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드디어 집나간 아이언이
돌아왔따...
한 한달정도 아이언이 집을 나갔었다.
치기만 하면 파워슬라이스
유틸도 치면 10000% 슬라이스
그냥 아예 게임하고 라운딩 가서도
살짝 왼쪽으로 바라보 칠 정도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 슈퍼 슬라이스 맨
그런데 오늘,
혼자 연습장에서 치는데
오 완전 유레카!
드뎌 집으로 돌아왔구나
계기는 지난 주 금요일에 쳤던 스크린게임
같이 스크린을 쳤던 친구가 나보다 잘쳐서
핸디 달라는대로 다 주겠다고 해서
(원래 핸디는 10까지만 주는거라고 궁시렁댓지만)
핸디 20을 주고 쳤는데,
(그렇게 되면 그친구는 적어도 싱글을 쳐야 이김)
레이디를 상대로 71일타를 쳐버린
냉정한녀석...
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중간중간 자세를 봐주었는데,
내 그립이 너무 스트롱그립이었다는 것.
거의 베이스볼 그립 수준으로
손바닥이 하늘을 보게 잡고 있다고
그래서 뉴트럴 그립을 배우게 되었고,
주말동안 그립에 적응하는 시간을 가졌다.
나의 왼쪽 그립이 비포인데,
잘 보면 아래 스트롱그립 예시보다 좀 더 심하다
심해도 너무 심하다는 친구의 조언이 맞았어.
오른쪽은 내 에프터!
뉴트럴에 가깝게 변화했다.
이틀동안 적응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지만
역시나 사람은 적응의 동물. 적응하니까 이게 더 편하다.
원래 스트롱 그립이 훅이 많이 나는 그립인데,
오히려 나는 너어어어어무 슬라이스가 심했다.
그것 참 미스테리이다.
오히려 뉴트럴그립으로 바꾸고나서
헤드가 닫히고 스트레이트로 많이 나가게되었다.
오늘도 역시 와서 잠시만 치고 가려고 했는데,
오늘따라 그립이 정말 편했고,
잊고있던 느낌이 왔다!
그리고 또, 그립도 그립인데
백스윙을 좀 다르게 했더니
백발백중 슬라이스 파티하던 아이언 스윙이
완전 안정적으로 느낌이 완전 달라졌다.
내자신이 안정적이라 느낄정도로.
골반도 잘 써지고, 채도 좀 더 잘 던져지고!
예전에 레슨 받을 때
유난히 아이언이 오늘처럼 잘 맞았을 시기가 있었는데,
그게 몸통을 어드레스 각 그대로 돌린다는 느낌으로
팔이 올라가면서 몸통도 같이 확실히 돌려주는 백스윙을 했는데
내려칠떄도 잘 내려쳐지고 느낌도 너무 편해서
스스로가 아이거구나 싶었었다.
그런데, 프로님이 백스윙각을 좀 더 새우고
채를 내 머리 바로 옆쪽까지 세워올렸다가 후려찍으라고
알려주셔서 그 후로는 그렇게 고쳤는데,
그떄부터 계속 맨붕...
오늘 그걸 다시 해보니 또 너무 잘되는거...
몸통과 채를 어드레스 상체각을 유지하면서 그대로 돌리기
그럼 좀 채가 몸통 각을 유지하면서 돌아가니까
살짝 몸 뒷쪽으로 사선으로 가게된다.
그대로.. 후려!
사실 프로님이 수정해준거면
틀렸다는 것일텐데
ㅠㅠㅠㅠㅠ
일단 편하니까 그렇게 쳐본다...
이럼 안되지만...
골반이 너무 잘써지고 정타도 잘맞고
구질도 스트레이트로 좍좍... 하아..
뭐가 맞는지 이제 모르겠다 너무 잘쳐지니까
나중에 새로운 프로님 만나면 고쳐주시겠찌.
일단 이렇게 친다
아이언 정확도도 높아지고
타겟에 가깝게 중앙에 가깝게 안착!
평균 구질도 원래 슬라이스인데 스트레이트로 바꼈다
오늘의 게임..
점수 미쳤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저 오락기일 뿐이지만...
뭔가 잘되니까 기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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