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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ip

○ 동해시 가족여행. 추암 촛대바위, 흔들다리, 묵호등대, 거동탕수육. 짧지만 행복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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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5 - [● Trip] - ○ 동해시 가족여행. 천곡동굴, 한섬해변, 사라수산 대게! 이게 사람 사는 맛이지 😊

 

○ 동해시 가족여행. 천곡동굴, 한섬해변, 사라수산 대게! 이게 사람 사는 맛이지 😊

올해 3월에는 아부지 생신이 있는 달! 이제 사위도 있으니 올해는 간단하게 여행을 다녀오기로 했다. 열심히 살아오신 아부지, 가족여행도 자주 못 다녀오셨는데 이제 다 같이 여기저기 구경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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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저녁, 언니부부 덕분에 배가 터지도록 대게도 먹어보고

아부지랑 다 같이 맥주도 한잔 기울이면서 너무 좋은 저녁을 보냈다. 

 

잠자리도 폭닥하니 넘 꿀잠을 잤는데 오빠가 자기는 찌부가되서 잠을 못잤다고 ^^..

에이 솔직히 그정도 아니쟈나.. 히히.. 

 

아무튼 둘째날도 아침 일찍 기상해서 준비 후다닥 하고, 

언니랑 형부가 분주하게 차려준 아침도 든든히 먹고 추암해변으로 이동했다. 

 

*아침상 진짜 너무 든든했는데 사진하나를 못찍었네

형부가 끓여준 북어국 진짜 맛도리 미쳤는데 또 먹고싶다

 

 

 

추암해변에 도착했다. 

추암 해변에는 촛대바위가 있음! 

 

촛대바위..?

무언가 기억이 떠오른다. 

 

옛날 어렸을 적에 2010년도인지 12년도인지 

삼화사 템플스테이 갔다가 아침 새벽에 다녀온 곳 같은데.

 

 

 

일단 촛대바위를 보러 다리를 건너 가보기로 

신난다 신나! 

 

아침부터 일찍 일어나서 약간은 추운 상쾌한 공기 맞으면서 돌아다니니 기분이 좋다. 

나도 이제 어른이 되어버린걸까? 

 

아부지도 아침에 나와서 찬공기 마시니 넘 상쾌하다 똑같이 말하시도라 흐흐

 

 

촛대바위 보러 올라가는 길!
이것이 촛대바위군
아부지.. 키키 귀여워 

맞네 맞아 이 촛대바위

 

삼화사 탬플스테이때 아침에 버스타고 이동해서 일출 봤던 기억이 맞아. 

저 촛대 끝에다 태양을 맞춰서 찍은 사진이 있더랬지.

 

진짜 옛날인데.. 웃긴다 ㅎㅎㅎ

언니부부보다 더 일찍 다녀온 셈이잖아?! 

 

촛대바위로 올라가는 길에도 멋진 풍경들이 많다.

날씨가 흐려서 그런지 아쉽지만 철썩철썩 파도와 바위들도 운치있고 좋다. 

가족들 끼리 모여서 단체사진도 찍고 여기저기 구경하다가 출렁다리로 이동. 

 

 

 

우리는 저 출렁다리 쪽으로 이동합니다요~

잘 만들어진 데크길을 따라서 내려가니 금방 가더라구?!

 

 

 

멋진 바위 틈 사이로 무언가 꼼지락 거려서 보니, 털복숭이 고양이가.. 

나이가 많은 녀석인지 권태로움 한가득이다. 

 

얘야 이리온 하고 불러도 듣는둥 마는둥

따닷한 햇살 쬐면서 낮잠자기 바쁘다. 

 

귀여운 콩떡같은 녀석. 우리집 갈래? 

 

 

 

아니.. 이건 그냥 수묵담채화 아닌가요? 

진짜 그림같이 잘 만들어놨네.. 

 

깔끔하게 액자처럼 해두어서 여기서 한 5분은 서성거린듯 싶당.. 

꾸민다고 이것 저것 안 해놓고 멋지게 모래와 담만 낮게 쌓은게 너무 맘에 든다. 

 

정말 멋진 곳이야 

 

 

 

출렁다리 가는 길에 장면 하나하나가 너무 멋진 풍경이라 형부가 아부지 사진도 많이 찍어주셨고

아부지가 우리 사위들끼리도 한방 찍자! 하셔서 이렇게 보기 좋은 사진도 남겨두었지.

 

돌이켜보면 너무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아. 

자주 아부지랑 시간 보내자고 마음 속으로 또 다짐한다

 

 

 

멀리 보이는 소노팰리체 삼척 리조트와 해변

그리고 돌무더기 해안가가 너무 멋지다. 

날이 조금 흐리지만, 그래도 그만의 운치가 있어.

 

 

 

드디어 도착한 흔들다리.

 

신기하게도 다리 위에 몇명이 올라가있는지 나온다. 

정확하게 3명이면 3명이라도 딱 나오는게 너무 신기! 

 

생각보다 많이 흔들거려서 너무 재밌다.

가운데 길에는 그냥 그레이팅으로 되어있어서 발 밑에 바다가 철석철석

형부가 장난친다고 왁!!! 했는데 완전 경악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데 오면 그런 맛이 있어

 

 

 

흔들다리 끝에는 이렇게 멋진 전망대가 또 있다. 

열심히 사진도 32154654 장 찍고 이제 왔던길로 다시 돌아가야하나? 싶어서 쪼금 힘들것 같았는데

출렁다리를 지나 쭉 더 길을 걸으면 조각공원이 나오고, 조각공원이 끝나는 지점에 바로 주차장이 나온다고 한다.

 

진짜 너무너무 완벽한 코스가 아닐까?

이 모든 코스가 동그랗게 되어있어서 한바퀴 돌면 다시 제자리인 점이 너무 맘에 든다.

 조각공원으로 이동! 

 

 

 

조각공원에는 생각보다 멋진 조각들이 되게 많았고

길도 데크길로 잘 닦여있어서 설렁설렁 산책하기 너무 좋았다. 

그리고 대나무 숲들이 여기저기 있어서 시원하고 뭔가 아늑한 기분이 많이 들었지

 

가족들끼리 사진 찍을만한 곳도 아주 많았고 우리도 사진 진짜 많이 찍었다

 

 

 

그리고 주차장으로 가는 다리 옆에 오리들이 꽥객대고 있었음.

맞은편 기념품가게에서 오리 먹이라고 말린 새우를 팔았는데, 1천원 주고 구매!

 

오리에게 새우를 던져주며 넘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동물 못참지

 

귀여운 오리가 생선을 안고있는 모형이 있었는데

그게 요기 사는 오리들과 그 천에 살고있는 수많은 고기때들이 있었는데 그걸 형상화한거라고. 

고기들이 진짜 미친듯이 많더라고?! 

 

오리애들이 땟깔이 좋고 무슨 강아지처럼 덩치들이 좋던데

던져주는 새우 + 생고기때 가 있으니 그럴 수 밖에 없었구나!?

ㅋㅋㅋㅋㅋㅋㅋ

 


 

묵호등대으로 이동! 

 

묵호등대는 지난번에 왔다가 못들어가서 아쉽게도 구경을 못했었다. 

이번에 가족들이랑 각잡고 구경할 수 있겠어! 

 

 

2023.07.31 - [● Daily life] - ○ 언니보러 동해 당일치기! 간만에 바다수영, 시원한 해신탕, 아기자기 논골 구경하기.

 

○ 언니보러 동해 당일치기! 간만에 바다수영, 시원한 해신탕, 아기자기 논골 구경하기.

오늘은 휴가 전 주말 일요일. 토요일은 인테리어 현장미팅이 있는 날이라, 동탄에서 보내고 일요일은 언니를 만나러 동해로 가기로 했다! 약간 빡세기는 하지만 내일 하루만 출근하면 길고 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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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아담한 등대는 생각보다 생긴지 오래된 등대였다. 

내가 얼핏 보기로는 1940년대였는지 1960년대였는지.. 

 

지금은 사용하는지 안하는지 모르겠지만, 관광객들이 들르기 좋게 잘 꾸며놓은 듯하다. 

전체적으로 전망대역할을 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 그 주변으로는 멋진 공원으로 꾸며놔서 생각보다 볼거리가 많았음

 

등대 있는 높이쪽에서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가는 코스도 있고, 

여러가지 전망대가 등대가 아니더라도 여러곳에 있었다 

 

 

 

이러한 등대의 풍경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망대 올라가면 보이는 곳이다. 

 

햇볕이 따닷하게 비춰서 엄청 포근한 느낌이 많이 들었다. 

엄청 대박 스러운 풍광은 아니었지만, 동해시와 해변이 쫘라락 보이는게 너무 시원했음.

 

 

 

그리고 등대에서 나와서 아기자기한 골목길을 따라 내려오면 나오는 논골담!

시에서 운영하는 까페같았는데 5월부터 오픈을 하는지 아직 문이 닫혀있었다. 

 

그 앞으로 엄청나게 멋진 전망대가 있었는데, 키야.. 

바다를 보면서 멍때리고 있었는데 너무 좋았다. 

 

옛날에는 이 지역들이 높은지대로 올라갈 수록 점점 더 서민들이 살았다고 한다.

묵호등대 벽 여기저기에 옜날 묵호항 개발 전 주변의 어민들의 삶을 담은 사진들이 많았다. 

바닷가 어민들이 다닥다닥 달동네처럼 살았던 곳이었고, 땅에서 가까이 살 수록 부자였다고 

그래서 그런지 논골 골목 여기저기 벽화에 그런 것들이 남겨져 있었다. 

특히 이 전망대의 유리난간에 써져있는 시들이 되게 감명 깊었음.. 

 

나는 유년시절을 이곳에서 보낸 사람들이 옛 추억을 더듬으며 써내려간 시인데 

시끌시끌한 어린이 소리로 가득하고 생선을 말리고 다듬는 정감있는 그런 

논골 골목을 상상해보니까 되게 아련하고 그렇다.

 

나이가 들어보니, 내가 자라고 난 곳이 정말 그립고 아련하기 마련인데

여기지역에서 유년시절을 보낸 사람들은 얼마나 그립고 아련할까? 

이제는 사람들도 많이 살지않고,어린이들 웃음소리도 들리지 않는 관광지가 되어버렸으니

예전의 그런 모습들은 흔적도 안남아있겠지 ? 

 

전망대 밴치에 앉아서 여러가지 많은 생각을 했던 것 같다. 

나도 이제 옛것의 소중함이 뭔지 아는 멋진 나이가 된걸까?

ㅋㅋㅋㅋㅋ 

 

 

 

이 사진 오빠가 우리 찍어준 사진인데 되게 북한 선전사진처럼 나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논골 골목 골목을 걸어다니며 둘러보다가,

다시 전망대 주차장으로 가서 아랫쪽 해변을 산책하고 밥을 먹기로. 

 

 

 

이 사진 아빠가 굉장히 활짝 웃고있는 멋진 사진인데

이곳은 오픈월드다 보니 살짝쿵 모자이크 처리 해본다.

아쉽다. 

 

 


 

언니가 물회 먹을래 짬뽕 먹을래?! 하고 물어봐서 선택한 짬뽕!

거동탕수육이다. 

 

문어가 올라간 짬뽕이라고 하는데 완전 유명한가보다. 

다른곳에 위치해있다가 돈 많이 많이 벌어서 이곳으로 이사를 한거라고. 

 

 

 

문 앞에 키오스크에서 미리 주문과 웨이팅을 동시에 걸어두면 된다. 

아주 좋은 세상이야...케케케 

 

우리는 문어짬뽕 4개 , 그리고 일반짜장 1개

메인으로 문어 탕수육 1개 주문했다. 

 

문어짬뽕은 그릇당 17,000원이고,

일반 짜장은 8,000원 정도 했나?

문어 탕수육은 28,000원이었다. 

 

짬뽕이 조금 비쌌는데 원래 문어는 비싸쟈나

다해서 108,000원 정도 나왔다. 

 

정말 다행히 형부랑 언니가 우리가 계산 할 수 있게 기회를 주셨다. 

🙏🏼🙏🏼🙏🏼

 

 

 

요것이 문어탕수육!

이거 진짜 괜찮더라 색다르고 문어가 찔기지 않고 괜찮았음.

 

하지만 우리 조카의 말로는 이게 안에 문어가 들은지 돼지고기가 들은지 와닿지 않는다고 했다. 

아무래도 소스를 부먹으로 처음부터 셋팅되어 나오기 땜에 더 그런듯?! 

 

문어 본연의 맛이 소스에 넘 덥혀서 즐길 새가 없다. 

나도 동의한다.

간장 찍먹인 나로서는 아숩. 

 

 

 

하지만 이 짬뽕은 정말................. 최고다. 

아직도 생각나는 이 짬뽕의 깊은 국물 맛 진짜 미쳤따. 

 

면의 양도 꽤나 많고 문어 양도 많았음  내가 진짜 궁물 광인데 면 한 반정도 먹고 궁물을 마구마구 먹었더니

국물은 없고 면만 불어서  언니가 나 잘 못먹는 줄 알고 걱정했다 

 

그럴리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너무너무 맛있게 잘먹었음.. 

 

내가 배가 적어서 그게 너무 통탄스러울 만큼. 

 

 


 

밥도 너무 즐겁게 잘 맛있게 먹었고.. 

이제는 서울로 올라와야할 시간. 

 

아쉬워서 주차장에서 인사를 몇번이나 했는지. 

언니가 또 지난번에 올라올 때 챙겨줬던 차비를 다시 고대로 돌려줘서 너무 미안했다. 

안그래도 집에가서 조카 중학생 기념 용돈 좀 강제로 이체해주려고 했는데 언니가 선수치다니

끝까지 이렇게 받기만 해서 미안하네 흡..

 

그리고 형부와 언니의 배웅을 받으면서 출발했다. 

 

창밖을 보면서 아버지가 너무 행복했다고.. 

원래 말수가 많은 편이 아닌 아부지

 

어쩜 이렇게 생일 기념으로 누가 이렇게 멋진 계획을 짰냐며 너무 잘했고 봇서방도 너무 고맙다고 하시는데

사실 해외여행도 아니고 간단한 강원도 1박 2일 여행이었는데 아부지가 이렇게 행복해 하실 줄 몰랐다

그래서 더 마음이 죄송스럽고 자주 다녀야겠다 하는 그런 생각도 들고..

 

따로 집에서 오빠랑 이야기 하면서도 우리 아부지랑 같이 시간 많이 보내자고 두번세번 다짐했다. 

아마도 아이가 생기고 하다보면 그러기 어렵겠지만.. 최대한 자주 뵙고 아이가 없을때 더 많이 뵈야겠다. 

 

우리는 1시 반쯤 출발해서 집에 4시 이십분에 도착했다. 

동해에서 늦게 출발하면 다섯시간은 걸렸을텐데, 일찍출발하니 3시간 컷이네 

 

다음 여행을 또 기약하며..

일기를 마쳐본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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