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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ammy

○ 경기광주 양평신내서울해장국. 미치는 맛테리어, 흔들리는 동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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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노동노동!
집 정리 노동을하다가, 밤이 되서야 친구와 뭐 먹으려구 어슬렁 어슬렁..

이 동네에는 뭐가있나... 하고 돌아다닌다.

스타벅스를 겨우겨우 갔는데

저녁 7시에 문닫는다구요? ㄷㄷㄷㄷㄷ
자연스럽게 드라이브쓰루로 걸어가서 주문 시도했는데, 대실패 ^^

그러다 우연히 발견한 맛테리어 오지는 간판 발견. .

 

또 이런 거 못참지...

국밥매니아  국밥광은 마음이 흔들린다.

 

아냐 다른데 있을꺼야 다른데 찾아보자 까페 찾아보자라고

말은하지만

심장은 저 곳을 가리키는걸?

 

친구와 홀린듯이 들어갔다. (친구도 똑같음)

 

 

간판 보라고.

어둠 속에서 자체발광하는 맛테리어 간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왜 이런거만 좋아해.. 

 

 

엇..

들어가니 뭔가 심상치않다. 

파리가 날리는 룩이다. 뭔가 음산하기도하고 ㄷㄷㄷㄷㄷㄷ 

 

잘못 들어왔나보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몇시 마감이세여?

하니 중국인 아주머니분께서 "8시 50분 퇴근이에요" 라고 퉁명스레 말한다. 

 

다른데 갈 힘도 없고 국밥은 그래도 평타는 치니까 

야 15분 컷이지? (빨리먹고 나가자?)

ㅇㅇ

ㅇㅇ 

 

하고 앉아서 해장국 두개 주문!

 

 

메메뉴 

메뉴판이다.

가격은 평범하다. 

 

여느 해장국가격임.

매뉴는 내가 좋아하는 단조로운 매뉴! 

뭐 여러게 막 있는거 말고 딱 뭐뭐뭐뭐 딱! 끝! 이런거 

맛테리어 조건을 아주 은근히 충족시키네 

 

 

분위기..

분위기 뫄뫄.. 

무슨일이야.. 음산음산.

 

 

뫄뫄... 

 

마감시간에 와서 그런거겠지? 라고 생각하지만

쫌이라도 더 맛있는거 먹자고 20분 넘게 걸어돌아다닌 나로써는 

 

맛없을까봐 동공이 흔들린다. 

간판은 맛테리어였는데.. 

 

 

ㅋㅋㅋ

근데 계속 둘러보다보니 

되게 레트로 감성이 뿀뿀 솟는다

ㅋㅋㅋㅋㅋㅋ 이런 의도하지 않은 레알 레트로 넘 좋네.. 

좀 귀여운느낌도 들고

 

이집은 다른건 몰라도 맛테리어 오져

 

저 세월을 타서

누런 트레이하면 티슈케이스, 고추기름 통, 기타등등 

정겹고 뭔가 귀엽네

 

하지만 맛은 아직 걱정되는걸..?

ㅋㅋㅋ 친구랑 불안정한 눈빛으로 두리번 거리다가 

 

별생각없이 테이블을 보고 확신이생겼다.

미친, 야 여긴 맛집이야... 

 

 

보이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세월에 묵어서 뚝베기에 타들어가서 누렇게 변한 상을 보라구

 

아..! 여긴 맛집이라구!!!!!

갑자기 마음에 평화와 비둘기가 날아왔다. 

 

뚝배기자국 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맛테리어!!!!!!!!!!!!!!!!!!

 

 

해장국이 나왔다.

 

걱정과 달리 내용물도 푸짐하다.

국물한술 뜨니 

크... 아니 이거 미춌네 왜케 맛있냐ㅠㅠㅠ

밤이고 해서 밥 반만 먹고 잘라그랬는데

밥이 확확 들어가고 국물 확확 들어가고 난리났다.

짜지도 않고 섬섬하지도 않고 간도 적당하다!

 

조미료를 팍팍 뿌렸을까 넘 맛있넹

맛있음의 근원이 미원이던 소고기 우린 국물이던 

넘 맛있었다 ㅠㅠㅠㅠㅠㅠㅠ

 

테이블 뚝배기자국은 사실 여기 뚝배기 받침없이 그냥 서빙해줘서 그런거같다. 

쫌 속은 기분이지만 해장국 존맛이잖아 뭐가 문제여

 

너무 어이없이 너무 잘먹어서

후기를 찾아보니, 

호불호가 확실히 갈리는 집인가부다. 

 

요기 일하시는 아주머니가 넘 불친절하다는데

대충 머 알거같기도 하고 받아들이는 사람마다 다르게 느껴질 거 같기도하고

나는 딱히 그런 불쾌함은 없었고 오히려 우리가 늦게와서 후딱 먹고 나가야징~하는 생각뿐

ㅎㅎㅎㅎ

 

암튼 난 너무 잘먹었다.

나머지 소감은 아래 사진으로 대체한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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