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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ammy

○ 솔솥 센트럴파크점. 좋게 생각하고 싶었는데, 내가 싫어하는 요소 집합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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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솥 센트럴파크점

경기 화성시 동탄공원로3길 14-5 1층 101호


화요일 휴무
수, 목, 금, 토, 일, 월

11:30 - 21:00
15:00 - 17:00 브레이크타임
14:15, 20:15 라스트오더

주차 : 가게 앞 2자리 정도 주차 가능.
그 이상은 평행주차로 상황에 따라 유도리 있게 해야할 듯!



언젠가 외래어 남발하는 가게의 실태라며
한 게시물로 처음 만났던 솔솥

뭐.. 일본가정식 컨셉이라면 그럴 수 있지..
라고 생각 했던 나인지라 그냥저냥 넘어갔지
ㅋㅋㅋㅋ

그런데, 어제 동탄에서 밥집이나 볼까~하고
동네를 걷다가, 오?! 하고 맛테리어에 이끌려
쪼르르 달려가본 이곳!

딱 보자마자 느낌이 왔다.
아... 여기 거기다. 인터넷에서 봤던
ㅋㅋㅋㅋㅋ 솔솥.
한글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인테리어!
여기 거기!

영업시간은 영어로 되있고
영업중이란 표시는 한문으로 표기되어있다
유난히 욕먹는 이유는 알겠지만,
뭐 여기만 그러겠어..? 뭐..
맛만 좋으면 다 용서해준다!!! 싶어서
유심히 입간판에 붙어 구경한다.

인테리어는 그렇다치고,
입간판에 붙어있는, 솥밥 사진이 진짜.
와우와우 우리를 이끌었다.
그래, 오늘은 요기로 가보자~~~~~~~~

 

 


사진 속에 글자중에 한글을 찾아보시오
= 찾을 수 없음

아 근데 확실히 외래어 남발 인테리어가 과하기는 하다.
좀 거부감이 들기는 해.

일본이 우리나한테 뭐 좋은일 했다고..
이렇게 까지 심하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너무 편협해한가..
아니 적당히라는게 있으니까..

* 일본 여행도 가고 스시도 좋아하고
라멘도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우리를 홀렸던
저 큼지막한 도미관자 비주얼좀 보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다 필요없고
들어 갈 수 밖에 없었는데...

역시나 웨이팅이 있었다.

우리는 한 12시 쯤? 웨이팅을 걸었고
대기 3번째 팀. (테이블링)
금방 들어가겠거니~하고 대기!

한참 기다리다가
한팀 빠지고 2팀 남았을때
가게 앞에서 기다려달라는 메시지를 받았고
구경하고 놀다가 가게앞으로 갔는데
가게앞에서 한 30분 넘게 기다린듯 ㅡㅡ

기다리는거 잘 못하기도 하지만...
대기하면서 설렁설렁 주변 가게 구경이라도하고팠는데
가게앞에서 대기하래서(테이블링) 구경하지도 못하고..
안에 자리엔 다 먹은 사람도 꽤 되는 것 같은데
왜 다들 엉딩이가 무거운지 일어나지도 않고..

주변에 커스텀 커피가 있어서
커피 주문해서 받아 왔는데도 한참대기
좀 짜증나서 다른가게 들어가기 일보직전에 겨우 들어갔다...

 

 

 


요런 일본 가정집의 감성이다.
어두운 우드톤의 인테리어.

테이블은 한 여섯개 정도?
생각보다 안쪽 공간이 되게 작고, 테이블 수가 많지 않다.

아. 이래서 회전속도가 빠르지 않구나 싶은?
옛날에 토끼정 같은 느낌도 든다.

벽에는 요기저기 일본 영화 포스터가 붙어있다.


 


가운데, 할머니네 집에 가면 있을 법 한
그런 예스러운 어항도 있다.

그래서 일본 가정집 느낌이 좀 더 많이 나는듯?

우리집에서도 이런거 키웠었는데
ㅋㅋㅋ 구피가 아주 성정속도가 장난이 아니었지.

 


솔솥의 매뉴판.

민물장어 솥밥 25,000원 🐡
도미관자 솥밥 16,000원 🐠
+ 도미 추가 8,000원
그리고 하이볼! 5,900원 🍺

이렇게 주문했다.
총 54,900원이 나왔다.

가볍게 들어간 것 치고
꽤나 많이 나왔지만, 기대된다.
ㅎㅎㅎ

 


그런데, 가게가 전체적으로 좀 정신이 없다;;;

직원이 다 주문까지 하고 우리끼리 수다떠는데
중간에 갑자기 사장님이 따로 오셔서
대기번호 몇번이냐고 재차 물으셨다.
아니 지난 대기번호는 왜... 잊고싶은 그 번호
이걸 근데 다른 테이블도 다 각각 물어보심;
물어보시는 이유는 알고싶지 않음.
그저 시스템이 구축이 안되있다는 것만 느껴질 뿐.

옆 테이블에서 주문하겠다고 부르는데
벨도 따로 없고.. 이 작은 가게에.. 불러도 안옴
직원은 왜때매 바쁘고.. 손님은 계속 주문 못하고..
나중에 직원이 가니까, 손님이 화나서
저희가 계속 불렀는데 안오시고! 하면서
컴플레인 걸고.. 어수선.

그리고 각각 음식이 나왔는데,
먹는 방법이 또 제 각각이다. 이게 진짜 키포인트
설명을 따로따로 해준다고 해주는데
이건 뭐 이렇게 이렇게먹고
이건 중간에 덜고 이걸 이렇게 먹고 저렇게 먹고
설명은 하는데 무슨소린지 잘 모르겠고
설명도 재대로 못하시고
진짜 정신이 사나와가지고 진짜...

??? 네...?
그럼 메뉴판을 좀 다시 주시겠어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메뉴판을 보고 먹는법을 다시보자.
ㅋㅋㅋㅋㅋㅋㅋ 이걸 보는데 그저감탄

 


아니 정해진 뭐 먹는법은 따로 없다.

큰 틀은 그냥 일반 솥밥처럼
솥밥 내용물을 섞어서 그릇에 덜고
솥밥안에 누룽지에 물을 넣고 뚜껑을 덮으면 끝.

그런데 솔솥 여기는
여기 나름대로 뭐 다채롭게 하겠다고
스테이크덮밥은 탈수 있으니 소스를 조금씩 넣고 비벼라~
장어덮밥은 돌솥에서 비벼먹다가 중간에 덜어서 뭐랑뭐랑 넣고 비벼서 먹어라~
도미솥밥은 비벼서 덜어서 누룽지만들고 덜은 밥은 간장이랑 김에 싸먹어라~
뭔 메뉴마다 디렉션이다 제 각각 임

제 각각인건 좋은데
안그래도 가게가 좀 전체적으로 정신없는데
그걸 서버가 하나하나 다 말로 설명을 하니까
진짜 혼돈의 카오스
최소 반응 " 네? " 이거 한번은 한다.

그냥 테이블에다가 다 적어놓는게 낫겠다.

먹는 방법을 적어놓은 메뉴판도
메뉴를 시키고 나면 즉시 다 가져가서... ^^...
설명 듣고 혼돈이 와서
ㅋㅋㅋㅋㅋㅋㅋㅋ 메뉴판 다시볼라고하면
직원 불러서 다시 달라해야하고
진짜 정신없고 손마이가고ㅋㅋㅋㅋㅋㅋ



드디어 나온 도미솥밥.

오른쪽 밥그릇 안에 들은 건 누룽지다.
솥밥안에 내용물을 비빈 뒤, 밥그릇에 덜고
저 누룽지를 솥밥 안에 넣고 물을 부으랜다.
와따 어렵게 간다 그냥 평범하게 누룽지 하지..

그리고 저 호리병에 들은게 누룽지 만들 뜨거운 물이다.
호리병이 진짜 뜨거운데, 병에 손잡이가 없다.
물을 붓는데 손이 진짜 너무 뜨겁다.
아니 천이라도 둘러주지 이게 뭐야
일본 가정식 컨셉이면 좀 섬세하기라도 하지..

이건 뭐 기분이 계속 나쁘다.

 


도미는 촉촉해서 숟가락으로 눌러 비빌 때,
포스스 하고 부드럽게 부스러지는 식감을 원했는데
약간 말린 생선처럼 겉부분이 딱딱해서
원하는대로 쉽게 부스러지지 않았다. 딱딱한 느낌.

그리고 8,000원을 내고 추가한 도미 한덩이는
꼬리쪽 부분이었고 살이 얇고 딱딱했고
크기도 실망스러웠다.
저 도미 대략 40g 되보이는게 8천원이라구?

관자는 그래도 부드러웠다.

맛은 있었지만,
기대한 것 처럼 평범 이상으로 맛있는 맛도 아니었고
웨이팅이 있었기 때문에
평범 기준 이상 상회해야 영점이 맞춰지는데
그렇지 않았다. 그냥 평범한 덮밥.

 


이건 민물장어 덮밥.

설명을 하시길,
솥에서 밥이랑 같이 먹다가 반정도 먹었을 때,
밥이랑 장어랑 오른쪽 그릇에 덜어서
맨 위 길쭉한 그릇에 담긴 세가지 반찬과 와사비를 넣고
비벼서 먹어라 뭐 이런 설명이었다

한입 얻어먹어봤다.
도미솥밥 보다는 좀 더 달달하고
맛있는 맛이었다.

 



에휴..
맛 없는 집도 아니고
맛은 분명히 있었는데,
뭐랄까..

왜색 짙고 대한민국에서 외래어 과표기라고
인터넷에서 욕먹을 때도
아 뭐 그럴 수 있지 여기만 그런것도 아니고
음식점인데 먹어보지도 않고 선입견 갖지 말쟝~
음식 아닌걸로 욕부터 하지말자 주의였는데
이건 뭐...외래어 과표기 선입견 생길라하네..
ㅋㅋㅋㅋㅋ ㅠㅠ

일단 웨이팅부터 너무 오래기다렸고.. (이미 심신지침)
*웨이팅 많은건 가게잘못이 아니니까 넘어가자*
아니 왜 2팀 남았는데 와서 대기하라고 한겨..?
그리고 거기서 왜케 오래걸린겨 ㅡㅡ...
자리가 비면 가게 내부에서 빨리빨리 치우고
셋팅해서 팀을 들여보내고 해야하는데
직원들이 너무 빠릿빠릿하지 못했다.
가게 운영이 미숙해보였다.
(설명을 야무지게 잘 못한다거나,
사장님이 계속 테이블에 착석한 팀 대기번호 물어보는 등)

일식이라 하나하나 정성스러운 건 알겠는데
매뉴 제각각 운영에 효율이 너무 낮은거 같다
솥밥이라는 전체적인 공통분모 외
먹는 방법이 제각각이라 손님에게 혼선이 존재하고
그거에 대한 안내방법이 너무 미흡함.
다들 친절하고 응대는 좋았지만,
본사 운영차원에서 메뉴얼을 왜 이렇게 해놨지? 하는
안타까움이 많이 들었다.

일요일 점심에 시간내서 외출해서
소중한 시간인데 맛있는 밥 먹자고 웨이팅해가지고
겨우 들어와서 먹는데 정신도 없고 어리버리 타고
우여곡절 끝에 밥 먹고나서
55,000원 가량 하는 돈을 지불 했을 때
과연 이만한 값어치를 했느냐를 생각하면
절대 NO.

심지어 내가 극혐하는게 브레이크타임인데
브레이크타임도 있다.. (익선동의 악몽)
진짜 가지가지한다 하는 생각도 좀 들고..

외래어 남발, 적은 테이블 수, 느린 테이블 회전속도,
비효율적 메뉴구성, 브레이크타임, 벨 없음, 긴 웨이팅
나랑 다 안맞는 요소들이 모여있는듯;

그냥 다시 갈 일 없을 것 같다..
블로그는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다.

하지만 나처럼 까탈스럽지 않고
맛 뿐 아니라 문화에 대한 소비지출에
계산적이지 않고 꺼리낌 없는 친구들이라면
아주 좋아할 수도 있겠다.

내일 저녁은 집에서 연어 솥밥이나 만들어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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