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처음으로 회사에 입사하고 나서, 회식으로 진미평양냉면을 처음 방문했을 때가 기억난다.
속시끄럽고 내게 텃새를 씨게 부리던 CS팀 직원이 나에게 말했다.
"○○씨 여기 몰라요? 처음왔어요?;;; 여기 미슐랭 스타 맛집이에요;;;"
???
"?;;;;뭔소리에요 미슐랭 스타 아니고 빕구르망이겠지;;; "
지금은 구조조정으로 피치 못하게 회사를 떠나게 되었지만 종종 잘 지내고 있는지, 아기는 잘크는지,
1도 안궁금하다.
진미평양냉면, 후기갑니다!!!
아는 언니가 가까운 곳에 교육을 받으러 와서 함께 점심을 하기로 했다. 신난다! 간만에 외식
날씨도 좋고 완벽하다! 외출 짱
직장인은 비타민D를 합성하는 게 중요하지
갑자기 진미평양냉면 매뉴판, 가격!
점심시간에 줄을 어마어마하게 서서, 일단 일찍 도망나왔더니 별관으로 안내해주셨다.
자리가 널널하니 이번엔 딱 좋네요.
직장인들의 애환이 느껴진다. 괜히.
나는 비빔냉면, 언냐는 물냉면, 만두 반, 제육 반!
아니 지금 다시보니 엄청나게 시켜버렸네!
나는 여기에 오면 항상 비빔을 시킨다. 비빔 양념 너모 맛있어.........
늘 친구들이 너는 왜 평냉집에 와서 비빔 시키냐고 뭐라하는데 너들이 뭘알아 ㅜ 이게 얼마나 맛있는데!
사실 나는 뼈속까지 물냉파인데, 한번 비빔 도전했다가 헤어나올수 없는 늪에 빠진 것이다. 물냉도 시켰으면 엄청 잘 먹었을 건데, 비빔냉면이랑 늘 고민하다가 결국은 비냉을 시켜버리는 나... 어쩔 수 없다.
이 영롱한 자태를 좀 봐주세요. 너무 빨갛고 이뿌쥬? 맛은 정말 더 이쁩니다 헤헤
포기못해 비냉!
언니의 물냉! 아주 청아하고 청초한 것이 맛있겠다 이것두. 쩝. 담에오면 물냉시켜야지 하고 다짐하고 나가서는 담에오면 또 비냉시키겟찌?
제육 반이 나왔다...
나는 사실 제육을 시켜본 적이 없어서 몰랐는데, 언니가 제육을 시켜야한다고해서 보니까 빨간 제육이 아니고 와 편육이네! 이거 야들야들하니 너모너모 맛있었다. 다음에 친구가 오면 꼭 이 조합으루 주문 해야지!
우리의 마지막 주자 만두가 나왔다! 아 이런 그새를 기다리지 못하구 비벼버려따! 이런이런.
하지만 만두가 누락된건지 너무 늦게 나오긴 했어!
역시 두말하면 잔소리 냉면의 맛은 물로니거니와, 처음 먹어보는 제육은(이곳에서 처음주문한거지만 모두가 아는 그맛) 진짜진짜 야들야들한 것이 아주아주 맛있었다. 안시켰으면 진짜 후회했을 맛이야.. 만두는 언제 먹어도 늘 맛있구.
다소 폭식한 감이 없지않아 있지않아 있지만, 그래도 간만에 폭식해서 너무 행복한 점심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당 잘먹었습니다아아아 또 놀러오세요 냥이언니랑~!
여기는 내가 강추 안해도 수 많은 사람들이 파워추천하는 맛집이니 꼭 들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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