번 신어봄..
내 발을 소개하자면
발볼 굉장히 넓고 직사각형,
발가락 사이사이 넓음, 실측 발 길이 205mm
페레가모 바리나 플렛 신었을때
"차라리 주...죽여줘.." 핏 나옴
(새끼발가락 쪽 뼈 거의 다 튀어나와있..)
평소 사이즈는 운동화건 플랫이건 로퍼건 힐이건
225가 딱!
지미추도 225면 되겠다 싶어서
35 아니면 35.5를 구매하려고 했었는데,
실제로 신어보니 완전 반전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매장에 착화하러 안왔으면 큰일날 뻔 했어요???
34는 딱 맞지만 발가락이 살짝 오그라드는 기분이었고, (너무 딱맞음)
34.5가 스무스하게 딱 들어가고 너무너무 신데렐라 핏인거..!!(215.5mm)
게다가 지미추가 생긴게 너무 섹시하고 아슬아슬해서
착화감도 생긴대로 생긴값 해서 악마의 착화감일 줄 알았는데 와우...
6.5센치지만 착화감 진짜 너무 편하고 마치 4cm를 신은 것 같았다.
* 별개로 4cm 짜리 신었는데 그냥 플렛슈즈 신은 느낌.. 하앜하앜
발볼도 진짜 깡패 그자체라 신었을때 터질거같은 룩 될줄알았는데
신발안에 소옥 들어가서 발볼도 얇아보이고 무엇보다 아프지가 않았다 와우..
흡 ..... 꼭 사야겠습니다 이거??????
그런데 문제는 인터넷에 34.5사이즈는 할인하는 사이트에서 전멸
ㅋㅋㅋㅋㅋㅋ 아예 없는곳도 있고
있어도 검정 기본 스틸레토는 있을리 만무하지 ^^ 정가거나.
히윰...
눈에 어른거려서 신어봤더니 더 어른거리네 이거.
못잊겠다 그 착화감이랑 발볼이 쏙 들어가는 신데렐라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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