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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ip

○ 프리다이빙 레벨 1자격 취득, K26! 그리서 성남종합스포츠센터 잠수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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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프리다이빙 레벨1 자격은 2021년도에 자격을 땄었다. 

 

개인적인 취미라 쫌 부끄럽기도 하고 (저 사실 파워레저인입니다 호호) 

진짜진짜 적성에 안 맞기도 해서😇 포스팅은 따로 안했었는데

친구들이랑 같이 한 시간이 넘 좋은 추억이라 뒤늦게나마 남겨본당. 

 

프리다이빙 레벨 1은 자격증이라 해서 완전 긴장하긴 했지만,

그냥 프리다이빙에 대한 이해와 방법에 대해서 입문하고 이해했다!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좀 더 깊게 배우고 싶으신 분들은 레벨 2를 따고 본격 시작하시는 듯 했다. 

 

난 내가 물속성 포켓몬인 줄 알았는데 기질이 타고난게 워낙 차분하지 못해서

차분.. 하게 내 심박을 다스려야하는 프다가 내게는 너무나도 어려웠다. 

수영을 어릴 때 오래 했어서 기술적 어려움은 크게 없었으나, 가장 치명적인 호흡부분이 안됨.. 

 

아무튼 그때의 여정으로 ㄱㄱ!

 


 

나의 정신 주치의 찌닝니가 먼저 레벨 1을 따서 길을 개척하고 있었고 😎

나도 뒤늦게 나마 언니따라 k26에서 자격을 따게 되었다!

 

가평에 위치한 잠수탱크로 유명한 K26 

언젠가 한번 가보고싶었던 잠수풀..

 

지금이야 용인에 미친스케일의 딥스테이션이 존재하지만,

불과 21년만 해도 K26은 프다와 스쿠바 트레이닝 장소로 와글와글 바글바글 했던거로 기억한다. 

 

아무튼 k26에서 우리 샘 과 만나서 이론 교육 받고, 실기 교육도 받기로.

 

 

 

 

 

처음 와본 K26 진짜 멋지게 지어놨다. 

 

어디 자본일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른이 되고는 그런게 제일 궁금해졌다. 

 

 

 

찌닝니랑 샘 만나서 이동이동!

떨려떨려요.

 

이때 까지만 해도 난 내가 진짜 잘할 줄 알았음 ^^

 

 

 

실내에서 이렇게 탱크 안쪽으로 볼 수 있다

진짜 너무너무 멋있음! 

 

안쪽에 많은 사람들이 프리다이빙, 그리고 스쿠바 군으로 나뉘어서 트레이닝 받고 있었다. 

 

 

 

한켠에는 요렇게 카페도 있고, 라운지처럼 쇼파가 잘 되어있었다. 

건물 자체가 진짜 너무너무 이쁘게 잘 만들어짐

 

물 관리랑 이것저것 하려면 진짜 비용 많이 들 것 같어

안에 물이 몇톤일까..?

 

 

 

실례를 무릅쓰고 멋진 트레이니 분들을 배경으로 사진 한장... 

 

 스쿠바는 오픈워터가 있기는 하지만, 그것 또한 바다에 들어갈 수 있는 입장권 같은 느낌이라 좀 더 깊이 배워보고싶다. 

여행 다니면서 스쿠바던 프다건 뭔가 한다는 거 자체가 너무 즐거울 듯.

 

 

 

나는 이론 배우러 강의실로 떠나고,

언니는 밑에서 작별인사.. 

 

언냐 앙녕.. 

 

 

 

나의 선생님은 AIDA 소속이셔서 나도 자연스럽게 AIDA! 스쿠바는 CMAS!

몇 시간 동안의 이론 강의가 이어졌고, 요런 이론수업을 좋아하는 나는 즐겁게 들었던 것 같다. 

 

 


 

본격적으로 실기수업 돌입!

 

아니 그런데.. 처음부터 호흡이 잘 안되네..

바닥을 보면서 스노클로 천천히 심호흡을 하면서 심박을 떨어뜨려야하는데

긴장이 되고, 잘하고 싶은 마음이 너무 크다보니 그게 잘 안됬다. 

 

그냥 지상에서 숨참기해도 30-40초는 버티는데,

준비호흡 과정을 다 해도 물에만 들어가면 15초를 넘기는게 너무 힘이 들었다.

강사님도 몹시 당황.

 

보통 그냥 숨 참는 것 보다 1.5배는 더 참을 수 있다고 하셨는데, 15초라니 이게 무슨일이야

ㅋㅋㅋㅋㅋㅋㅋ 계에속 벗어날 수 없는 15초의 늪.

계속 15초쯤 수면 상승하심

아니.. 물.. 무서워하세여?

- 아니여.. 물 너무 젛아하는데..

그럼 혹시 폐쇄공포증 있으세여?

- 아뇨.. 

방금 왜 올라오셨어여?

-주..주그꺼같아여..선생님.. 저 방금 얼마나 물에 있었어여?

14초여...

-...

눈물의 향연...

덕더이브나 킥차는 간단한 동작은 잘 하는데, 정작 가장 중요한 숨참기가 안됬다.

자꾸 이퀄라이징을 하면, 그로부터 3초 뒤에 뚱! 하고 횡경막이 막 빨리 올라오라고 꿈틀꿈틀.

그걸 참을 수가 없다. 이걸 어뜩게 참찌? 올라가는 시간도 있으니까 좀 더 갈 수 있을 것 같다가도 바로 횡 하고 돌아 수면을 향해 발사;

보다보다 강사샘이 횡하고 돌아 수면으로 발사하려는 내 머리통을 수박처럼 위에서 잡아누르고 눈을 마주치고

'천천히. 줄 잡고' 라고 알려주셔서 줄 잡고 릴렉스 하면서 천천히 올라왔는데 와..

샘이 뭐 좀 알려줄라고 톡톡치면 바로 그냥 올라와버림...

정말 가르치기 싫었을 거 같다.......

바로바로 잘 따라해야 또 가르칠 맛도 나지 이건 뭐..

아마 힘이 많이 들어가는 이퀄라이징이랑, 심리적인 탓도 있는가보다 너무 긴장해가지고 릴렉스가 안되는거지...

ㅠㅠ 아이참 진짜 쌤 있을 때 많이 배워둬야하는데 정작 호흡부터 막혀서 이게 무슨일이람.

맨 처음 준비호흡하는 과정에서 그냥 들숨 날숨 하는 것 부터 너무 힘이 많이 들어가있고 빨아 땡기는 느낌이라 계속 지적을 받았는데 왜그런지 아직도 알수가 없다. 나는 그때 느낌이 머였냐면, 대롱? 자체가 뭔가 공기가 잘 안들어오는 느낌이라 폐로 빨아 땡기지 않으면 안 들어온다고 해야할까.. 히잉.

어디 가까운 잠수풀장이라도 가서, 같이 레벨1 코스 들었는 언니랑 연습 많이 해야겠다 다짐한 순간이다.

진짜루.. 연습 많이해서 다시 케이륙 가야지.. 하면서 진짜 풀이 죽어버림 흑흑

거의 마지막에 부이아 하늘보고 줄에 다리를 꼬고 준비호흡하고 그상태 그대로 머리를 하늘쪽에 두고 쪼랩처럼 내려가는 걸로 했었는데, 그러니까 좀 더 잘 됬던 것 같다.

뭔가 더 안정적! 25초정도나 참았다 나의 최대 기록이다 ... ㅋㅋㅋㅋㅋㅋ

샘이 하도 못참으니까 손목에 컴터 채워주시고 계속 확인 했는데 진짜 20-25초가 최대. (집에갈때 그대로 들고갈 뻔 함 헿)

자신감 완전 바닥 끝에 떨어져서 지금 주우러 가야 함...

사진도 이쁘게 찍어주셨는데 올리기도 민망스럽다 15초라니..

 

걍 인스타 사진 찍으러 간 사람 같아서 이런 내 자신이 자괴감 들었다

블로그와 인스타에 사진 1개도 안올린 이유가 바로 그거잖아....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조만간 수영장을 버디와 함 들러 봐야겠다 생각하며 하루를 마무리.

너무 슬픈 하루였지만, 선생님께서 또 멋지게 영상을 많이 찍어주셨다

 

ㅋㅋㅋㅋㅋㅋㅋ 감사합니다.. 

 

어디 인스타나 다른데 자랑은 못하고 제 일기장에 소소하게 남겨본다 따흣. 

그.. 그래도 덕다이브는 잘 한다고 칭찬받았어 ...

 

 

감탄의 덕다이브.. 

아주 수직으로 잘도 내려간다. 

 

선생님이 이때만 해도 해볼만 하다 싶으셨는지 기분이 좋으셨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후.. 죄송합니다. 

 

 

 

바닥을 기어다니는 물고기

.. 빨판청소 물고기 느낌

 

물에 들어가서 잠잠하게 노니니까 너무 좋다. 

 

 

 

여기 저기 왔다리 갔다리 킥차는 연습. 

 

핀이 길어서그런지 컨트롤이 조금 굼뜨다. 

발목에 좀 무리가 갈 것 같은 그런 느낌

그래도 추친력을 받는 속도가 숏핀보다 많아서 아주 느낌 좋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확히 15초 참고 바로 치고 올라가는 장면

미쳤네 아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사일이세요

 

 

 

위 두개의 사진은 샘이 각잡고 찍어주신 사진💛

어디에도 올리지 못했지만.. 

2년이 지나 남겨봅니다. 

 

수업의 거의 마지막 쯤에는 5미터~10미터 사이까지 내려갈 수 있었다.

그리고 사진 멋지게 찍어주신다고 참아봐라해서 이 악물고 참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업의 내용은 정말 민망했지만..

그래도 왔으니까 사진 찍어야지 ?

 

진심 물고기 그자체인 찌닝니가 많이 위로해주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사진찍기에 진심인 울 슨생님...

아주 고생 많으셨습니다..

 

제가 원래 이렇게 가르치는 맛이 없는 강습생이 아닌데요.. 

내 쉼장이 내말을 듣지 않아요

 

 


 

지난 레벨자격 수강때 찌닝니 수영복을 빌려 다녀왔는데

수영복 재대로 하나 갖추자 싶어서 구매한 나이키 숑복

 

뭐가 대세인가 하고 찾고 찾다가 결국은 나이키 단색으로 긔긔

원래 카키색 사고싶었는데 너무 비쌌음.

 

근데 뭔가 잘못산거같아.. 

등짝이 너무 파였는데 소세지처럼 살이 여기저기 튀어나오는걸? 헤헤

 

 

 

 


 

그리고 내 주변 프다 버디들 모아서 다녀온

성남종합스포츠센터

 

k26을 매일같이 갈 수 있으면 좋겠지만,

가까운 성남종합운동장에도 5미터 풀장이 있다고 해서 방문!

 

 

 

 

 

 

주말 입장료는 2만원

그리고 스노클 마스크 핀 랜탈 해서

도합 총 2만 6천원!

 

가격 진짜 좋다 역시 공공시설이라 그런가.

만들어진지도 얼마 안되서 시설도 다 너무 좋다. 

입장 시 지류 티켓을 주나 입장할 때만 바코드로 사용하고,

실제 장비랜탈할 때는 그냥 쌓여있는 장비바구니에 가서 셀프로 집어오면 된다.

생각보다 허술..

 

 

 

처음와보는 성남종합운동장 5미터 풀.

 

생긴지 얼마 안되서 굉장히 깔끔하고 깨긋하다.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느낌?

2017년도 다른 일 때문에 방문했을 때도 거의 생긴지 얼마 안되서 어수선했는데..

평일날 오면 황제다이빙 가능하겠다!

부이는 3개정도가 있었고, 하나 정해서 사용했다.

여러팀들이 왔었는데, 강습을 하는 팀들이 많아보였고 한쪽 얕은 풀에서 강습을 시작해서 함께 같은공간에 있지는 않았다.

초보다이버인 우리는 입장하고 부이하나를 골라서 물 속을 왔다리 갔다리하면서 사용했다.

 

 

잘 먹고 한창 운동할 때라 덩치가 미쳤다. 

 

승모근 치솟은 것좀 보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킹받네

 

 

케케케 즐겁다

 

요날은 찌닝니와 나의 운동메이트 찐브로와 둉이와 함께 했다. 

 

취미를 공유한다는 것은 정말 행복한 일인 듯!

다시 돌이켜 보니 정말 행복하고 즐거웠어. 

 

다들 각자의 삶에 충실해야할 시기가 오기 전에 더 자주보고 더 추억 많이 쌓아둬야지.

갑자기 너무너무 소중함이 치솟네..

연락해봐야겠다 지금 당장

 

 

우렁니 진짜 날씬하네.. 진짜 20대 뺨치네 미쳤다 질투나네 흥

 

 

지난번 다이빙 때 너무 죽을 쒀가지고ㅋㅋㅋㅋㅋ

이번에 좀 부담없이 혼자 릴랙싱하면서 시도해봤다.

오랜만에 해서 그런지 역시 덕다이브한 뒤 벽면을 바라보는 걸 깜빡하고 바닥을 바라보았다.

내가 제대로 내려가고 있는건지 뭔지 감도 안오고, 이퀄라이징 먼저 하고 내려가야하는데 그것도 깜빡.

그저 이퀄라이징 하느라 정신없을 뿐..

대략 1시간 반정도 다이빙을 했는데 점점시간이 갈수록 적응하고 안정이되었다.

나는 준비호흡이 너무 안되서 문제였는데 그냥 가만히 부이에 매달려서 바닥에 비치는 물결을 차분하게 바라보고 있으니

마음이 편안해지고 이게 릴렉싱인가? 하는 생각이 들면서 뭔가 되는느낌!

그대로 입수해서 바닥 보지않고 꼬르르르 이퀄하면서 내려가니 금방 도착!

너무 빠르지 않게 천천히 스윽 스윽

뭔가 이쯤되면 가슴에서 올라가라고 신호보냈을텐데, 마음이 차분.. 해지면서 괜츈!

팽글 돌아서 바닥에 무릎꿇어 앉아 천장을 봤다

반짝반짝 물결 일렁이는것도 이쁘고, 친구들이 내려다보는 것도 보이고

준비호흡하는 다른 다이버도 보이고, 아무소리도 안들리고 엄청 편-안-

아! 아맛에 다이빙 하는구나!

손으로 휘휘 젛으면서 위도 보고 왼쪽도 보고 오른쪽도 보고 뒤도 돌아봤다가

스르르르륵 하고 천천히 차분하게 상승!

대략 30-40초는 참은 것 같다.

와. 하면되는구나... 하면 되는거였어!

정말 심리적인거였구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힘으로 물리적으로 하려고하면 안되나부다.

앞으로 자주가서 연습해야겠다 생각했다 뭔가 힐링되.

 

 

아무튼 친구들과 마음편하게 다녀오니 뭔가 잘 되는게 나름 성공적인 다이빙 데이였다.  

중간중간 하하호호 깔깔 웃기도 하고 즐거웠어.

 

프리다이빙은 되게 심리적인 것도 많이 작용하는 어렵고 섬세한 스포츠 인 것 같다. 

나는 맨날 우악스럽게 으아아악! 하고 힘주는 운동만 하다보니, 적응이 안될만도.. 

 

이런 류의 차분함이 필요한 운동도 너무너무 좋은 것 같다. 

뭔가 러닝처럼 정신력이 많이 필요한 것 같은 느낌이랄까!? 

 

 

다같이 판교에 와서 커피한잔 하고 헤어짐.

 

두번째 다이빙이 너무 느낌이 좋았어서, 기념으로 마스크도 구매했다!

 

아무래도 렌탈 장비들은 서리도 너무 잘끼고 관리가 많이 안되기도 하고

안경 같은 경우, 가끔 침 발라서 습기방지 하기도 하고 헤헤.. 으 드러

무엇보다 찝찝함이 좀 있다. 그리고 스노쿨은 입에 무는거라..

 

아무튼 이때 두번 다녀오고나서 한번도 안갔다.

수영장에 수영하러는 가도 프다하러 간 적은 없는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너무 아쉽다. 

 

내가 원래 하나 배우면 최소 한시즌은 해보고 엄청 딥다이브 하는 편인데 이렇게 찍먹하고 안한 스포츠는 처음인 것 같다. 

스쿠바 같은 경우는, 여행과 이동수단 숙박 등등이 딸려가야하는 거라 당연 자주 못해서 드랍했고.. (물론 언제든 재개 가능)

 

근데 지금 와서 포스팅하면서 돌이켜보니까, 같이 할 수 있는 친구들이 있고

비싸지도 않고 가까운 곳에서 할 수 있는 걸 보니, 올해라도 다시 한번 더 가볼까 하는 생각이 든다. 

잘 하던 못하던 그런거 다 떠나서 친구들이랑 추억 만들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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